태백산맥 완독하면서 모르는 전라도 사투리는 사전을 찾아가며 읽었는데 특이한 사투리가 있어 적어봅니다.
느자구없다 : 싹수없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인데 느자구 어원중에 엉덩이 항문 주름 혹은 괄약근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라도 욕설은 흠… 가끔 뜨끔한 순간도 생기더라구요.
붕알을 까서 소금 닷 말을 칠 놈
이 소설은 마지막 권에 있는 작가 연보를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1992년 항목이 눈에 띄는데 발췌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992년
『아리랑』 연재 계속. 대검찰청에서 『태백산맥』이 국가보안법상의 이적 표현물과 적에 대한 고무 찬양에 저촉되는지를 내사한 결과 작가에 대한 의법 조치나 책의 판금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 '학생이나 노동자들이 읽으면 불온 서적 소지·탐독으로 의법 조치 할 것이며, 일반 독자들이 교양으로 읽는 경우에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대검 발표는 모든 언론들의 비판과 조롱거리가 됨. 대검의 그런 공식적 태도는 『태백산맥』1부가 단행본으로 발간되면서부터 작가에게 몇 년 동안에 걸쳐 줄기차게 가해져 온 모든 수사 기관 들의 음성적 압력과 억압 그리고 협박이 대표적으로 표출된 것에 지나지 않음.
이런 내용과 관련해서 조정래 작가의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안방에서 어머니가 읽으면 교양물이고, 건넌방에서 대학생 아들이 읽으면 이적 표현물이란 말인가?”
후반부 가슴저미는 절절한 내용이 많지만 역사소설이 가지는 교양적 요소가 충분하여 학생이나 노동자가 읽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태백산맥>과 <아리랑>에선, 국군이 왔다가면 북한군이 국군에 협력한 서민들 때려잡고, 북한국이 왔다가면 국군이 북한군에 협조한 사람 때려잡고.. 참..
중고등학교 때 또는 대학생이 되면 꼭 읽어봐야할 책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이제 <토지>들어갑니다. ㅎ
대작은 숨이 짧은 제겐 힘들어요 힘들어.
밀로라드 파비치 작가의 말인데 그 당시 읽으셨던 책이 현재로 이끄는데 도움을 받으신 겁니다.
늘 대출중이어서 서른이 되서 봤는데
이걸 고등학교때 봤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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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태백산맥 보던 친구중에
버스에서 보다가 야한게 많이 나와서
내리기 힘들었다고 그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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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에 나오는 수많은 욕설들 참 기똥찼는데
시원하기도 했고
이제 그런 말들이 사라져 가는 것에 아쉽기도 하네요.
태백산맥에 극중인물한명이 인천상륙작전으로 인민군이 포화에 죽어나갈때 남이나 북이아닌 민족애적인 관점으로 탄식하고 눈물흘리는 장면이 인상깊었습니다.
말미에 염상진이 자폭하는 장면도 잊지못할 장면이구요 그땐 읽을때 몸이 저릿저릿했었지요
도대체 위대한 사상에경도된다는게 뭘까 어렴풋이 짐작했었네요
20대때나 읽었으니 그런감정이 일었지 나이먹고 때묻은 지금50대에 읽는다면 도저히 그런 느낌 감정이
일진 않을거 같군요 ㅠㅠ
또 한책을 추천하자면 황석영의 장길산요...야성을 일깨워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