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혁신과 경제 성장 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필리프 아기옹 교수(프랑스 콜레주 드 프랑스, 프랑스 유럽경영대학원(INSEAD), 영국 런던정경대)와 피터 하윗 교수(미 브라운대), 조엘 모키어 교수(미 노스웨스턴대) 등 세 명의 경제학자에게 수여됐다. 아기옹 교수는 15일(현지시각)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 기술을 대체하는 새로운 혁신, 즉 ‘창조적 파괴’의 누적이야말로 장기 성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라며 “성공한 혁신가에게는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면서도, 그들을 대체하려는 다음 세대의 혁신가를 어떻게 장려하고 보호할 것인가 하는 근본적 모순을 관리해내는 게 성장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공동 수상자인 피터 하윗 교수와 함께 ‘창조적 파괴’ 과정을 정교한 수학적 모델로 체계화한 아기옹 교수는 저서 ‘창조적 파괴의 힘’(The Power of Creative Destruction)에서 한국, 중국, 브라질, 칠레 등을 예로 들어 중진국 함정 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바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경제는 추격형 모델로 급성장한 뒤 장기 저성장 국면에 머물러 있다.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고 평가하는가.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고 단정 짓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럴 위험이 있다고 말할 수는 있다. ‘재벌’이 문제다. 이들은 한국의 성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기업의 등장을 막는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재벌의 영향력이 일시적으로 약화했을 때 많은 경쟁 속에 새로운 기업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고 덕분에 한국 경제가 일정 기간 활력을 되찾았다. 최근 재벌이 다시 힘을 회복해 새 진입자를 막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외환위기를 극복하던 시점보다 성장세가 둔화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이 중진국 함정의 위험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중진국 함정에 빠질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제언이 있다면.
“첫째는 교육이다. 좀더 ‘발명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이미 훌륭한 교육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너무 규율 학습 중심이다. ‘연장자를 존중하라’는 식이다.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허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른이 하는 말을 의심하고 질문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경쟁정책이다. 신규 진입자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좋은 혁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뒷받침하는 금융 생태계도 필요하다. 혁신을 지원해줄 수 있는 벤처캐피털과 기관 투자자들이 있어야 한다. 세 번째로 노동시장도 창조적 파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 누구도 해고하지 않는다. 노동시장이 매우 경직되어 있다. 덴마크 모델처럼 가야 한다.”
혁신은 필연적으로 기존 일자리의 소멸을 동반하며, 이에 따른 불안과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 아기옹 교수는 실직자에게 90% 수준의 임금 보전과 3년간의 재교육 지원을 제공하는 덴마크식 ‘유연 안정성(Flexicurity)’ 모델을 해법으로 제시해왔다. 이 제도는 노동자가 ‘혁신의 피해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크게 줄였고, 그 결과 덴마크에서는 창조적 파괴가 원활하게 작동하며, 혁신과 성장이 선순환을 이루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것이 아기옹 교수의 설명이다.
―창조적 파괴의 순환을 유지하려면 보호와 경쟁이 균형을 이루는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가장 중요한 것이 독점을 막는 것인가.
“그렇다. 물론 기업의 성장을 막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좋은 기업이라면 규모가 커지는 걸 허용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이용해 새로운 이들의 진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 항상 새로운 이들이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자신이 배제되었다고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는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포퓰리즘에 대한 최고의 면역책이기도 하다.”
(중략)
―‘포용적 혁신’의 강력한 지지자다. 왜 ‘혁신’이 아닌 ‘포용적 혁신’을 강조하나.
“사람들이 배제되었다고 느낄 때 포퓰리즘이 부상한다. 모두가 이 ‘혁신’의 일원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것이 성장을 위한 좋은 방향이다. 혁신의 정당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포용이 필수적이다. 모든 사람이 ‘나도 혁신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직업의 귀천은 없다고 가르치지만, 돈이 우선시 되는 사회에서도 현장 기술들의 숙련을 미천한 직업으로 인식하고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오히려 고소득 전문직으로 몰리는 상황이죠.
이미 부모세대에서 자식세대로의 교육의 가치관이 상속되었습니다.
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20~30년 후의 미래세대의 가치관부터 바꿔야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싶네요.
다만 우리나라는 특징이 이렇게 꽉막힌 교육을 해도 신기술과 적응력은 월등해서...
원래 노벨상 5개가 인류를 위해 공헌한걸로 상을 주니 이젠 it분야를 따로 둬야하지 않을까 하는;;
(경제학이 인류, 가난한 사람을 위해 생긴 학문인데 현재는 쩝...인류에 공헌을 한다고 보기엔 너무 자본주의의 괴물이 되버려서;;)
신뢰가 안되긴 합니다.
그 사람의 욕망은 통제할수 없으니까요 ㅎㅎ
그런데,
무슨 중진국 함정을 언급하며 질문을 저따위로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중진국이란 것도 한국에서나 쓰는 표현이고 서구권에서는 DM, EM만 있고 국민소득만 적용했은때의 Middle income country 정도만 있습니다. 이게 꼭 중진국을 의미하는 건 아닌데 질문 자체가 한심스럽네요.
선진국 미국이면 뭐합니까..
노숙자들이 시내를 점거하고,
마약에 쩌든 인간들이 거리에서 졸고있으며,
미국 정부는 천문학적 빚쟁이 인데,
빚으로 유지하는 선진국..ㅎㅎ
요즘 프랑스도 iMF 위기라죠.
프랑스 파리는 여행자들이 제일 충격받는 도시 1위라고 하죠..
선진국,중진국의 구분이 의미가
없어졌다봅니다.
한국은 이미 선진국 경제에 들어선지가 언젠데.. 그리고 한국이 독일과 일본과 함께 그나마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OECD 국가라 선진국 중에선 앞으로도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은 국가인데 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엄청난 고물가와 막대한 사회보장 비용으로 국가가 심각한 분열 상태로 치닫고 있는 자기네들 서유럽 국가에 대한 대안 제시가 먼저 아니에요?
(GDP와 생활수준의 괴리가 너무 심해지고 국력과 여건에 따른 지정학적 포지셔닝의 영향이 더 커짐)
한국은 중진국 함정을 얘기하긴 어려운 나라죠.
추후 비전과 경제 정상화엔 영향이 있겠지만 한국은 그 이전에 정치안정과 전쟁위기, 미국발 불안요소를 떨쳐내야 하죠.
도태되어야 할 많은 재벌들이 도태되었고, 살아남은 재벌들도 기업을 선진화 시켰죠...
IMF 때 국민들이 변모하고 노력한 결과가 지금 산업계 거의 모든 제조업을 거느리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때문에 망할 줄 알았는데 미국이 중국을 찍어누르려 하기 때문에 다시금 기회가 생기고 있죠...
(멍청한 트럼프와 MAGA 들이 제발 한국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할텐데 말이죠...)
전세계를 돌아봐도 한국 같이 방대한 제조업을 거느리고 있는 나라가 미국/중국 빼고는 없습니다.
조금 더 끼워주면 일본/독일/프랑스 정도인데 그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반도체를 우리는 가지고 있죠...
하지만 한국도 골든타임이 저물어가는 상황이긴 합니다.
X세대가 은퇴하기 전에 AI와 로봇을 통한 새로운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
한다고 비판하잖아요. 제목이나 기사 2-3줄만 읽어봐도 한경오 논조인지 조중동 논조인지
진보 보수 어느쪽인지 이제 제목만 봐도 어느 미디어인지 알수있을 정도로 편향되고 이념적으로
분열된 상황이죠.
어차피 한경오 조중동 맨날 똑같은 소리만 하는거예요. 결론 내놓고 과정 짜깁기 해서 끼어
맞추려는 기사가 양산되니 국민들이 불신하게 된거죠
한국은 선진국인데 중진국이라는 소리를 하는거 부터 수상한게 한겨레가 주장하려는 내용을
이념적으로 접근 여론을 조성하고 저런류의 기사를 원하는 사람들 비위 맞춰주려는 내용 아닌가
의심스러운게 누구도 한국을 중진국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 안하는게 한국은 이미 선진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