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고등학생입니다.
얼마전에 10월 모의고사를 봤는데, 시험을 잘봤다고 가족 단톡방에 자랑을 하더군요.
저 닮아서 수학 머리가 없는지라 (저 수능 수학 반타작;;) 이전 모의고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60점대도 나오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90점을 넘겼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쉬웠나....하고 예전에 가입해 뒀던 네이버 카페를 뒤적이다가 누가 올린 성적표를 봤는데.....

서울에 있는 자사고 학생이라는데.... 수학 96점이 전교 7-_-0등이로군요;;;;
국/수/사/과 통합 42등/380등.... 저 성적으로 10%안에 못듭니다.
호달달....
공부 잘하는 학교를 갓반고(일반고+God)라고 하던데.... 괜히 한곳에서 수십명 의치한을 보내는게 아니군요.
요새 내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데, 저런 갓반고에서 내신 경쟁은 정말 피튀기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너무 의미 없는 줄세우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친구들 그냥 아무 학교에 놔도 전교에서 손꼽는 성적 받을텐데.....
다들 씹어먹을 수 있을줄 알고 입학한건지.....
하여간, 딸내미 성적 잘 나온건 일단 시험이 쉬웠던 걸로 결론 지었습니다. 땅땅.
주변학교에 갔으면 한가락씩 할 아이들이 모여서 아웅다웅 하는 것이, 이게 맞나 싶다가도
다른 일반고들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 면학 분위기도, 아이들 성향도 나름 갓반고의 장점이 있는것 같아요.
내신에서 손해를 보는건 감수하고 들어오는거죠 뭐
아무 학교에 놔두면 아무 학생될 확률도 높아지는 경우도 있겠죠.
저런 험난한 곳에서 내신 좀 못 받아도, 버텨내면 정시로 잘 가는 케이스도
많으니...
애들만 죽어나는 거 맞아요.
자사고에서 힘들게 고생해서 sky 보냈더니 4년장학생으로 갔다가
1학년때 너무 놀아 학고먹고 장학금 취소되고 하는 녀석도 봤고....
줄세우기...그냥 등급내 추첨으로 대학보내면 좋겠어요
모의고사 전국 50등 해봤는데 전교 7등이었나? 그랬어요 ㅋㅋ
2. 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1등해봤자 갈 수 있는 수준의 대학의 한계 +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습 분위기 / 자습으로 인한 수능 준비의 어려움
때문에 이런 학교에 가는 친구들이 있죠
물론 오히려 저기 가서 더 손해보는 친구들도 있구요
현실의 학교별 학력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고교 내신 위주의 입시정책을 짜는건 첫 단추부터 잘못 되었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