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북아프리카 몇개 나라 가볼까 하고 날아보다 카메룬 세네갈 서사하라 등 생각하고 알아봤는데.
아차차. 무비자 입국에 익숙해서 당연히 다 무비자 이니야? 했는데 카메룬이나 서사하라는 입국이 무척 끼디롭더군요.
사실 시간만 충분하면 공부해서 가볼만한데 여즈무업무가 좀 많아서 귀찮은게 싫어 무비자국으로 알이보다 좀 더 중동쪽으로 가서 최종 튀니지 모로코 세네갈 이 세 나라를 중심으로 알아봤습니다.
그러다 문득 모로코에서 이베리아반도로 지브롤토 해협으로 배타고 갈 수 있지 않나? 해서 그 구간이 포함되구요. 거기에 몰타가 추가되면서 어쩌다보니 지중해를 중심으로 오가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우선 몰타를 터키항공으로 들어갔는데요. 사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어디야? 했는데 이태리 시칠리아섬 아래 작은 섬나라였습니다. 이태리 남쪽이라 이태리 문화가 깊겠거니 했는데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영국의 문화가 상당히 많이 들어갔구요. 덕분에 작은 유럽(?!) 느낌이었습니다. 물가 싸고 볼게 많아서 가성비 좋은 여행지라 느꼈구요. 버스노선 잘 되어있기도 해서 어디든 오가기 좋아 누구에게나 추천하기 좋은 여행지네요.
본래 튀니지 튀니스로 직항을 예매했었는데,,, 튀니지항공의 지속적인 딜레이(결론은 무려 3일 뒤로,,)인데 심지어 환불도 안되서 기다림을 포기하고 볼로냐 환승으로 튀니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볼로냐에서 한 7시간 환승시간이고 공항에서 시내 가까워서 간단히 둘러봤구요. 볼로냐에서 볼로네제도 먹었네요. 거리에 팔레스타인 지지시위가 많은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튀니지는 밤에 도착하게 되서 택시로 숙소 갔는데요. 그동네는 인드라이브란 앱으로 택시 호출이 가능한데 키드결제 아니도 현금결제 방식,, 이라 막판에 내릴때 가격을 조금 눈탱이 당했는데 호스텔 주인이 이야기 듣더니 앱을 통해 기사에게 전화해서 따져서 더 받아간돈 받아줬습니다,,, 튀니스의 메디나 등 중심부랑 바다 보이는 동네 등 돌아봤는데요. 버스로도 이동하면서 다녔는데 여기도 볼것 많고 좋았습니다. 다음은 브뤼셀 환승해서 모로코 탕헤르 들어갔는데요. 역시 브뤼셀에서도 환승시간이 좀 뜨게 되서 브뤼셀 시내 둘러보고 밤에 탕헤르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지브롤터해협을 건너는 배편인데 택시 탈까 하다 버스로 이동했는데요. 버스로 한시간 정도 가는 구간인데 선박 터미널이 거대 항만에 있어서 어디서 내려야 하나 어리버리하니까 뒷자리 농아 현지인이 막 뭐라면서 지금 내리면 안되고 다다음에 내리라며 정작 본인은 저보다 한정거장에 내리면서 디시
한번 저를 다른사람에게 인계하면서 데리고 내리라고 알려줘서 제대로 내렸네요. 부두에서도 워낙 커서 잘 못 갔는데 경비가 따라오라면서 여객터미널로 데려다 줬구요. 자기 태권도 선출이라며 또 엄청 좋아하더군요.
모로코 탕헤르에서 스페인 알헤시라스로 가는 배편이었구요. 한시간반 정도 운행해서 도착합니다. 입국 후 버스 타고 리아나란 곳으로 가서 걸어서 국경 넘어 영국령 지브롤터로 갑니다. 사실 지브롤터가 영국령인것도 이날 가는 배에서 알았네요,,,,, 다음날 브리스톨 환승으로 카사블랑카 들어가는데 영국도 eta 필요한걸 배위에서 발견해서 다급하게 신청,,, 했는데 실수로 또 공식사이트 아니고 대행업체에 신청했다가 뒤늦게 알고 공식앱으로 신청해서 십분만에 발급받고 대행업체에 다급히 취소신청넣고 환불받고,,, 배 위에서 다이나믹했네요.
지브롤터에서는 체크인 하고 케이블카로 산위에 올랐구요. 오르자마자 지브롤터 원숭이들이 반겨주는데 진짜 사람들 안무서워하고 노는게 신기하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브리스톨 환승해서 리스본으로 들어갔습니다. 도로교통으로 갈까 하다 항공편이 싸고 짧은 시간으로 구해서 타고 들어갔구요. 리스본은 그 옛날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기억이 남는데 여기 저기 전망대도 보고 신트라지역도 다녀오고 했습니다. 지하철 등이 잘 되어 있어서 편했구요. 와인도 싸고 맛있었네요.
카사블랑카는 직항으로 바로 들어갔구요. 의외로 카가블랑카는 본격 관광도시는 아니더군요(?!) 여튼.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열차가 있어서 타고 들어갔는데 앱으로도 예매가 가능하구요. 이 열차 이용해서 마라케시도 다녀왔습니다. 카사블랑카는 도심에 트램도 깔려있고 정가제 가게들이 대부분이라 가격 가지고 스트레스 안받았구요. 파리에서 보이는 노찬까페들이 여기저기 많은데 야외에서 커피 또는 민트티 하니 시키고 시간 떼우는 남자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좀 신기했습니다.
다시 직항으로 세네갈 다카르로 들어갔는데요. 사실 튀니지나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지만 아랍인들 같아서 그렇게 이질감이 적은데 세네갈은 출발공한에서부터 다들 건장한 흑인들이라 굉장히 제가 튀는 느낌이,,, 흑인들이 주류인 나라들은 정말 저 혼자 황인이라 그래도 꽤 여러나라 가봤는데도 갈때마다 느낌이 다르네요.
왜인지 다카르 시내에 멀쩡한 공항을 두고 도심에서 매우 먼 거리에 신공항을 지었구요. 덕분에 택시로 대략 한시간이 넘게 걸려 호텔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어마무시하게 덥네요. 그간 여행지들이 더워봐야 26도 뭐 이랬는데 여긴 체감기온 기준 40도,,, 너무 더워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다카르에서는 고레섬이라는 곳을 다녀왔는데요. 과거 노예무역 당시 중계지가 되었던 곳으로 아프리카 각지에서 포획된 흑인들이 유럽으로 팔려나가는 관문같은 섬입니다. 지역적 중요성 때문에 프랑스에서 점령 후 굉장히 공들여서 관리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휴양섬이 되어 현지인들이 주말에 데이트하거나 해수욕하러 많이 들어가는게 보였습니다. 섬은 작아서 한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정도였는데 색감이 이쁜 골목들이 인상적이었네요.
아. 그리고 우연히 몰타기사단 공관이 고레섬에 있는걸 발견했는데 이번 여행의 시작점이 몰타였는데 뭔가 묘하더군요.
이렇게 다카르까지 다 보고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다카르에서 말리 바마코에고 잠시 기착해서 승객 저 태우고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까지 이동 후 환승해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일정인데요. 참고로 이 항공편은 인천에서 기착 후 일본 도쿄까지 가는 항공편인데 가끔 그래서 인천-나리타 구간 항공편이 에티오피아항공으로 싸게 나올때도 있습니다.
올해 연차능 이렇게 마무리 되었구요.
내년엔 또 어디를 다녀오게 될지 기대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이 제일 멋진거 같네요
저기 살면 시내 차량 진입도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