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한식'과 '베트남식'
이 둘이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외식문화 랍니다.
'아시아 요리'의 기존 3강인 일식,중식,태국식이 오랜기간 서구권에서 텃밭을 일궈왔는데,(일식은 솔직히 다른차원의 입지),
그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고 소외받던 한식과 베트남식이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식과 베트남식 둘 사이의 공통점이라면, 둘다 야채 사용이 많아서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전파 방식에 있습니다.
베트남식은 주로 외노자및 이민자들에 의해 바텀업 방식으로 보급된 것이라면, (한국에서 베트남식이 전파된 방식과 동일)
한식은 '한류'라는 문화적 영향력을 통해 탑다운 방식으로 전파되고 있는 중
지금 두 외식문화가 고민하는 지점은 '고급화' 문제입니다.
고급화를 달성하지 못하고 가성비 대중식에 머물면 문화적 영향력과 파급력을 1도 기대하기 어렵고(마치 한국에서 베트남식이 어디서나 찾아볼수 있는 보편적 대중식이 되었지만, 문화적 영향력이 제로인 것처럼)
문화,산업등 다른 측면과 서로 병행적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저 잠시 핫한 팝콘문화로 떠돌다 급속히 인기가 식을수도 있죠
이걸 성공적으로 해낸 아시아 요리는 '일식'이 단연코 유일 (일식은 프랑스 요리와 더불어 세계 양대 파인다이닝으로 평가)
한식과 베트남식의 고급화 단계를 살펴보면,
베트남식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한식은 아주 다행히 뉴욕을 중심으로 고급화에 도전하고 있는중
몇몇 한식당은 뉴요커들에게 파인다이닝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AI에게 "한식이 일식처럼 고급화를 달성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니
"가능성이 있지만 일식과 비교하기엔 갈길이 멀다. 최근과 같은 문화적 영향력을 유지하며 10~20년 이상 꾸준히 노력해야 가능한 목표"라고 하네요
너무 세계화되면 우리가 먹을 게 없어진다는 단점이...!
고급화되면 그문제도 해결됩니다. 일식처럼요
베트남식 진짜 엄청 퍼졌더군요 ㄷㄷ
제가 유럽쪽에 지금 출장중인데 줄이 너무 길어서 먹기가 힘들다는거에요.
유럽음식 계속 먹어도 가끔씩 고춧가루 넣어줘야 되는데 대기가 있으니 못가네요. ㅜㅜ
베트남 음식은 이미 북미권에서 급부상이 끝나서 대중화된 식당일텐데요.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초창기 베트남 쌀국수 프랜차이즈 포호아가 베트남에서 들어온게 아니라 북미에서 들어온겁니다.
나주곰탕에 쌀국수 넣으면 그게 베트남쌀국수라던 누군가의 댓글에 공감이 가던데요..
소위 상견례식의 한정식을 서구인들이 즐겨할리도 없으니,
고급화의 결과물은초이닷이나 모수 같은 다이닝코스일텐데,
저는 이걸 한식의 범주에 넣을수 있나 싶습니다.
그저 장르가 레스토랑이죠.
버거나 피자 파스타 처럼 캐주얼하게 펍이나 비스트로 정도로 모두가 한식으로 인지한다면... 오히려 여기에 한 표 입니다!
feat. 뉴욕 기사식당!
한식이 고급화되면 한국의 다른 상품의 이미지 까지 고급화 시킵니다. 프랑스와 일본이 대표적이죠
우라니라 상품의 장점이 '가성비'인데, 솔직히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누구도 넘볼수 없는 세계 최강자가 중국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기술과 산업이 발전을 거듭하자, 가장 먼저 세계시장에서 밀리고 있는게 한국입니다.
지금 우리는 '가성비'에서 벗어나 '고급화'로 도망가지 않으면 결국 모든 산업에서 추락할 겁니다
'고급화'가 그래서 중요한겁니다
글쎄요... 스위스 "퐁듀"가 고급져서 김건희가 바쉐론을 사댔던건 아닌 거 같습니다.
고급화브랜드, 명품.. 이런건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할 일이지 먹는거까지 나설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스시먹고 싶을때 스시먹고, 오들오들 추운날 양파스프 땡길 뿐이지,
그거먹고 "우와 일본 선진국!" "우와! 프랑스 최고!" 이런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거꾸로도 짜장, 짬뽕 한그릇에 자알 먹고 "삼류 짱깨 같으니..." 이런생각도 안하고요.
그저 함께 사는 지구인으로서 각자의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면 그만이라 봅니다.
어디가 우월한게 어딨습니까?
그런 태도 좋습니다. 그런데 세상엔 편견이 가득하죠
세기의 품질로 만들었다는 한국산 손톱깎이가 있습니다. 그게 제가격을 받고 팔고 싶은데 '한국산'으로는 그게 안돼서 독일 헹켈에 납풉하고' '독일 브랜드' 이미지로 팔립나다.
지금 케이뷰티 열풍이라지만, 여전히 값싼 가성비에 머물고 이미지도 일본,프랑스보다 아래라서 중국같은 신흥시장에서 소득이 올라오면 바로 퇴출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값싸게 팔리는 올리브영 제품에 '로레알' '랑콤'브랜드가 붙고,' 프랑스산'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그가격을 얼마에 받을수 있을까요?
문화는 그 자체로 즐기는게 좋지만, 상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같은 디자인 품질이라도 '어디산이냐?"라는 걸로 가격이 매겨지고 다르게 대접받는게 현실입니다.
우리는 그런 이미지를 만들지 못하면 결국 가성비에서 중국산에 밀릴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한식은 음식을 만드는 정신 자체가 고급과는 거리가 멉니다. 프랑스는 무역으로 쏟아지는 재화를 바탕으로 귀족들과 부르주아들의 온갖 실험정신이 만들어낸 나름 태생부터 귀티가 풍기는 음식이었고... 일본은 브랜드로 잘 포장된 직업적 장인정신이 지배하는 한치도 오류가 없는 정돈된 여백감의 음식이라는 게 서양인들의 머리속에 들어있을텐데 그것도 떠도는 얘기에 의하면 일식이 일반인들에게 정착된지는 얼마 안되었다죠. 팔구십년대만 해도 날고기살을 저며 먹는 것에 대해 역겹고 불안한 감정이 드는 게 서양인들이었는데 말이죠.
한류는 한식을 포장하기에 마땅한 고급한 이미지가 없습니다. 한식의 정신도 살기 위해 양념을 버무려서 먹을만한 것으로 만들어 끼니를 떼우려 고군분투하는 것에 가까우니까요. 한국을 조금씩 알아가는 양인들도 비빔밥이 어떤 음식인지 알게되며 그 정신을 깨닫게 되죠. 고급 한정식은 따로 기획해볼 여지가 있겠지만 한식의 정수는 살기위한 몸부림 아닐까 합니다.
물론 중식도 고급 퀴진이 있죠. 일식만큼 광범위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햇을 뿐
중세까지도 (일부 왕족과 귀족을 제외하고)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맛'보다는 '생존'을 위해 음식을 먹었습니다. 특히 쌀보다 인구부양력이 세배는 떨어지는 밀이 주식인 유럽은 더 심했죠
그라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퀴진'(요리)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프리츠-하버가 질소비료 개발에 성공한 이후, 식량 생산량이 폭증하면서 비로서 요리개발이 확대됩니다
각나라에서 주장하는 '전통요리'중 사실상 19세기 이전에 개발된건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근대이후에 개발된 것이죠
한식의 근본이 "살기위함 몸부림"이라면(이 해석도 요즘 역사학자들은 부정합니다), 다른 나라 요리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일식 역시 지금은 고급화 되엇지만, 근본은 역시 처절한 살기위한 몸부림이엇죠.
단지 여기에 더해 어떤 아시아보다 앞선던 국제교류의 경험과 열강의 지위 덕분에 '일식의 고급화'에 성공할수 잇었죠
한식의 뿌리가 '생존'이었다고 해도 고급화에 성공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창의성을 발휘하고 일본처럼 포장을 잘하면 가능할 수도 잇겠죠
동양인 열명도 안사는 동네에도 포집은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음식은 매니아들에게 인기이다가 이제 대중화 막 되고 있고 상당히 된 상태죠
한식은 기본적으로 다양성을 충족하기 때문에 보다 큰 시장을 만들어 나가기 좋습니다.
일단 시장이 커지고 다면 알아서 보다 저렴한 보다 고급진... 세분화 과정을 겪을 겁니다.
시장 자체가 유지 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보는 이유입니다.
시장이 유지 되면 다시 말하지만, 알아서 세분화 과정이 만들어 집니다.
한식에 어떤 제약이나 고급화에 대한 제약이 있다면 모를까... 없는 것이고요.
중식도 기본적으로 다양성을 충족하고, 큰 시장을 구축했죠
그런데 고긊화되지 못했습니다.
그 다양성과 맛,역사를 고려하면 일식에 비해 처참할 정도로 말이죠
고급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죠
트랜드도 있어요.
한식의 베이스를 이루는 간장과 같은 몇 가지 재료와 발효와 같은 방법에서
보다 건강식을 추구하는 것에 맞아 떨어지는 측면이 있고,
그 주체가 되는 국가의 이미지도 영향을 줍니다.
음식 하나로 가져가는 이미지가 아니라,
문화의 중요 축입니다.
트랜드도 봐야 되고, 국력도 봐야 되고, 이미지도 봐야 되고...
다 복합적이라는 얘기고요.
고급화는 인위적으로 추구 한다고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 말은 전략이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나 사실상 디테일하게 들어가 이게 맞고 저게 틀리고 하기 보다는
잠재력을 말하는 것으로,
한식은 운도 따르고 트랜드도 맞고 하면... 고급화의 잠재력은 가지고 있어서,
시장이 충분한 크기를 유지하면 때에 맞춰 고급화도 된다고 보는 견해입니다.
뉴욕 기사식당... ㅋㅋㅋ
전자제품은 한중에 다 밀리고 남은 게 토요타 밖에 없는데 그것도 내구성으로나 알아주는 거지 고급과는 거리가 멀고...뭐가 있죠?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