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0 KST - CNN - 전세계 민간항공기 조종사들과 항공기 애호가들이 평생 한번이라도 방문해 보고 싶어한다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을 CNN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마지막 공항착륙을 위해 접근하고 있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가 불과 100피트도 되지않는 접근고도에서 착륙하는 것을 보고 전율을 느낄 것이다. 어떤 이는 평생에 남을 인스타 사진을 남기기 위해 핸드폰을 높게 들며 환호성을 지른다.
카리브 해 북동부 세인트마틴 섬의 마호 해변은 전세계 항덕들과 항공기 스릴을 즐기려는 이들의 성지이다. 작은 섬 규모와 독특한 지형은 이 마호 해변과 인접해 있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IATA 코드 : SXM / ICAO 코드 : TNCM)을 특별한 공항으로 만든다. 이 공항과 마호 해변은 오직 단 하나의 도로만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으며 성수기엔 하루 50~70편의 항공기들이 이착륙한다. 이 모든 것이 눈이 돌아갈만큼의 가까운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눈앞에서 펼처진다.
"정말 무서워요. 항공기가 바로 당신을 향해 거침없이 날아오는 느낌이죠."
- 프랭클린 윌슨 / SXM 공항운영공사 근무 -
세인트마틴 섬의 주민들은 다양한 이국적인 문화, 센세이널한 음식 등 즐길거리 들이 많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은 그 모든 것을 즐기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이 이 섬의 관문 -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으로 와야 한다. 그리고 섬 주민들의 간절한 구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SXM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을 가장 큰 관광매력으로 느낀다.
"친절한 섬"으로 알려진 세인트마틴은 카리브해 북동부의 주요 항공교통 허브이다. 약 93제곱킬로미터의 면적의 섬은 북부는 프랑스가, 남부는 네덜란드 령이라 같은 섬이지만 이름부터 달리 들린다. (프랑스는 생마르탱, 네덜란드는 신트마르턴) 북부와 남부 각각 공항이 하나씩 있지만 대부분의 관광객 수요를 감당하는 공항은 남부의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이다. 1942년 네덜란드 군이 군용비행장으로 개장한 이래 80년의 운영역사를 가지는 이 공항은 관광객을 넘어 항덕들의 성지였고 SNS의 시대를 맞아 인플루언서와 컨텐츠 제작자들의 필수 촬영장소로 자리잡았다.
"SXM에 착륙하는 것은 정말 짜릿한 경험입니다. 파이널 어프로치 하강에서 탑승객들은 모두 두 팔을 팔걸이에 부여잡은 채로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XX 처박는거 아냐?"
- 메이링 천 / 네덜란드 령 신트마르턴-세인트마틴 관광청장 -
앞서 프랭클린 윌슨과 함께 SXM의 공항운영공사 직원으로 일하는 어빙 마두로는 투잡을 뛴다. 바로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의 매력을 담고 전세계 항덕들에게 소개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세계 항덕들의 버킷리스트에서 SXM은 항상 상위에 있죠.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직원이기도 하지만 하루에도 몇차례 전화기에 전세계 인플루언서 분들의 문의 전화가 와요. 현지 촬영섭외가 되는지, 날씨는 어떤지 묻고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는지 문의하는 연락이 많이 옵니다."
"많은 조종사들에게도 SXM에 착륙하는 것은 꿈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파일럿들은 대부분 공중에서 보는 경치를 사랑하는 이들이죠. 이들에게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 옆 마호 해변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관광객들을 보는 것은 정말 짜릿한 일입니다. 물론 착륙 최종 결심단계에 있는 조종사들이 한가하게 손을 흔들어 화답할 일은 없겠지만요."
"착륙 난이도로 보면 SXM - 프린세스 줄리아나와 견주어보면 그리스 JSI - 스카이토스 공항과 비슷해요. 때문에 나중에는 일부 운항사 파일럿들도 경쟁이 붙더군요. 누가 더 허용고도한계 내에서 더 낮게 어프로치 해서 착륙하는지요. 처음에는 공항에서 다들 "미친놈들"이라며 욕설이 절로 나왔어요. 대부분의 파일럿분들은 안전이 최우선이지 해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인스타 사진을 위해 모험을 걸진 않지요. 지금은 이제 그런 무모한 조종사분들은 없지만요.(웃음)"
"오히려 자가용제트를 모든 조종사들이 좀 무모하게 접근하는 경우가 있어요. 낮은 착륙 어프로치는 결국 그 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고속으로 접근하고 착륙속도를 높게 유지한단 뜻이예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해변의 갤러리들은 항공기가 자신들을 행해 돌진하는 것으로 착시효과를 보게 되죠. 우리는 이걸 - 해변가를 빗질하면서 들어오는 비행기 - 라고 표현해요."
"어느 비행기인지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브라질 국적 소속 자가용제트기가 들어온다고 타워가 알려주면 만사 다 제쳐두고 바로 카메라 집어들고 해변으로 달려갑니다. 정말 바다위 수면을 빗질하면서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때의 착륙사진은 항상 저를 실망시키지 않죠. 거기다가 도착시간도 아예 딱딱 맞춰서 들어와요."
- 어빙 마두로, 프랭클린 윌슨 /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공사직원 -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의 갤러리들은 골프공에 맞는 부상은 애교정도로 여겨질 각오를 해야 한다. 착륙이 문제가 아니라 이륙때이다. 마호 해변과 공항을 구분하는 경계 철조망에서는 분명한 경고표식이 있지만 항공기 이륙시의 강한 엔진 출력을 느껴보고 싶은 관광객들의 무모한 시도는 끔찍한 사고로도 이어졌다. 2017년 뉴질랜드 출신의 57세 관광객은 이륙하는 737의 엔진후면풍에 날려가 머리를 다치고 사망했다.
"많은 관광객분들이 이륙 항공기 바로 뒤에 있는 철조망에서 매달리거나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 눈앞에서도 다치시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정말 하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2017년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SXM은 괘멸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항이 아예 풍비박살났죠. 섬이라는 입지조건때문에 복구도 느렸습니다. 하지만 2024년 재개장했을때에는 정말 기뻤어요."
"SXM -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에서 일한 지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매일매일 착륙을 보면서 느낍니다. 한 번도 같은 착륙이 없어요. 매번 다르게 착륙하며 그만큼 느끼는 스릴과 탄성도 다 다릅니다."
- 어빙 마두로, 프랭클린 윌슨 /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공사직원 -


첨에만 신기했지 이후에는 그냥 시끄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