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휴의 마지막 날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예상외로 한산하더군요.
영화 보는 내내 젊은 날을 떠올렸습니다.
빛나던 그 시간 내가 서 있던 자리는 어디고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이 끊이지 않더군요.
80년대 거리에서 누구보다 앞장 서 싸웠지만 90년대 들어 동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면서 서로의 길을 가고 말았던 시간,
이제는 또 다른 세상을 바꾸기 위한 싸움의 현장에 서 있는 것이 분명한지 묻고 또 물었습니다.
영화는 말하는 것 같더군요. 오로지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구요. 함께 지켜주고 서로를 안을 때 비로소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구요.
20대가 우경화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쩌면 그 우경화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함께 만들지 못한 우리 세대의 잘못을 부정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 아버지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라는 말은 예수가 신이 아니라 인간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듯이 우리가 세상의 변화를 이야기 한다면 인간으로의 예의를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자지구를 돕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려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는 한 우리의 싸움은 계속되어지고 계속되어져야만 하겠지요
근현대사와 민주시민을 만드는 교육이 우경화를 막는 근간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