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햇살이 스며든다
한 줄기 바람이
지난 여름의 기억을 털어낸다
돌길 위로 부서지는
낮은 발자국 소리
그 아래
계절을 견뎌온 풀잎들의 숨결
잠시 멈춰 선 버스정류장 의자에
인생의 기다림이 앉아 있고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말없이 그늘이 되어준다
이토록 고요한 오후,
여전히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가을은 그렇게,
나의 마음속에 천천히 내려앉는다
붉게 물든 단풍잎 사이로
햇살이 스며든다
한 줄기 바람이
지난 여름의 기억을 털어낸다
돌길 위로 부서지는
낮은 발자국 소리
그 아래
계절을 견뎌온 풀잎들의 숨결
잠시 멈춰 선 버스정류장 의자에
인생의 기다림이 앉아 있고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말없이 그늘이 되어준다
이토록 고요한 오후,
여전히 세상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그저 아름답기만 하다
가을은 그렇게,
나의 마음속에 천천히 내려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