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아내 : (뜬금없이) 진짜 빠르더라.
나 : ? 뭐가 빠르다고?
아내 : 언니 말야 언니.
나 : 언니가 빠르다고? 뭐 하는데 빨라?
아내 : 달리는데 진짜 빠르더라고.
나 : 처형이 달리는데 빠르다고? 뜬금없이 왜 달렸어?
아내 : 응. 하프마라톤 나간다고 달리기 연습 중이라는데 진짜 빠르더라고..
왜 이걸,
언니가 하프마라톤 나간다고 달리기 연습 중인데 진짜 빠르더라.
라고 주어와 대상이 들어간 문장으로 한번에 간결 명확하게 말하질 못할까요.
최소한 주어라도 넣으라고 항상 부탁해도 무소용..
제발 늙은이 에너지 절약 좀.. ㅠ
나중에 '그때 언니 얘기했잖아 기억안나?' 이렇게 되나요...?
내가 뭔 얘기하는지 알고 그러는거야? 라는 질문이 돌아옵니다 ㅎㅎ
은 아니겠죠 ㅌㅌㅌㅌ
그냥 6하원칙대로 설명해버리면 대화가 그냥 한문장이라서 그걸로 끝이자나요...
(의문문이 아니라 대답도 필요없구요)
간결하게 시작하면, 어느 마라톤이야? 달리기 시작한 계기가 있어? 건강이 안좋아졌었나? 런닝화에도 관심 생겼겠네? 형부는 같이 안해? 등등 알맹이 있는 대화로 죽죽 이어질 수가 있죠.
여성 커뮤니케이션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공감, 감정 공유의 방식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첫번째 대화의 모범답안은..
그렇게 빨라?
ㅋㅋㅋ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