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국은 전력이 생각보다 넘쳐나는 나라가 아니고(전력예비율이 중국보다 훨씬 낮고 전력망도 노후됐습니다)
발전소 건설 속도도 매우 느린데(최근엔 트럼프가 재생에너지 공격해서 더 느려졌죠) 데이터센터를 말도 안되게 짓다 보니 전기요금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고 있습니다.
전기라는게 산업의 근간이고 제조업에서던 IT에서던 원가에 큰 비중 차지하는데 이러고 있다 보니 미국에서 문제의식이 상당한 거 같더라고요.
이래서 앞으로 미국 전력부족이 심각해질거라는 전망도 있고
아예 이거 때문에 중국이 결국 AI도 이길거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더군요.
좀 분산할 필요가 있죠.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고 제가 사는 동네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https://www.bloomberg.com/graphics/2025-ai-data-centers-electricity-prices/
2020년 대비 전미 물가가 140% 정도 올랐다고 했을 때에 피식 웃었습니다.
지금 운영중인 데이터 센터 관련 지도입니다.
신뢰성은 담보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현황을 알기에는 적당한 거 같아서 가지고 왔습니다.
https://www.visualcapitalist.com/map-network-powering-us-data-centers/
규모로만 따지면
아리조나 (AZ) 아름답고, DC도 아름답네요.
텍사스(TX), 가령 오스틴 (TX)도 따끈 따끈 하게 올라가고 있고, 달라스도 조금은 작지만 많은 데이터센터들이 몰려있네요.
반면 일리노이(IL)의 시카고 누가 신경씁니까?
옆에 인디애나(IN)의 이름 모를 지역들은 다 죽어버린 도시이고요.
켈리포니아(CA) 아이티의 상징인 센프란시스코 및 베이는 명성에 비해서 데이터센터가 적죠.
아마도 비싼 땅값에 못버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뉴욕(NY) 북쪽의 버팔로를 옆으로 해서 버몬트(VT)는 황량하기 그지없네요.
뉴욕시 인근 지역에 조그마한 데이터센터들이 많지만 규모는 크지 않네요.
대충 보았으면 다시 위에 가격 인상 지도를 보세요.
가장 밝게 불타오르는 뉴욕시와 센프란시스코, 그리고 버팔로 옆으로 해서 버몬트 까지 데이터센터의 핵심인가요?
미국 데이터센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아리조나는 어두침침한게 가격인상이 덜 된 모양입니다.
디씨 인근이 좀 밝은데, 인근 지역들이 죄다 밝은거 보니 데이터센터 영향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워보입니다.
오히려 텍사스가 어두침침한 것을 보면 데이터센터가 전기 요금 인상에 영향을 끼친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보이고요.
데이터 센터가 조금? 이라도 있는 시카고보다 그 옆 인디애나의 이름 모를 도시들이 더 영향을 받은 것은 산지라서 그럴까요?
현재 호남 지역은 전력 수요 대비 5GW 정도 전력 여유가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신재생 발전을 통해 거의 50GW 이상의 전력 여유를 확보할 수 있어서 인력 확충만 보장되면 대한민국에선 데이터센터 구축에 최적화된 지역이 됩니다.
과연 블랙록이 한국에서 자회사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벌이는데, 이번 오픈AI 데이터센터와 같은 20MW급 소박한(?)거 몇개 유치하려고 에너지 사업을 시작했을까요. 더군다나 블랙록 레리 핑크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서 "앞으로 한국인처럼 생각하고 사업하겠다"라고 립서비스 까지 했는데 한번 기대해 보시죠.ㅎㅎ
그리고 대한민국이 계통전력을 사실상 한전 독점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블랙록이 어떻게 송전시설을 독점하는데요? 이재명 정부가 한전이 블랙록에게 발전/송전 시설을 팔아먹게 도와줍니까?
그냥 모르면 말을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