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 한 강연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공한 운동선수이자 재력가로 알려진 인물이 청년들을 향해 삶과 노력, 그리고 돈과 성공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이 모두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방송을 보는 내내 마음 한편에 불편한 의문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저 사람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기에 저토록 모든 것을 단정할 수 있을까?’
그는 언제나 죽을 만큼 치열하게 살았고, 승리를 위해 선수 시절의 즐거움마저 포기했다고 격앙된 어조로 말합니다.
마치 "나도 이렇게 해냈으니, 당신들도 못할 이유가 없다"고 꾸짖는 듯한 논리입니다. 하지만 그의 주장을 들여다볼수록, 그가 말하는 '가치 있는 삶'이란 오직 소수에게만 허락된 '경제적 성공'과 '경쟁에서의 승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그가 이룬 위대한 성취와 노력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분명 존경받아 마땅한 결과를 이뤄냈죠.
다만, 그의 서사가 우리 모두에게 적용가능한 보편적인 공식으로 삼기엔 개개인의 삶이란 당사자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각자가 처한 환경과 시대, 그리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운 또는 우연'이라는 요소가 생각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는 각기 다른 출발선에서, 다른 목적지를 향해, 다른 속도로 달려가는 고유한 존재들 입니다.
그리고 '노력'이라는 가치조차 사람마다 다른 무게와 기준으로 측정되기에 정량화하여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인생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이 아닌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와 기준을 찾아 나서는 여정 그 자체라고 생각하거든요.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러한 '생존자 편향'에 기반한 메시지가 젊은 세대에게 냉철하고 객관적인 조언으로 포장되어 소비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메세지로 인해 누군가는 그의 말처럼 극한의 경쟁과 노력을 삶의 도구로 삼아 자신을 소진시킬 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노력을 통한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일찌감치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찾으려는 시도조차 포기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애초에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를 나누는 경쟁의 룰 자체에 의문을 던져야 합니다.
한 사람의 성공담이 다른 모든 사람의 삶을 획일적으로 재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사회에 지금 필요한 것은 더 치열한 경쟁을 부추기는 구호가 아니라, 각자의 고유한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응원하며 함께 살아나갈 궁리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
낮잠자러 가기 전에 뻘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런 인문학적(?) 강의가 모든이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으려면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정직해야 한다
뭐 이런 얘기밖에 못합니다.
어차피 저런 강의는 저 중에 10%?어쩌면 5% 정도만 공감해도 성공입니다.
그러니 공감을 못하시는게 전혀 문제가 아니고 정상이십니다.
명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못해도 설교하기 좋아하는 사람 널렸는데요...얼마나 신나겠어요
듣는 사람이 걸러들어야죠
그 안에서도 계급이 있다는게 더 놀랍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