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우세 지역 곳곳에 군을 배치하고,
바깥이 아닌 내부에 적이 있다는 발언...
나아가 당만이 아니라 해당 지역, 도시, 정치 성향이 다른 시민들까지...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이러한 상황은 매카시즘을 떠올리게 합니다.
동일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전개 과정의 유사성을 말합니다.
매카시즘은 1950~54년 사이에 미국 사회를 휩쓸던
극단적 반 공산주의자들의 무분별한 색출 행위를 말합니다.
다른 어떤 말도 꺼내지 못하도록 엄청난 과장을 통해 공포를 주입하며,
반발이 있을 때 무자비하게 손을 봅니다.
어! 요즘 미국과 너무 비슷한데...라고 생각하신다면 정상입니다.
매카시는 '미 국무부 안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하였는데,
이는 마치 트럼프의 행보와 결이 비슷합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극단주의자들 중에 알맹이가 없는 헛소리는 어느 쪽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있으나 없으나 아무 영향 없는 자들이라는 얘깁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름을 알고 기억하게 되는 극단주의자들은,
그 시대의 현상과 공포를 이용합니다.
지금 트럼프가 이민자, 정치적 올바름 등에 대한 반감을 엄청나게 부풀려 이용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미국에 실제 공산당과 추종자들이 있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공산주의의 팽창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의 정치환경이라면,
진보와 보수 어느 쪽이든 방법을 달리 할 뿐 대내외적인 극복의 지향점은 같아야 마땅할 것 같지만
극단주의자들은 냉전 격화와 공산주의의 팽창이라는 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합니다.
트럼프로 치면... 이민자에 대한 인식이 이 부분과 닿아 있습니다.
이렇게 선을 넘어도 한참 넘다 보니
나오게 된 발언이 매카시 의원의 그 유명한 발언이었습니다.
후일 '적색공포'시대라 또는 흑역사라 불리우게 되는
매카시즘의 서막을 연 이 발언 이후 사회 전반의 공산주의 혐의자에 대한
무차별적인 조사가 벌어졌습니다.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명분을 내세운 후...이 명분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자극하고,
나아가 실질적 정치적 목적의 단계까지 가기 위한 동력의 확보...
이게 매카시즘의 진실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미쳐 돌아가다 보면,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 없습니다.
트럼프가 얼마 전 토크쇼 진행자와 방송사를 압박해서 쇼가 폐지 되었던 일은,
마치 매카시즘 당시 명확한 증거 없이 의혹만으로 개인의 사상과 애국심을 문제 삼는
마녀 사냥의 형태로 진행 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조지아에서 한국의 기술자들이 대거 구금 되었던 일 역시 마찬가집니다.
매카시즘 광풍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와 관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직장을 잃거나 사회적으로 매장되었고, 이런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민주주의는 큰 후퇴를 겪게 됩니다.
이름 있는 자들도 많으나 더 많은 이름 없는 국민들의 희생되기도 했습니다.
매카시즘을 가져온 이유는,
완전한 판박이라는 의미이거나 강조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 보다는 있는 현상을 함께 머리 모아 진단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진 정상인이 아닌
극단주의자들이 행하는 패턴이 있다는 의미와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이 먹히는 어느 시점부터는 그것의 제어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으로 광풍이 되기 쉽상이라는 것이며,
결국 그 이전에 건강한 담론 속에서 정치 활동이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고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 치루어도 되는 대가를 치룬 후에야... 그제서야 광풍은 가라 앉게 되고,
많은 희생을 딛고 나서야 조화로운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됩니다.
빨갱이 타령에 이제는 중국타령까지 메카시즘도 형태를 변화 해가면서 지속적으로 있었지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진 적이 없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