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슼과의 경기는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다 끝나고도 어이가 없어서 바로 tv도 꺼버리고 한참을 복기했네요 ㅠㅠ
올해 정말 잘했고, 그동안 여러 힘든 과정들... 특히 8월에 - 4~5게임차 1위가 뒤집혀 다시 4~5게임차 2위가 될 때까지 화나는 일들도 많았지만, 어제 경기는 정말 오래 데미지로 남을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달감독식 야구의 명과 암을 정말 저리게 느꼈습니다.
다분히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3연투에 방금 2점 홈런을 맞고 다시 볼넷을 내준 투수를 바로 교체해 줘야 했습니다.
중계진도 아예 대놓고 준비하고 있는 엄상백을 보여주면서 해설하더군요..
그러나 달감이 절대 교체 안할 거라는 건 다 알고 있었죠. 그리고 쎄한 예감은 왜 틀리지를 않는지...
개인적으로 정말 30여년만에 올해는 한화가 한번 우승해 봤으면 합니다만. (엘지는 이미 우승 한도 풀었잖아!)
달감은 분명 시즌 전체를 흔들림 없이 뚝심있게 우수한 성적으로 끌어가는 좋은 감독임에는 틀림없지만,
수많은 승리 기록 속에서 무관인데는 다 이유가 있지요..
결국 타이틀은 단기 승부에서 나오는데, 갑작스럽고 긴급특별한 상황에서도 변칙이나 변화를 절대 거부하는 건....
여튼 그래도 올해는 한번 우승해봤으면 좋겠습니다만... 제발 ㅠㅠㅠ
작전 수행 능력 검증 실패로 손아섭을 이른 시기에 뺀 거 부터, "포스트 시즌 때 우리 경기는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것에 대한 의사 표명 같아 보였다고나 할까요.
이진영 선수까지 이어졌던 대타 작전이 성공해서 본인의 전략에 대한 믿음이 너무 확고했던 것도 한 몫 했다고 보이구요
마무리가 오를때면 늘 불안했던게...구속은 빠르나 제구력과 멘탈은
흔들려서, 경기를 망친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계속 기용을 하는점이었죠...
정우때는 웬지..든든했는데...아쉽네요~!!
하여간에 1-2위 싸움하는 팀으로 된 건 2000년 이후 암흑기가 오고나서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운영에 명암이 있다고 해도 명이 너무 대단해서 암은 무시해도 될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우려되는 건 달감독님께서는 "나는 틀리지 않았어.."라고 생각하실 것 같단 말이죠 ㅋㅋ
홈런 맞은 순간에 서현이는 교체해줬어야 했는데 ,
이제 트라우마를 극복할 경기가 마지막 한경기뿐이라니..
아마도 휴식하겠죠..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서 이 경기를 계속 돌려볼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아니 뭐 우승 못할 수도 있죠. 그건 이해하는데 , 하 참...
+ 지금까지 드래곤볼처럼 모은 투수들도 성장
야구는 투수놀음이고, 감독의 역량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데
달감이 우승못하는건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어제도 홈런 맞고 곧바로 멘탈 나간 후에 , 볼넷 그리고 다시 홈런을 맞았죠.
김서현 멘탈로는 올해 안에는 극복 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