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 관련 글들이 올라와 저도 끄적여봅니다. 한국과는 거리가 먼, 좀 널널한 환경에서 아이 키우고 있고, 입시 압박은 덜 합니다. 물로 이곳도 학부모 교육열 높습니다. 특히 운동, 악기, 여행 체험에 진심이고 동급생(중2)이 선택 과목으로 라틴어를 들으면 의대, 약대, 법대 등을 희망하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중2 아이가 학교에서 저만 휴대폰을 안 들고 온다고 졸라서 오늘 휴대폰 사용 계약서를 수정했습니다. 기존 평일 1시간, 주말 30분을 학교에 휴대폰 들고 다니면 평일 30분, 주말, 공휴일, 방학 불가로 바꿔 새 계약서를 써봤는데... 아이가 수긍할지, 또 한바탕 싸우게 될진 모르겠네요. 학교에서는 중1과 중2는 교내 휴대폰 보기가 """완전 금지"""되어 있는데(비상 전화는 운동장에서 가능), 왜 수업에 휴대폰이 필요한 상황을 일부 교사가 만드는지 좀 불만이긴 합니다...
한국에서 주변 압박 느끼시며 자녀 교육하시는 분들 힘내라고 전해드리며, 급변하는 근미래에 회복력, 자기 만족감을 높여줄 건 뭐니 뭐니 해도 좋아하는 운동 1, 2가지 아닐까... 스스로 위로해 봅니다. 저는 사교육비는 안 쓰지만, 틈만 나면 여행 다니고, 운동 보내고 그러고 있습니다. 제 직업군도 대변혁 중이라, 입시나 과목 공부에 아이를 압박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물론 잘 안돼요. 아이 본인이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 하고, 못 할 때 스트레스 받으니까요.... 주변에서 과외받고, 영어, 독어, 한국어 3개 언어 유창한 아이들 보면 저도 불안감이 슬쩍 들어요.
공부를 꼭 잘해야 해서가 아니라, 공부 안 하는 & 못하는 그룹에 들게 되면 노는 무리가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 불안하신 부모도 있을 거라 봅니다. 저도 그래요.
그래도 운동이나 미술, 음악 등 아이가 좋아하는 걸 더 많이 접하게 하려고 노력하시는 부모님 있으시면...서로 위로하고 지냅시다...
직장 동료가 독일 지사로 발령나면서 고등학생인 애를 데리고 갔는데... 한국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기는 했는데, 독일에서 영재소리 듣다가 결국 미국 아이비리그 추천장 받고 입학했다는 이야기 들으니 뭔가 한국에서는 되게 아웃풋 안나오는 경쟁을 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