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했지만 아직 자녀가 없어서, 철 모르는 한가한 소리일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그렇게까지 열심히 공부시킬 생각은 없거든요.
다만 이런 저의 가치관 자체가,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업 성적으로 인생을 바꿔본 적이 없어서일 수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공부로써 판검사, 변호사, 의사, 대기업 취직 등을 통해 인생을 바꾼 분들은
본인의 경험과 성취가 자명하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매달릴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나는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것인가, 내 아이는 어떻게 키우는 게 맞는 것인가..
그야말로 잡담해봅니다.ㅎㅎ
결혼은 했고 아이준비중인데 교육이 그렇게
중요한가..? 싶습니다 그냥 밝게 자랐으면 하는
한가지 소망정도가 있네요
살다보면 다들 느끼지만 공부잘한다고 잘사는건
아니니깐요
과연 ㅋㅋ 저도 나중에 애를 낳으면
똑같아지려나요 나중에 꼭 글로적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이 테크트리를 탄 부모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자식에게 같은 수준의 생활을 물려주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목표하는 대학이 중, 상위권 이상으로 정해지는 구도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런 테크트리를 지망하는 부모와 학생이 너무 많구요
다른 테크트리를 상상하기엔 한국 사회가 딱히 다양성이 있는 사회는 아니기도 하구요
“왜 우리는 특정 직업만을 ‘성공’이라고 생각할까?”
“어떤 제도가 있으면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
“직업적 다양성을 확대하면 사회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까?”
이런 의문을 저도 아주 오래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각 나라별 사회를 바라보면서,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더 확대되다보니...
각 나라별로 주요한 부분이 생겨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양성이 조금 부재되게 느끼는거 아니가 싶기도 하구요.
공부를 이렇게 까지 치열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또 소신을 갖고 꿋꿋하게 밀고나가도 그게 맞는 건지도 의문이 될 때가 있구요.
아는 분이 중학교 선생님이신데 아이가 왜 자기는 다른 친구들처럼 어릴적에 푸쉬하지않았냐며 원망하며 크게 삐뚤어지는것보고 많이 놀랬다는 얘기를 해주신 적이 있어요.
그냥 본인이 이룬 게 없으니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겁니다.
당장 아이가 크게 엇나가니 상담을 많이 한 것 같더라구요.
그런 학구열에서 공부했던 지금 20대의 결과를 보면 그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흙수저-지잡대-좋소기업 종사자 입장에선 애들은 안낳는게 맞는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여튼 이게 출산율이 낮은 이유 중에 하나겠죠?
애 낳아 키우다 보면 다들 욕심이 생긴다 봅니다.
저 또한 아이 교육과 내 행복을 위해서 서울을 벋어났습니다만 이런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소수에 불과할겁니다.
하여튼,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범죄를 저지르는것이 아닌 것이라면 그냥 마음 가는대로 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가족 구성원의 동의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이 40넘음 돈버는데 공부가 수천수만가지중 하나일뿐이라 라고 느끼지 않나요?
차라리 그 돈 모아서 성인 때 몇 억 만들어주자 생각했습니다.
지금 첫째가 초6이고 초4 초1있는데 사교육비만 한달에 300가까이 나갑니다.
그런데 웃기게도 사교육이 직접 가르치는 것보다 가성비 좋다고 느낍니다.
사교육 안 시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학교수업만으로는 60점은 가능해도 80점 이상은 아이가 유달리 뛰어나지 않으면 사실 힘듭니다.
그러면 아이가 어느정도 따라가려면 부모가 직접 가르쳐야하는데 저학년때는 몰라도 고학년부터는 부모가 하루에 최소 2-3시간은 잡고 가르쳐줘야됩니다.
근데 왠만한 부모가 학원 강사보다 잘 가르치기는 불가능하고 저녁에 2-3시간을 아이 교육에 할애하기는 매우 어렵죠.
그리고 보통 애들이 학원을 안가고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면 대부분 자존감이 떨어집니다. 이게 너무 아이에게 치명적이예요.
이거말고도 사교육을 시키는 무수한 이유들이 있는데 일부만 얘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모든 아이들이ㅜ사교육을 안 하면 몰라도 우리 아이만 사교육 안한다? 이거는 쉽지ㅜ않습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말씀중에 궁금한건
저희때(여기서 저희때는 상대적이겠지만 전 80년대생입니다)
교과 과정을 깨우치는데 있어
부모가 별도 케어 없이 학교 수업만으로 쉽지 않다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때는 보통 동네 보습학원을 보냈습니다
서울대생들 불러서 1:1 과외를 시켜주는게 최고겠지만 그게 만만치 않았으니
상대적으로 단체 강의 방식인 학원을 보내는거지요
90년 후반~00년대 초반
중고등학생 월~금 매일을 3~4시간씩 돌려도
학원비가 1인당 20~30만원 사이였습니다
자녀분이 세 분이나 계셔서 많이 나가는게 이해는 가나
모두 초등학생이고 여덟살짜리 아이도 있는데 월 300가까이 나가는게
좀처럼 이해가 가질 않아서요
아무리 세월이 흘러 물가가 상승했다고 해도 말이죠
의심이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여쭙는겁니다
학원이 국영수같은 학원만 보내는게 아니라서요.
태권도 둘째 막내 36
발레 첫째 25
피아노 막내 18
수영 막내 28
영 수 첫째 둘째 과목당 30정도
독서논술 하고 가끔 특강 대략 50정도
보습학원 막내 25
운동이나 신체활동은 한가지씩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예체능쪽도 하나씩은 보냅니다.
근데 이정도면 보통 일반 집들보다 많이 시키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적게 보내는 편에 속해요.
많아 보이지만 애 하나당 태권도 같은 포함해서 3개입니다.
교과과목은 영어 수학만 시키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물론 피아노 수영 발레 태권도야 안 보내면 그만이지만 이런 예체능계열도 대다수 아이들이 하나 이상은 하고 있어요.
답변 고맙습니다
자원이고 뭐고 쥐뿔도 없는 나라에서 교육열마저 없었다면 암담했겠구나 싶어서 필요악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도 결혼 초기에는 와이프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둘이 아이들 키우면서, 여행도 다니고, 출장 갈때도 좀 같이 가면서 느꼈던 것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일단 공부를 열심히, 그리고 잘해서 본인이 하고자 하는 기회가 많아지고,
최저점이 조금은 준비된다는 걸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준비된다는 걸 동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행, 다그치지는 않고,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간접 경헙을 해보도록 해주자하는 마음에,
지역 자연사 박물관, 각 테마별 역사 및 산업별 박물관 지방 대기업 공장 견학 (대한한공, 포항제철, 울산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견학, 광양제철소) 및 기업 학습프로그램
(LG 사이언스몰, SK 티움 견학)을 최대한 돌아다녔어요. (지금은 프로그램을 중지하거나 바꾼게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니다보니...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 이런 큰 3개의 큰 동의를 서로 얻었습니다.
1) 유교의 입신양명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녹아져 있다.
2) 우리나라 산업은 이런 교육열 속에서 키워나가고 있구나.
3) 우리나라는 자원이 사람 밖에 없구나.
이렇게 서로 두 분이서 아이를 가지게 되면, 고민해보시고 로드맵을 짜보시는 건 어떨지 제안드립니다.
저도 월급쟁이, 와이프도 월급쟁이 이지만...
아이둘 키우면서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산업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가 싶습니다.
결국 어느순간 아이들이 자기 길을 선택하긴 합니다.
고1 큰딸은 공부
중2 둘째딸은 운동을 선택(체육교육)을 했거든요.
부모가 공부 잘했으면 우리아이도 공부잘해야지.
그런 기회가 왔을때 준비되어 있다면 기회라도 있지만, 아니라면 기회조차 없고요.
공부말고도 물론 여러 길은 많습니다만, 일단 몸이 힘들거나 위험하거나(블루칼라, 돈은 많이벌수도 있으나 나이들면 그 돈이 몸으로 다시 들어갈 확률 올라감), 성공확률이 낮거나 보상이 낮거나(예체능계열등) 뭐 그런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 전체의 "비교우월욕구"가 과하게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게 우리사회 거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고 보구요.
학군지 관심없다
학원 뺑뺑이 안 돌릴거다
라고 말하던 사람들,
아이 낳으면 다 바뀌더라고요
지금 딸 둘이 중 3, 초 4 인데.. 중학교 부터 대안학교 다닙니다.
고등학교도 대안학교를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 입학 면접 완료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미래에도 행복한 삶을 선택 할 수 없다는 마인드로 키우고 있습니다.
아이가 지금의 삶을 행복해 합니다. 물론 어른으로써 선택에 대한 이 세상의 불합리는 이야기 해줬고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면 많은 기회가 있다는 건 맞는 사회니까요. ㅎㅎ
ㅎㅎㅎ 첫째 꿈은 초 5학년 이후로 변하지 않았는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합니다.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지금 나이먹어서 느끼는건 어쨋든..
1. 한국에서 대학간판은 무시못할 자격증이라는 것
2. 공부가 그래도 제일 평범하게(?) 먹고 사는데 제일 무난하다는 것
3. 그나마(?) 선척적 재능이 예체능에 비하여.. 비중이 작아 어느정도 노력하면 된다는 것..
뭐 이런거 아닐까요? 제일 중요한건 내가 뭘 하고 살고 싶은지 잘 모른다는 거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는 예체능하길 바랐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꽤 똑똑하고 공부에 재능이 있네요.
그러면, 안시킬 수가 없습니다.
다만 속해있는 사회/문화적 환경이 만들어놓은 제도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그 제도 속에서 일정 수준은 해내야 그나마 평범하게라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학벌이고.. 높은 학력일수록 잘 살아갈 수 있는 요소들을 얻을 '확률'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고 봅니다.
이제 중1인데 9시, 10시 넘어서 학원에서 기운없이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 한없이 슬프네요.
저 많은 돈들이 사교육이 아닌 공공교육으로 들어 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ㅠㅠ
그리고 좋은대학교에 가면 또다른 자극을 받으면서 터닝포인트가 되구요.
이게 대개의 대한민국 부모들이 자녀들에게서 바라는 삶일건대
여기에 속하는 상위 30% 정도 되겠죠
그럼 나머지 70%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시험점수 잘 받고, 좋은대학가고 이런것이라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하셔야죠.
근데 생각하는 방법, 생각하는 힘을 기르려면 고민 많이 하셔야 합니다. 특히나 부모가 그 방법을 알아야 교육이 됩니다.
집에서 책을 읽는 부모가 없는데
아이가 책을 읽지는 않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