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 곳은 평균적인 경제 수준이 높다보니 수도권 주요지 이미 보유하신 분과 수도권 주요지를 바라보는데 아직 점 여의치 않은 분들 얘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사실 뭐 부동산이라는게 활발하게 돌아가는게 다 그런데니 당연하겠죠.
아래 글은 그냥 게시글의 다양성(?)에 보탬이 되보려 시도한 넋두리로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자랄때 저희 부모님이 잘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마도 상당히 고학력이신 분들이셔서 그렇게 생각했었고 소득은 나쁘지 않으셨었을 것 같아요. 문제는 제 고향이 군산이라는 것입니다(...)
군산을 비롯한 전북 경제가 폭망하면서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부동산들의 가치는 0로 수렴해가더군요.
그래서 부모님 덕보는건 기대하지도 가능하지도 않고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먹고살려 합니다. 부모님 덕좀 봐서 일하는 지방에선 전월세로 살고 등기는 수도권에 쳐놓은 직장동기들과 같은 돈 받고도 자산이 수억이 차이나게 되었지만, 뭐 언제는 세상이 평등했습니까. 여기는 자본주의 국가인데요. (헌법 어디에 써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부 제가 소수집단에 속하는 것도 있고, 일부 서브컬쳐 문화를 향유하기도 해서 그런 점에선 가끔은 서울이 부럽기도 하지만은 어차피 불가능하다고 봐서 굳이 서울을 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불안은 있습니다. 과연 내가 사는 이 곳이 더 이상 거주가 함들 정도로 상황이 안좋아지면, 과연 내가 그 때 상황이 괜찮은 도시로 갈 수 있을까?
아마도 그것 때문에 지방에서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이라도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다들 수도권에 집사려 안달이더군요.
여기선 서울 주요지 빼면 안비싸다고 생각하시지만, 경기가 안좋은 도시 서민들에게는 수억짜리 광역시 아파트도 굉장히 부담스럽거든요. 팔고 나갈 소도시 부동산은 그 상황이면 가치가 거의 0일거고요. 군산 보면 많은 사람들이 연 3000대 받는게 보통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지금은 잠시 타지로 나와있습니다만)
제 소소한 바램은 계층 상승, 서울 진입 이런건 기대도 안하지만
이 도시에서 근근히는 살 수 있게 되기를
또는 너무 한번에 큰 스텝을 올라갈 필요는 없도록 그래도 몇개 도시가 활성화되어있으면 좋겠습니다.
부산에 몰아서 발전할 경우 수도권 분산에는 효율적이겠지만 그렇게 할 경우 부산 역시 지방 서민들에겐 범접이 어렵게 될 수 있어보입니다.
수도권과 똑같이 맞춰주는건 당연히 가능하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지만 군산 상황이 악화되면 돈 좀 써서 전주로 가고 전주 상황이 악화되면 광주로 가고 이런 식으로 제 생애 안에서는 어떻게든 소멸해가는 지방에서 근근히 살 수 있길 바라는게 소소한 희망입니다.
그나마 노무현 대통령때 수도 이전이라도 했으면 나았을것 같은데 관습헌법 사태로 완전히 끝났죠...
예전에 비해 지금 격차가 더 커진 건 맞지만...
90년대에도 부산 국평 아파트 전세가 서울 반지하 원룸 전세와 비슷했어요
아파트는 2배 올랐지만요.
근데 이젠 뭐 서울 올라갈 일도 없고, 서울서 살 일도 없습니다만
자식들은 어찌 될 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