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는 더 많은 약을 먹는 것이 항상 더 나은 건강을 위한 해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명제는 좌우를 떠나 지지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으나
여기에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 하여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극단성에, 과학을 거부하는 자들이 합류하면서 오늘 날 타이레놀을 거부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됩니다.
어쩌다 이러한 납득할 수 없는 허무맹랑한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 이상 방법주의자들이 어떻게 현 시점에 득세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관련한 제 생각을 전합니다.
예전에 4대강 때와 비슷합니다.
하천의 범람을 예방하고자 하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하는 것 같지만, 그들의 필요에 따라 발굴된 의제에 가깝기에, 세부 사항의 문제가 아무리 많아도,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선 대규모 보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으로 끌고 가 관련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즉, 트럼프의 관종으로서의 성향과 이익이라는 쌍두 마치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지층의 확보가 필요했기에,
중심 의제는 팔란티어의 피터틸이 잡고, 그 외는 1기 이전.. 즉 오래 전부터 존재 해온 여러 기이한 이상 상태의 사람들의 주장까지 수용하고 섭렵하여 지지층의 확대를 꾀하게 되고, 2기 당선까지 됩니다.
이렇게 트럼프 지지층에 타이레놀 만이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게 된 것입니다.
더 재밌는 점은 이러한 주장을 대표하는 인물인 로버트 F. 케네디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커왔다는 것인데요.
초가공 식품, 인공 색소와 첨가물, 마약성 진통제 남용에 대한 규제로 시작하였으니 얼핏 이해할 만한 구석이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런 자들이 점자 깊은 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온갖 이상한 주장을 하는 자들을 끌어 모으게 되면서 점차 백신 음모론과 해열제 위험론 같은 허우맹랑한 주장으로까지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한 놈이 세력을 확장한 방법이 또 그런 사람을 끌어 모으는 행정부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미국의 보건 체계에 대한 높은 불만은 대형 제약 회사 및 전문가 집단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되니, 오늘 날 소설 속에 나올만한 이상한 일들의 동력을 더해주는 배경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이러한 불신을 조화롭게 풀어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여야가 같으나 서로 다른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여야의 갈등 관계였다면, 이제는 그 이전 단계, 즉 불신 자체를 자극하여 정치적 이득을 얻는 로우레벨의 부딪힘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야당 자치단체장 지역에, 군 병력 투입을 명령하는 것 보면, 반발을 사전에 막고자 함일 거고요.
트럼프 혼자만이 아닌 일종의 드림팀 형태로 말이죠(각자 서로 이익이 맞아서 그럴 수 있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