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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한국 고교 교육 시스템, 이렇게 바뀌면 어떨까요? 31

3
2025-09-28 12:07:42 218.♡.214.134
소고기안

한국 고교 교육 시스템 개선 방안 제안

교육 문제에 대해 정리한 개선 방안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

1. 상대평가 시스템의 모순

고교학점제가 도입되었지만, 실제로는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보다는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게 됩니다. 상대평가로 인해 결국 안전한 선택만 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수강 인원이 적은 심화 과목들은 1등급을 받을 확률이 줄어들어 학교에서도 개설을 꺼려합니다. 결국 대부분의 학생들이 몰리는 과목만 살아남게 됩니다.

2. 협력 관계의 파괴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동급생 관계의 변화입니다. 상대평가 시스템에서는 친구가 잘하면 본인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므로, 자연스럽게 경쟁자 관계가 형성됩니다. 함께 공부하고 서로 도움을 주는 협력 학습 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옛날 얘기를 하면 욕 먹을지 모르겠지만 수능이 거의 절대적인 90년대 후반의 입시에서는 옆 친구와 함께 도와가며 공부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3. 과도한 학습 부담

수행평가와 시험을 모두 완벽하게 수행해야 하는 압박감이 심각합니다. 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선행학습이 필수가 되었으며, 중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학습하는 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개선 방안 제안

1.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

가장 핵심적인 해결책이라고 판단됩니다. 고등학교 수업은 해당 과목을 이수했다는 '인증' 정도의 역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모든 학생이 기준에 도달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2. 수월성 교육의 새로운 접근

상위권 대학들이 "학생 선별이 어렵다"고 우려할 수 있지만, 이는 높은 수준의 과목 이수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명문대 지원자들에게 고난도 과목들을 일정 개수 이상 이수하도록 조건을 설정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3. 대학별 자율 선발권 부여

각 학과별로 5~10% 정도의 소수 학생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본고사나 입학사정관 전형 등 다양한 선발 방식을 도입할 수 있습니다.

4. 입시에 확률적 요소 도입

각 대학이 3배수를 선발한 후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을 제안합니다.

일견 불공정해 보일 수 있으나, 현재와 같이 0.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보다 오히려 공정할 수 있습니다.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 간의 미세한 차이는 실질적으로 우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예상되는 개선 효과

  1. 협력 학습 문화 조성: 학생들이 서로 경쟁하지 않고 함께 학습하며 상호 도움을 주는 환경이 형성됩니다.

  2. 진정한 선택권 확보: 성적을 위한 과목 선택이 아닌 개인의 관심사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이 가능해집니다.

  3. 학습 스트레스 완화: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입니다.

  4. 다양한 인재 발굴: 획일적이지 않은 선발 과정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인재들을 골고루 선발할 수 있습니다.


결론

이러한 변화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교육계와 입시 업계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그러나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개인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탐구할 수 있는 학습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합니다.

교육의 본질은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한 성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소고기안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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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31]
아이포린
IP 211.♡.33.232
09-28 2025-09-28 12:16:26
·
저도 공감합니다. 참여정부의 최대의 실수가 .. 고교 상대평가제 라고 생각해요.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41:21
·
지역고교 차별 막겠다면서 전국 고교를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딘
IP 220.♡.183.162
09-28 2025-09-28 12:25:01
·
한국교육시스템이 현재와 같을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바꾸어야지 그런 선행없이 교육시스템부터 바꾸고자하면 반발은 반발대로 그시스탬을 피한 온갖 편법이 더 난무할듯 합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괴로움에 몸부림 칠테구요.
L.in.E
IP 59.♡.197.246
09-28 2025-09-28 12:27:37
·
1. 모든과목 절대평가가 교육적으로 맞습니다. 하지만, 입시적으로는 현실적인 문제가있는데, 절대평가된 성적지표는 입시에서 빠지거나 영향력이 적다는겁니다. 그렇다면 대입 관점에서 교과 외적으로 평가할요소가 필요한데, 그게 세특이고 결국 세특을 잘쓰기 위해서 학교에서 각종 활동들을 만들어야합니다. 그런데, 이걸 짜려면 구성원의 수준도 중요하거든요. 결국 특목고, 자사고 같이 자체적으로 조금더 빡센 교과활동을 할수있는 학교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2. 수준높은 선택과목 이수 : 현재 입시체계가 어느정도는 그걸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 따라 아주 수준높은 고급과목 (고급수학, 고급과학 등 전문과목)은 일반고에는 개설하기조차 부담스러운 과목이구요. 결국 특목고 자사고가 파이를 다 끌어가는 구조가됩니다. 지금 고교학점제의 가장큰문제가 학교의 체급에 따라 학생들이 선택할수있는 과목의 수가 제한된다는게 큽니다. 즉 교사의 역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인원이 적은 작은학교와 교사가많은 학교의 선택과목수자체의 편차를 줄이지 않으면 한계가 생깁니다. ( https://edu.donga.com/news/articleView.html?idxno=87186 )

결국 입시라는 요소자체가 빠지면 교육은 정상화 될 수는 있습니다만, 한국 사회에서의 공교육은 줄세우기의 역할이 어느나라보다도 크기 때문에 어떤걸 가져가도 동일한 결과가 나올겁니다.
90까지갑시다
IP 119.♡.48.165
09-28 2025-09-28 12:27:41 / 수정일: 2025-09-28 12:38:47
·
수준 높은 선택과목 이수의 경우 결국 저걸로 합격 당락이 결정된다면 경쟁은 사라지지 않을 듯하네요

그리고 추첨제 중 3배수면 너무 널럴한 거 아닌가요? 2배수 이내로 줄이는 게 그나마 반발 덜할 듯한데요.

그리고 궁금한 점이 "현재와 같이 0.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보다 오히려 공정할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왜 그런 거죠?
일리맛있어
IP 175.♡.26.248
09-28 2025-09-28 12:32:14
·
확률에 의해 떨어진 친구가 과연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애초에 절대평가니 상대평가니 하는 기준의 조건이 되는 학교별, 학생별 수준 차이를 무시하는 이상 내신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현 시스템은 답이 없다고 봐요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38:44
·
@일리맛있어님 다른 나라는 군대로 추첨으로 갑니다. 10억씩 거저먹는 아파트 추첨도 우린 받아들입니다. 입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5-6 곳에 지원 기회를 준다면 충분할거라 생각합니다.
90까지갑시다
IP 119.♡.48.165
09-28 2025-09-28 12:40:36 / 수정일: 2025-09-28 12:44:22
·
@소고기안님 군대 추첨의 경우 입시와 달리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게 아니지 않나요? 아파트 청약도 가점 추첨제로만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입시처럼 십 몇년을 갈아서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요
유스튜
IP 118.♡.13.117
09-28 2025-09-28 12:34:41
·
내신을 없애고 수능으로 가고
수업및 활동은 인증으로 가야죠

교우와의 협력관계 - 이것도 인증레벨 둬서
학폭위 열리면 인증받으려면 봉사점수랑 교우활동 개선 상담 받게 하는 식으로..

수업 참여도와 학교생활, 교우관계를 당근 온도 처럼 도입하면 될듯요
닥흐나이트
IP 124.♡.123.78
09-28 2025-09-28 12:34:56
·
그냥 ....대학을 안나와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라는 생각을 다 가져야 가능할듯합니다..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39:09
·
@닥흐나이트님 맞죠. 그게 궁극적 답입니다. 거기까기 가기 전에 필요한 대안들을 논으히는거죠.
memory
IP 99.♡.123.37
09-28 2025-09-28 12:35:45
·
이제 학생도 별로 없는데 그냥 국공립대는 학부는 미국 처럼 넓게 개방하고 대학원과 리서치에 신경쓰면 어떨까 싶습니다. 대학 랭킹은 연구 실적으로 결정해야합니다. 그 실적으로 지원도 결정하고요. 지거국은 공부하겠다는 학부학생들은 왠만하면 다 받고 부실 지방 사립대는 다 없애버리면... 안되겠죠...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39:57
·
@memory님 찬성합니다. 근데 그러면 교육부 공무원들 낙하산 자리는 어떡합니까.
삭제 되었습니다.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46:58
·
@진달래달래님 뭐가 더 큰 부작용인지 봐야지요.

그리고 절대평가로 점수가 같으면 대학은 어떤 방식으로 고교등급을 적용할까요? 그 방식을 막으면 되죠..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48:13
·
@진달래달래님 천재들을 키우는건 과별로 5% 정도에 대해 대학 자율적인 입시제도 허락하면 됩니다. 본고사치던 입학사정관을 쓰던 자유롭게요. 그러나 대다수는 단순한 절대평가방식을 쓰고요.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49:30
·
@진달래달래님 입시제도를 지역살리기 수단으로 쓰는거 자체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51:47
·
@진달래달래님 네 그래서 저는 그런 생기부 같은거도 불싯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교 수업을 최대한 대입과 단절시켜서 학교는 즐겁게 배우고 싶은거 배우면서 다니고 입시 공부는 그냥 따로 하는게 좋겠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L.in.E
IP 59.♡.197.246
09-28 2025-09-28 13:19:47
·
소고기안님// 선택과목만봐도 학교등급 정할수 있습니다. 각종 활동 기록빼고봐도 정확한학교명은 몰라도 대번 학교등급은 지어집니다.
소고기안
IP 218.♡.214.134
09-28 2025-09-28 21:50:13
·
@진달래달래님 현실을 고치는 방법으로 고교 교실에서의 줄세우기를 선택한게 틀렸다는 뜻입니다.
소고기안
IP 211.♡.202.152
09-28 2025-09-28 12:52:30
·
애들 좀 그만 괴롭히면 좋겠어요
L.in.E
IP 59.♡.197.246
09-28 2025-09-28 13:18:19
·
소고기안님// 교육이라는거 자체가 받는입장에서 괴로운거죠 본능대로 살면 마냥 행복한데, 사회가 요구하는걸 학습해야만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교육의 진화입니다. 잘 트레이닝된 사람이 결국 사회에서 일을 잘할수있으니까요.
oxoxo
IP 220.♡.10.41
09-28 2025-09-28 12:57:57
·
교육 경쟁은 근본적으로 직업과 연관됩니다.
우선 직업적 차별이 없고 누구나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없어야 1차 경쟁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대학 등 전문 교육은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워야 합니다.
이러면 고등학교 까지의 경쟁은 충분히 감소될 수 있고
학문적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교육 시스템 자체에서만 바꾸려 하면 편법만 많아지고 더 복잡하게 만들 뿐입니다.
소고기안
IP 218.♡.214.134
09-28 2025-09-28 21:48:11
·
@oxoxo님 맞습니다 교육시스템 자체에서만 바꾸려다 편법만 많아진게 지금 시스템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소고기안
IP 218.♡.214.134
09-28 2025-09-28 21:48:55
·
@진달래달래님 그게 답인건 누구나 압니다. 그건 그거 대로 진행하고, 고교 교육도 정상화해야지요.
Yulesdad
IP 122.♡.159.14
09-28 2025-09-28 13:37:06
·
제도로 해결될 문제였으면 진즉에 해결됐을겁니다.
입시의 경쟁은 결국 직업의 임금격차에서 오는거라 그걸 뜯어고치지 않으면 어떤 제도, 시스템을 가져다 놔도 해결되지 않을겁니다. 의사와 대기업 대졸 신입과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격차가 같지는 않더라도 지금의 몇 배 이상으로 격차가 사라지지 않으면 직업 선택의 ‘자유‘는 없고 입시는 무한 경쟁의 연속일 겁니다. 근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를 생각해보면 왜 교육제도 개선이 어려운지 이해가 가시지 않을까 합니다.
원두콩
IP 211.♡.14.7
09-28 2025-09-28 13:39:27
·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교육 시스템에 있지 않고
사회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macmini
IP 124.♡.84.38
09-28 2025-09-28 14:04:38
·
27년전 저때가 차라리 낳은것 같아요 내신+수능 끝 대학별로 비율은 조정
- 내신과목내용 심층해서 분야별로 공부하게끔
소고기안
IP 218.♡.214.134
09-28 2025-09-28 21:49:30
·
@macmini님 단순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공감합니다.
cromstar
IP 58.♡.190.159
09-28 2025-09-28 14:17:45
·
고교에서 상대평가 안하면, 어차피 입시 시점 혹은 평준화 된 대학교에 가서 상대평가 할 수 밖에 없겠죠

어느 순간에는 줄을 안세울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대학진학에 확률은.................. 진짜 아닌거 같습니다.
위대한발자
IP 58.♡.118.113
09-28 2025-09-28 16:17:43
·
사회가 줄 서 있는데 고등학교에서 줄을 없애겠다고 하는 것이 논리적 오류의 출발점이고 매번 실패하는 이유입니다.
david4ant
IP 211.♡.139.87
09-28 2025-09-28 17:59:46
·
교욱이 빡빡한 나라는 그냥 나라가 빡빡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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