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0분 연설 '3번의 박수'…"흡수통일 않겠다" 북측도 경청
최대 다자무대 유엔총회 데뷔전…대한민국 33번, 평화 25번 언급
태극기 배지 달고 '소년이 온다' 문구 인용…대한민국 '빛의 이정표'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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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33번 언급하며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했다. 이어 △유엔(32회) △평화(25회) △인류(15회) △국제사회(14회) △세계(13회) △민주주의(12회) △미래(11회) △발전(10회) △협력(9회) 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 기조연설에 유엔총회장에는 세 차례 박수가 나왔다. 첫 박수는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하게 선언합니다"라고 말하자 터져나왔다.
이어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연설 말미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역할을 강조하며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의 새 길을 향해 우리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하면서 또 한번 박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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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엔총회 연단 오른 李대통령, 北측 바라보며 "적대행위에 뜻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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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중에는 박수가 총 3회 나왔다. 이 대통령이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하게 선언한다"고 발언할 때 각국 정상들이 박수를 보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발언 중 큰 손짓이나 제스처는 없었지만, 세계 평화와 안전 유지의 해법으로 '더 많은 민주주의'를 언급할 때 검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강조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반도 정책을 설명하며 북한을 향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고 말할 때는 본인을 기준으로 연단의 오른쪽에 위치한 북한 대표단 자리를 바라보며 발언을 이어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북한 측 인사 1~2명이 이 대통령의 연설 동안 북한 대표단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가 이들의 정확한 신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이번 유엔총회에 차관급인 김선경 외무성 부상을 파견했는데, 오는 29일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 이후 좌석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이 대통령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이라는 한반도의 새 시대를 향해, 함께하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대한민국이 맨 앞에서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연설을 마친 후에는 각국 정상이 10초가량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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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단상에 20분간 선 李대통령, 민주 한국 복귀선언에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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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원국과 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로 시작된 연설이 4분쯤 지났을 때, 이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했다.
"저는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이 유엔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하게 선언합니다"
그러자 우렁찬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객석에 있던 참석자 일부는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잠시 쉬어가며 '감사합니다' 하고 웃으며 박수 소리에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여자에서 기여자로, 책임 국가이자 선도국가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더 많은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언급할 땐 두 번째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린 만큼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 위한 액션이었다.
잠시 후 박수는 또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하고 말하자 힘찬 박수 소리가 유엔본부를 메웠다.
이 대통령은 북한 쪽 의석을 바라보며 이내 연설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가장 확실한 평화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며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하며 북한과의 화해와 신뢰 회복을 위한 메시지를 구체화한 이날 기조연설은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제무대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 구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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