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자기' 입니다.
우리가 흔히 '도자기'로 부르지만, 그건 '도기'와 '자기'의 합성어이고,
16세기 말까지 전세계의 자기는 사실상 전부 '도기'였고, '자기'는 한국과 중국외엔 만들지 못했죠. (자기의 근원은 중국)
도기는 주로 점토를 낮은온도에서 구워서 표면이 거칠고, (채색전) 색깔은 대부분 흙빛이지만,
자기는 고령토를 높은 온도에서 구워서 표면이 매끈하고 빛이나며, 두드렸을때 울림 멱시 매우 청아하죠
이 '자기'란게 당시 중동과 유럽에서 얼마나 진귀한 물건이었겠습니까?
중국과의 밀무역을 통해 12세기부터 유럽엑 건네진 이 '자기'는 지금의 샤넬백 과는 차원이 다른 고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자기의 영어명이 '차이나'
그런데 이 '자기'란 놈이 동아시아. .정확히는 일본의 운명을 바꿔 놓았으니..
일본은 임진왜란 때 데려간 조선 도공을 통해 자기 기술을 발전시켰고,
때마친 일본의 자기 기술이 완성되던 시점이 명청 교체기라서, 일시적으로 중국이 자기 밀무역을 중단시키는 바람에 일본의 자기가 대신 유럽에 건네지게 되죠
그로 인한 일본의 이득은 감히 추산하기 조차 힘들만큼 천문학적 입니다.
당대에도 도자기 무역으로 금과 은등 막대한 국가적 부를 축적햇지만, 사실 후대에 미친 영향이 더 크죠
일본의 정교한 이마리 자기는 유럽귀족의 고귀한 사치품으로 통햇고, 그때부터 이른바 '자포니즘'이 형성되었고,
지금까지 통하는 '기술강국 일본' '명품을 만드는 나라 일본' '아시아를 대표하는 열강 일본'의 이미지가 그때부터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얻은 국제적인 열강, 문화강국의 위상과 이미지가 후대에 일본에 가져다준 효과는 실로 추산조차 어렵습니다.
일제시대때 조선사를 연구하던 어떤 일본인 학자가 이런말을 하며 크게 웃엇다죠?
"지난 300년간 일본은 엄청난 행운의 연속이었지만, 조선이라는 이나라는 정말 억세게 불운하고 복도 없는 나라구나"라구요
저근 가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우리가 만약 임진왜란을 겪지 않았고, 명청 교체기때 유럽이 중국의 대체제로 발견한게 일본이 아니라 우리엿다면?" 말입니다.
그랬었다면 지금까지의 한국과 일본의 운명은 달랐을까요?
말씀하신 대로 일본이 얻은 득을 견주자면
프랑스, 터키, 미국의 광활한 비옥토+사우디, 이란, 쿠웨이트의 석유를 합한 것보다 아득히 클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