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는 불가능한 산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진화론이 우연을 법칙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는군요. 즉, 눈은 목적이 있는 신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복잡성을 가졌는데, 이걸 우연히 이루어졌다고 보는 진화론은 틀렸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리처드 도킨스는 불가능한 수직절벽을 오르는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면서 진화론은 종교가 주장하듯 그런 수직절벽을 오르는 법칙을 발견한 게 아니며 단지 그 산꼭대기로 올라가는 완만한 경사로도 존재함을 증명한 것이라고 하네요.
두번째 종교가 진화론에 대해 하는 오해는 진화가 강자가 선택되는 이론으로 본다는 거지요. 진화론에서 적자생존은 강자생존이 아니라네요. 예를 들어, 삼엽충은 3억년동안 지구상에 진화했지만, 가장 오랬동안 진화를 한 종은 삼엽충 중에서 가장 평범한 종이었다고 하네요. 즉, 진화론에서 적자는 강자가 아니라 평범한 종이라는 거지요. 마치,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적자가 될 수 없는 것과 같은 거지요. 왜냐하면, 빈자의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지요.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라는 책을 읽으면서 중요하다 생각되는 걸 정리해 보았네요.
종교가 더 전투적인 게 사실이긴 합니다. 과학자라면 사실 종교인과 싸울 필요도 없긴하죠. 어차피 종교현상도 사회현상일 뿐이니 말입니다. 다만, 일반인에게 진화론은 종교보다 와닿지 않으니 일부 과학자들이 과격하게 설명하려 하는 거 아닌가 싶긴 하네요.
하지만 저는 진화학 논쟁에서 도킨스보다는 굴드 쪽 입장이 더 끌리더군요. 도킨스는 간명한데 현실의 복잡성과 우연성을 그냥 무시하죠.
그동안 종교가 지나친 성역취급을 받았죠.
그 해악도 의도적으로 과소평가되었죠.
진화론 -> 과학.
같은 '론'이라고 같은게 아니죠.
진화는 방향성이 없고 더 나아지는 것(?) 이 아닌데 오해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성경의 글자 하나에도 집착하는 기독교 원리주의자들에게나 그렇습니다.
찰스다윈 조차도 진화론 집필에도 불구하고 독실한 신앙를 유지하였고
오늘날의 많은 과학도 크리스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진리는 하나님으로 부터 왔다' 고 믿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전지전능을 이야기하면서도 인간의 원형임을 이야기합니다. 즉, 진화론이 인정된다면 이 인간의 원형에 대한 논리가 파괴됩니다. 진화론은 존재의 형질이 세대를 거치면서 변형된다는 것인데. 그렇다는 것은 인간의 원형이라는 것은 없고 계속해서 변해간다는 것이니까요.
창조론자들이 이악물고 진화론을 부정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개념에 대한 기초 자체가 무너집니다.
진화론과 기독교 신앙은 양립할 수 없지만 기독교인들이나 학자들이 이 부분까지는 굳이 파고들어가지 않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의 형상에 대한 해석이 그랬군요. 육신과 영혼을 분리해서 설명한다면 비신자지만 이해됩니다.
영혼의 유무라던가 이런 부분은 신앙과 믿음의 영역이기도 하고 논증 영역의 밖에 있는 부분이라 동의 여부를 떠나서 존중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토마스 아퀴나스부터 시작하는 이성에 대한 관점은 현재 시점에서는 부정되었다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다른 이야기로 새는것 같고
무튼, 진화론에 대한 신앙인으로써의 입장과 답변 감사드려서 몇자 더 적었습니다.
그간 비신자 입장에서 신자에게 간명하고 명확한 답변 받기 힘들었었는데, 다시 한 번 좋은 답변 (삭제되었지만)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