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0 KST - CNN - 미 디즈니 컴퍼니 산하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 방송중단조치가 디즈니 최고위 경영진의 결단이라고 CNN이 전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회장 다나 윌든이 직접 지미 키멜에게 전화를 걸어 생방송 중단을 통보했다는 것입니다.
지미 키멜은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화에서 분명히 밝혔다고 합니다. 다만 해당 통화는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고 ABC측은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는 가운데 미 진보언론들은 이제 비판의 화살을 디즈니-ABC 로 돌리고 있습니다. 싱클레어와 넥스타의 송출거부는 FCC의 압력때문에 그럴수 있다 치지만 거대 언론 기업 디즈니가 스스로 권력에 항복한 모양세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넥스타 (Nexsta) 미디어 그룹과 싱클레어(Sinclair) 방송국은 각각 22개, 50여개가 넘는 ABC 송출 지역방송국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넥스타는 다른 지역방송국 기업 테그나(Tegna)를 인수하였으나 FCC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고 싱클레어 역시도 테그나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실패했고 이후 다른 지역방송국 인수합병을 모색하는 처지라 FCC의 압력에는 어쩔 수 없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디즈니-ABC는 다릅니다. "지미 키멜 라이브"를 송출하지 않겠다는 지역방송국이 있다면 방송피드를 안주면 됩니다. 미국에는 넥스타와 싱클레어 말고도 수백여개의 ABC 재송출 지역방송국들이 있으며 이들이 모두 보수성향의 방송국들도 아닙니다. 특정시간 특정 방송프로그램을 모두 재송출하는 것도 아니고 지역방송국별로 자체 재작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편성의 자유는 방송국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디즈니-ABC 의 "지미 키멜 라이브" 제작중단선언은 제작사가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지미 키멜 라이브"를 재송출하려는 의지가 있는 방송국에게 선택의 자유, 방송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넥스타와 싱클레어 이외의 방송국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대체 프로그램을 송출해야 합니다.
거기다 디즈니그룹은 미 방송 신디케이트 구조에서 갑을 넘어 초울트라 슈퍼 갑의 위치를 가집니다. 당장 "지미 키멜 라이브"를 제작중단하고 지역 방송국들이 대체 방송프로그램을 찾아 송출하는 생난리가 벌어져도 이들 지역방송국들은 디즈니에게 불평 한마디 할 수 없습니다. 지역 방송국들은 이미 MVPD,OVD,위성방송 등에 맞서 케이블 하나만으로 힘겨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에 거대 미디어 그룹에 밑보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본인은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하고, 그렇다면 디즈니도 그냥 지나가기도 좀 그렇고, 좌파 진영에서는 디즈니 보이콧에 들어가고...
혼란스럽네요.
한편 지미도, 레거시 미디어의 편성 아니더리도 유튜브 채널을 만든다든가, 출연을 하면서 대안 미디어에서 충븐히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민약 구글마저 유튜브 채널/콘텐츠 삭제같은 일을 벌인다면, 그때는 같이 공감하고 걱정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또, 지미 빙송이 증단되어서 혹시 모를 렁신나간 극우 지지자가 지미를 해칠 위험도 즐어들지 않았을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