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가수나 걸그룹 콘서트는 종종 갔지만 팬미팅이라는건 가본적이 없었는데
클최미 아이유가 팬미팅을 한다기에 부랴부랴 티켓을 구해 다녀왔습니다
저는 티켓팅할때 플로어라고 불리는 무대 맨앞 부분 좌석을 주로 노리는데요,
언젠가부터 이렇게 앞부분 좌석에 한국사람보다 중국인이 많아졌습니다.
앞자리가 귀한 자리인데 어떻게 표를 사서 오는건지 암튼 이제는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익숙해질지경인데요,
이번에 제 주위 상하좌우 9명 국적을 따지면 중국5 기타2 한국2..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외국인인게 문제는 아니지만 일부 외국분들은 자국팬을 대표한다는 생각때문인지 응원구호를 크게 외치거나
엄청 커다란 스케치북에 뭔가를 써서 흔드느라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아무래도 옆자리에 울나라 분들이 앉길 바라는 마음이 좀 있습니다 ㅎㅎ
오늘은 다행히 좌우에 앉으신 분들이 한국인 같았어요
3시간 넘게 노래도 전부 한국말로 따라부르고 아이유가 토크 멘트하면 막 웃고 호응하고 그랬거든요
팬미팅 끝나고 저한테 유창한 한국말로 "우리 트위터나 인스타 교환해요" 이러시는데
제가 반갑지만 트위터랑 인스타 계정이 없다고 우다다다 말하니까
뜻밖에 "저 외국인이라 한국말 잘 못알아들어서.." 이러는거예요,
알고보니 그분은 그냥 한국어 열심히 공부중인 중국인이었던것입니다.
영어로 짤막한 대화를 하는데
근처에 완전 한국인처럼 노래하고 대답하던 분들도 중국인이라고 차례차례 중밍아웃을;;
콘서트에서 중국인을 숱하게 만났지만 이번처럼 한국말을 잘하는 분들은 첨이라 정말 놀랬습니다.
아이유가 데뷔 17년 경력이라 그런걸까요
아니면 유튜브 쇼츠에서 케데헌 한글 가사 따라부르는 것처럼 Kpop 팬들의 수준이 올라간걸지...
저는 어떤 가수를 그정도로 좋아해본적이 없는것 같아서 좀 멋져보였습니다
언제 시간이 좀 나면 해외콘서트도 한번 가볼까봐요
조선족도 그렇고 한족들
영어 공부하는거 보면 진짜 독하다 했는데
한국어 프리토킹하는 중국인들 보면
진짜 대단해요..
제 앞에 1열은(콘솔바로뒤) 싹 비워있더라구요 그리고 원래 A석 하려고 했던자리로 아이유가 뛰어지나갔더라는… 괜히 바꿨…ㅠ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