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우리들은 한국국적자들의 제대로 된 체류비자를 내주지 않아서 벌어지는 해프닝, 혹은 미국정치에 휘말려 벌어진 불상사로 이해하는데, 제가 관찰한 바에 의하면 온라인 리버럴 논객들이 이번 사건을 보는 관점이 이렇더군요.
1. 트럼프를 디스하는 관점 (주로 백인계 리버럴)
- 국익을 지킨다고 하면서 공장을 지으러 와서 어차피 돌아갈 외노자들을 왜 단속해서 투자를 지연시키는 멍청한 짓을 하는가.
2. 재미 한국계 미국인 디스 (흑인/히스패닉 리버럴)
- 다른 아시안계와 연대하지 않고, 유달리 (64퍼센트) 트럼프를 찍은 재미한인들의 정신세계, 마치 자기가 백인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며 마가짓을 했는데, 맛을 보니 어떻냐? 본토의 니 친척들이 미국에 와서 대우받는 걸 보니 백인 근처에도 못가는 대우를 받는 니들 처지에 대해 각성하게 되지?
트럼프를 성토하면서, 동시에 명예 백인 행세를 하는 한국인들을 까고 있더군요. 말하자면, 니들이 우리보다 낫다고 생각하면서 오만하게 흑인 히스패닉 깔보더니 꼴좋다.. 뭐 이런 뉘앙스 같은데, 마이너리티의 주도권이 있는 흑인/라티노가 한인들에게 좀 쌓인 게 있나봐요. 주로 이런 얘기를 하는 친구들이 흑인이나 라티노인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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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관점에서 국적상 한국인이냐, 재미한인이냐는 이들에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인종적으로 아시안인 게 중요한 포인트겠죠. 니들처럼 생긴 애들도 백인 아뭬리카에선 매한가지 마이너리티라는 걸 이번 기회에 좀 깨달아라.. 이런 취지이지, 단속당한 사람이 한국국적이냐 미국국적이냐와는 상관이 없는 얘기 같습니다.
찰리커크의 한국 행사를 주도한것도 미국에 있는 한국계 인사들입니다.
백인계 리버럴은 주로 투자하러 온 외국계기업을 발로차는 멍청한 시골 마가아줌마 성토가 주인 거 같더라구요.
극우, 민족주의자, 백인주의, 등.....
다민족으로 형성된 초창기 미국으로부터 점차 변색되가는 느낌입니다..
즉 2번은 헛소리. 핏줄이 한국계라고 다 같은 부류로 보는 오류.
한국계라 같이 보는 게 아니라 히스패닉이나 기타 유색인종처럼 똑같은 외래인 취급당한다는 겁니다.
이번 ICE단속하는 방법이 그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았다는 거죠. ICE가 단속하는 알려진 방법이 인종 프로파일링 아닙니까. 한마디로 피부색 보고 즉석에서 판단한다는 겁니다. 거기서 아시안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거고, 지난번에 LA에서 한인들 대거 단속당한 것도 마찬가지의 과정이죠.
외모가 명백한 백인들은 웬만해선 길거리에서 겉모습으로 걸릴 일이 없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 히스패닉/흑인계들이 중심이 된 저런 언급들은 "명예백인해봐야 니들도 유색인종이야" 정도의 늬앙스인데, 체포된 한국인들은 미국 인종갈등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이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그냥 아무 생각 자체가 없을텐데, 그런 사람들을 상대로 저런 코멘트를 할 이유가 없는거죠. 게다가 그 쪽(트럼프에 경도된) 한국계들은 체포된 한국인에 대해 동족의식도 없을겁니다. 제가 그런 미국인들을 좀 많이 봐서요....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자국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정신차리라는 의미로 이용하는거죠.
당연히 한국인들과는 관계 없습니다.
각자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려고 떠드는거지, 상대가 그걸 듣고 감화될일이 있겠습니까.
민주당 지지자 중에도
백인 - 별 관심없음
흑인/히스패닉 - 정신 차려라. 아시안 트럼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