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재명 대통령님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정말 놀란 점이 있었는데요.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 기술자들이 체포된 사건을 언급하시는 장면입니다.
말씀 서두에 “혹시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이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시더군요.
대통령님이 하신 말씀은 한국에 관광비자로 들어와 영어 강사나 취업 활동을 하는
미국인들은 한국 정부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지만 미국은 한국 기술자들을 범죄자 취급한다는 점을 지적하신 것이었어요.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미국 정부를 대놓고 비판하지 않고
미국 트럼프 정부를 정면으로 몰아세우지 않으면서도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다”라는 말로 완충 장치를 만
들어두셨다는 겁니다.
트럼프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이 만약 대통령님의 발언을 가져다 트럼프 공격에 활용할 수도 있고,
또 비판에 인색한 트럼프의 성향을 고려해서 미국 정부가 빠져나갈 구멍은 열어주면서도
동시에 동맹국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는 건 잘못됐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지신 거지요. 그 짧은 순간에 말이에요.
결국 미국 트럼프의 체면은 살려주면서도 한국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순발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내 미국인 불법체류를 한국은 봐주고 있는 현실과 비교해 미국 정부의 이중잣대를 지적하신 것도 그렇고요.
공격적으로 대놓고 지적할 경우 생길 파장을 “문화적 차이일 수도 있다”는 한마디로 부드럽게 누그러뜨리면서
여러 상황을 동시에 고려해 말씀하시는 영리함이 정말 돋보였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대통령님의 남다른 정치적 감각과 외교적 센스가 느껴지더군요.
진짜 천재는 맞는 것 같아요. 영리한 천재요.
저도 요즈음 보면 정말 천재인가 생각합니다. ㅎㅎ
국힘대통령들은 대본 다 짜줘도 그거 준비한다고 시간 한참 쓰는데 그래놓고 나와서도 엉망으로 하고
요즘은 난 절대 못하겠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