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 저와 같이 허약체질에 운동 안하고 평생 골방골방 하게 살다가 중년 이후 건강 위기를 겪고 있는 분들
에게 약간 이나마 참고 되기를 기대 합니다. )
운동을 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보았으나, 그 못지 않게 평소에 몸이 아프지 않다 라는
점이 참 좋습니다. 운동 시작전에는 우선 손가락, 손목, 무릅, 어깨에 염증이 수시로 찾아와서, 어느 한곳이
안아픈날이 없었는데, 나이들면 으레히 그러려니 하면서 참고 살았거든요.
운동을 시작하면서, 잠깐 동안은 더 아프고 힘들기도 하였으나, 조금씩 저를 괴롭히든 염증 현상들이 차차
줄어 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손에 힘도 별로 없고, 손가락과 손목 어깨에 염증도 수시로
있었던터라, 덤벨을 드는 것, 기구를 당기는 것이 관절이 아파서 더 힘들었거든요. 하체운동도 무릅이 시원치
않아서 애로가 많았구요
현재는 그런 몸 마디마디 관절의 염증현상은 평소에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어쩌다 맥주 같은걸 마시면 약간
올라오는 정도, 그래서 맥주는 안마시고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과 소화불량, 위산과다 같은 현상이 겹치면서 수면장애를 겪는 날들이 많았는데, 이 증상
은 완전히 치료가 된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발생빈도는 1/3 이하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전반적
인 신체적인 활력이 개선되고, 만성스트레스가 약간은 해소되면서 소화기 쪽 기능이나 자율신경계가 좀 개선된
것 같다고 자가 진단하고 있습니다.
생애에서 가장 긴 기간에 걸쳐 운동을 해보면서, 왜 진작에, 왜 20대때, 왜 30대때, 왜 40대때 그때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 그리고 이 나이 되도록 스스로에게 나약하게 굴고 스스로를 방치한 것에 대한
자책이 크게 왔습니다. 그나마 60이 되기 전에 50대 중반에 이러한 생활 습관을 가지게 된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구요.
몸이 아프면 약을 먹어야 하고, 식단도 개선해야 하고, 의술의 힘을 빌어 고쳐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기본
은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50대 중반의 나이에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치지 않고 꾸준히 이
패턴을 지켜서, 나이 60이 되기 전에 주위에서 몸좋다는 말을 한번 들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일단 어느
정도 몸을 만들고, 내년에는 수영에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거의 익사할 뻔한 체험을 한 후 물 공포가 매우 심한 심각한 맥주병이거든요… 제가 그동안
터부시한 것이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나는 근육이 안붙는 체질이다, 그리고 나는 절대 수영은 못할 것이다”
이거든요. 그 하나는 깨졌다고 보고, 나머지 하나의 터부도 깨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PS. 사족이지만, 요새 아침에 의도치 않게 일찍 깨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특정 신체 부위의 아침 반응 때문에요. 이럴 필요까지는 없는데... 피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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