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에 방문 당시 에어비앤비가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더군요. 그래서 흥미를 가지고 알아보니 월세도 유럽에서 가장 안정화된 곳이었어요.
이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정부에서 꾸준히 땅을 매입했고 블록화하여 4개 블록 중 세 곳에 집을 두고 하나를 유휴지로 둔답니다. 재건축 시 유휴지 한 곳을 지어서 이주 시킨 후 비운 블록 새로 짓고 이걸 반복하다보니 집값이 매우 안정되고 그렇다네요.
우린 이미 늦은걸까요? 아님 이제부터라도 그래야 할까요?
신도시 입주 후 2년 되었는데, 서울로 되돌아가려고 이리저리 살펴보는데 가격에 맞추면 신도시 환경이 아쉽고, 그냥 있자니 서울로 리턴 못하나 걱정도 되고, 언제까지 왕복 약 네시간 생활해야하나 암담하고 그렇네요.
지난 주말에 집 바로 뒤 공터에 애들 물놀이 놀이터가 생겨서 아들녀석 까맣게 탈 정도로 뛰어노는 것 보면 계속 있자 싶기도하고.
그나저나 거리가 좀 있는 공원내 물놀이 놀이터에서 안전요원 하던 분께서 집 뒤 놀이터로 오셨는데, 저희 아이 알더라구요. 얼마나 별났으면 그 많은 애들 중에 기억을 하는건지 ㅠㅠ
대신 산이 있어서 건물을 못짓는 공간도 많아요
서울에는 그런 땅도 없고.. 오스트리아가 특별한 케이스죠..
다른 나라에는 케이스가 없습니다.. 유럽도..
중국이나 베트남이 그렇고, 이외에 북한도 토지는 몽땅 국유, 집을 지어 살 수는 있지만 토지 사용권만 허가해주는 구조라 알고 있습니다.
이런 국가들은 수틀리면 다 몰수하고 새로 싹 지어 올릴 수도 있겠지요. 다만, 이들 국가조차 현실 주택보급은 엉망이죠.
토지를 국가가 모두 소유하는 건 아니지만 사유지 비율이 매우 낮은 국가들도 있는데요.
싱가포르가 대표적인데...전국민이 일생 딱 한번 공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요. 근데, 그것도 제가 알기로 소유권은 아니고 100년짜리 사용권 개념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애당초 토지 소유권이 인정되고 있어서 말이죠. 좁은 국토, 한정된 재화인데...심지어 기업들조차 토지개발, 땅장사로 성장해왔죠.
1차대전이후 국토가 쪼그라들어서 그렇지 쇠락한 국가라고 부를수 있나요
나름 안정적인 국가죠
관료 기득권 세력들이 꿀꺽하게 만드는데
정부 주도로 이런 것이 가능하겠습니까.
정치인들이 한국과 다른 빈 사례를 많이 참고해서 뻘짓을 많이 해왔죠
유럽애서 뭐가 하나 잘되면 우리나라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도입하고 받아들이는 게 문제입니다. 배울 대상이 미국이나 중국인 경우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이 들리는데 대상이 유럽이 되면 절대선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사대주의도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