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면 많은 성공기업을 분석한 자기 계발서가 많습니다.
이러한 책들의 공통점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에서 특이한 창업자의 생각, 행동을 편향적으로
묘사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 전산 이야기입니다.
일본전산(Nidec)은 대표적인 소형 정밀 모터 제조사로서
IBM에 HDD 스핀들 모터를 납품하는 등 큰 실적과 성과를 거둔 기업입니다.
글로벌한 성공을 거둔 일본의 대표적 소재 부품 회사이고
기술력도 상당해서 애플 아이팟에도 납품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성공 이유를 목소리 크고, 밥 빨리 먹는 사람을 뽑은
초기 인재 채용 방식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초반 교토의 조그만한 기업이 공채를 했으니 당연히 명문대 졸업생이
오지 않으니 창업자가 스펙 대신에 자신이 생각하는 성장 가능한 사람을
채용하기 위한 생각을 너무 확대 해석한 것 같습니다.
목소리 크다 = 자신감이 있다.
밥 빨리 먹는다 = 일처리가 빠르고, 결단력이 있을것 같다
화장실 청소를 시킨다 = 궂은일도 마다 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한다
오래 달리기를 시킨다 = 인내력이 있다.
1970년대 초반에 이러한 생각 들은 나름 타당할수 있습니다만
현재 10만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한 글로벌 기업이 해당 채용 테스트를 지금도 하는지 의문입니다.
또한 1970-80년대 PC 사업 부흥이라는 시대적 운도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것이 사실입니다.
IBM, APPLE 같은 미국 기업들이 1970-90년대에 자국에서 소재, 부품 산업을 키우기 보다는
설계 디자인만 하고 소재 부품은 일본, 대만, 한국에서 조달하는 글로벌 소싱, 아웃소싱이
주류인 비즈니스 관행이 이 회사 성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결국 일본전산(Nidec)이라는 1970년대 초반에 창업해서 오늘날 대표적 일본 소재/부품 회사 중
하나로 성장한 이유는 뛰어난 창업자의 리더십,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인재 채용/관리가 중요한것은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과 행동이 이 회사를 크게 키운 전체 원인 즉 인과관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계발서는 대체로 기업 강연이나 코칭, 컨설팅 하는 사람들이 케이스 스터디 차원에서
유명 기업을 발굴해서 자신이 보고 싶은 면을 너무 크게 키우고, 결과에 꿰다 맞춘 해석이 많다고 봅니다.
즉 결과적론 해석이고, 성공했으니 과거에 창업자가 한 튀는 생각이 주효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큰 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성공 후 창업자를 미화하기 위해서 모든 공이 창업자의 생각, 노력, 창의력으로
모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은 시운이 따라주었고, 당시 시대상과 많은 임직원 도움이
받춰줘서이죠.
자신의 개인적 성공의 경우를 모든
사례에 적용시키는 건 일반화의 오류
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상황들을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들이 과거만 생각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자기개발서는 암만 신간이 나와도 과거 입니다. 현실을 마주할때에 도움이 크게 되진 않습니다.
차라리 클리앙의 아질게가 도움 됩니다.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칭찬듣는다는 경우의 하나겠죠...
책쓰는 사람은 ‘성공의 n가지 법칙’같은 제목을 써야 팔리기 때문에 실낱같은 공통점이라도 얽어매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