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저녁을 먹으려고 동네 분식점에서 돈까스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각선 자리에 한 아부지가 두 어린 (유치원생?) 따님을 데리고 식사를 하시더군요.
집에서 뛰어놀고 있는 아들이 생각나서 흐뭇해하면서 밥을 먹고 있는데..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나는길에 그 가족의 딸 아이가 해맑게 아부지에게 묻더군요..
" 압빠.. 사랑하면 패는거야? "
O_o????? 오..오잉?
일부러 들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너무 크게 질문을 딱! 하길래 저를 비롯한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순간 정적을 갖으며..
조용해지는게 느껴졌습니다.
" 응응.. 그렇지.. "
헉...
아부지가 아무렇지 않게 책상을 정리하면서 담담하게 이야기하더군요.
어..어.. 뭐지 이거 학대 자백 현장을 들어버린건가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더군요.
그런데 아이가 또 이야기를 합니다.
" 아.. 그럼 사랑해서 엄마도 팬거야?"
" 응응 그랬지."
헉..
뭐지..
이게 뉴스에만 나오는 가정 폭력범?!
진짜 순간 머리속이 하얗게 변하면서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생각이 드는데.
진짜 아빠가 하는 말을 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 XX이~ 사랑니 난게 그렇게 신기해? "
그렇습니다.
사랑하면 = 사랑니나면
팬거야 = 뺀거야
순간 저도 모르게 하아.. 숨을 작게 내쉬었는데, 제 옆에 테이블의 여성분도 그러시더군요.
조금 거리가 있다보니 다 비슷하게 들렸었나봅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들던 저녁이었습니다.
”안내면 찐따(?) 가위바이보!“
“어머나, 얘들아 그런 심한 말 하는 거 아니야~.“
“안내면 진다가 나쁜 말이에요??”
악… 미안…. ㅜㅜ
마늘만 사랑하던 코요테가 생각나네요
인생이 얼마나 지루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