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새롭게 담아낸 지도를 하나 소개합니다.
작년부터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제니 스팍스(Jenni Sparks)와 함께 서울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제니는 런던·뉴욕·파리·베를린 같은 도시를 손그림으로 기록해온 맵 아티스트이고, 이번이 서울 첫 작업입니다. 저는 자료 조사와 현장 검증을 맡아 거의 1년 동안 발로 뛰었고, 프로젝트 비용은 전부 제 사비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완성되었네요.
다들 왜 이 작업을 했느냐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저는 관광 브로셔에 나오는 “서울”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도시의 결을 담고 싶었습니다. 오래된 골목의 이름, 동네 가게의 이야기, 지역의 맥락과 쓰임새 같은 것들요. 지도가 길 안내를 넘어서 “이 도시가 왜 사랑스러운지”를 한 장에 보여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동시에, 로컬 콘텐츠가 글로벌 창작자와 만났을 때 어떤 밀도가 나오는지도 증명해보고 싶었습니다.
이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간단히 공유드립니다.
동네별 레이어를 쌓듯이 데이터를 모으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다시 그려 넣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총 기간은 1년 정도 걸렸고 작업 시간으로는 약 1000시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유명 명소보다 “살아 있는 장소”를 우선했고, 상업적 홍보 요소는 최대한 배제했습니다. 서울 전체의 큰 지도 안에 서촌 같은 오래된 지역의 뉘앙스도 살아 있도록 디테일을 조정했습니다. 결과물은 길만 표시한 평면 지도가 아니라, 도시가 그림책처럼 펼쳐지는 일러스트 지도에 가깝습니다.
클리앙에 이런 이야기 올리는 이유는 단순 자랑만은 아닙니다. 서울을 다르게 보는 방법을 한 장의 지도에 담아보려 했고, 그 과정이 충분히 커뮤니티와 나눌 만한 실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직접 보실 기회가 생기면, “아, 이게 내가 사는 도시였지” 하는 감각이 분명히 올 겁니다.
클리앙 분들께 응원과 축하 받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인스타그램 @jennixseoul 팔로잉해주시면 많은 관심과 도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보여요
실물로도 보싶네요.
멋질것 같아요.
동작구민으로서 새삼 드는 생각이.. 현충원 사이즈가 저정도가 맞나요? 너무 큰 것 같은 생각이
작가적 해석으로 봐주세요!!
사비로 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혹시 비용이 얼마정도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
존경합니다!!
(그리고, 제목에 오타 난 것 같습니다)
구매하고 싶어요
또 소식 전해주세요
외국 친구들한테 선물하고 싶어지네요.
꼭 판매해주세요!
의사당 방향이 좀 다른 것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지만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