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때부터 가르쳐 온 직원이 퇴사한다는데
미래를 응원하며 보내줘야겠지요?
대졸신입 나이가 좀 많았지만 제가 면접을 봐서 뽑았고
오피스 문외한인 친구를 엑셀 팡션부터 VBA까지
문서작성, 보고서 작성 요령/방법
현장 장비 사용법 기본적인것 부터 다 직접 가르주고
좀 쓸만하게 되서 직접 추천서 올려서 연봉 올려주고
참 이래 저래 가르치고 공을 많이 드렸는데
개인적 가정사 및 회사내 관계 때문에 퇴사를 하겠다고하네요
위에서 그냥 제입장에서 하는 소리로 제가 다 가르치고 다 키우고 했다고 했지만(나만의 생각일지도)
원체 본인이 똑똑하고 기본이 있으니 저나 선배들이 가르쳐주는 걸 다 소화하고 1인분이상을 하는 직원으로 자리매김한거겠지요
일단 한번 조건부로 제시가능한 옵션으로 퇴사를 만류해보긴했는데
그래도 퇴사하는결심에 변화가 없다고 해서
퇴사신청서 양식에 서명은 했습니다.
이게
이때까지 공을 들인게 아까운건지
갑작스런 퇴사로 업무 공백에 대한 부담에 불편한건지
사람에 대한 아쉬움인건지
분간이 안가네요..
어짜피 회사생활이란게 프로젝트나 조직개편으로 시절인연으로 스쳐지나가는거긴한데, 프로젝트 중반에 갑자기 그만둔다니 위 3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합니다.
이런 경우가 또 첨은 아닌데 매번 일이 되게 하려고 사람에, 능력개발에 공들이고 애쓰고 하다보니 매번 한번 씩 현타가 심하게 오네요...
뭐랄까 공들여 키워놨는데 퇴사한다고 하면, 하드디스크 날라간 기분이라고 해야하나요?? 일주일 작업한거 블루스크린떠서 복구가 안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아쉬움과 뭔가모를 배신감?과 복잡한 감정에 마음이 무거운 일요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날을 응원하며 웃으며 보내줘야 되는거겠죠?
두번 말 해도 못 알아들을 놈은 세번 말 해도 안 되더군요..
모든 게 사바사인 거 같습니다
그런 친구가 나중에 거꾸로 모셔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인생 어찌될지 묘하거든요.
마지막줄처럼 응원하며 웃으며 손흔들어 주시죠
퇴사 통보한 후배분이 인간 관계에서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는 성향인지 알 수는 없고...
경력직이건 신입이건 입사 초창기에는 새로운 조직에 대한 낯섬과 일에 대한 숙련도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정신없이 지내다가, 시간이 흘러 그에 대한 숙련도가 생겨 '여유'가 생기면, 인간관계 같은 스트레스를 처음의 스트레스와 자기도 모르게 치환시키는 타입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토마토님께 다 얘기 하지 못한 '회사내 관계에 관한 문제'가 뭔지 넌즈시 물어보시죠.
근데, 더 나은 사람이 오기도 하더군요. 예전 같이 일했던 친구들이 아쉬운 생각이 안들정도로요.
자기가 인정받았다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을지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다른 직원들이 알게 되더라고요.
아쉽겠지만, 잘 보내주시면서 좋은 관계로 남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1년, 3년, 5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눈 앞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유통기한요.
함께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때가 되면 보내주어야 하나 보다 생각이 들어요.
본인도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습니다
근데 제시할 옵션에 한계가 있고 막상 제가 사장이 아니니 해줄수 있는게 없어서 퇴사 응원해주었습니다.ㅎㅎ
이 친구가 "임원되셔서 꼭 다시 불러달라고해서"
그 전에 내가 먼저 나가야지 했습니다 ㅎㅎ
얼마전에 결혼식 초대해줘서 다녀왔는데 잘된거 보니 기분 좋더라구요 ㅎ
더 좋은 곳으로 가는 거라면 응원해주시죠!
자영업 하면서 겪어보니 다 부질없어서 이젠 잘 안하려 합니다.
공들인만큼 나갈때 서운함이 커져서
업무 자세가 되어 있으니 잘 배운것이지요.
더 높아지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거고 ..
이직이나 창업 할 계획이 있는 직원이 잘 배우고
모든 일 시켜도 다 한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ㅎㅎ
또 잘 가르쳐 주기도 하셨겠고요.. 알려준다고는 하지만
자기 편한대로 알려주고 못알아듣는다고
자존감 깍는 상사나 동료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ㅎ
가르쳐 준게 그 사람 좋으라고 한것도 일부 있지만
잘 가르쳐서 알차게 써 먹으려 한 나의 목적이 더 큰것이죠.
현재 회사에서 더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 했거나..
어떤 문제가 있는듯한데 그게 뭔지 알면
다음엔 이런 기간이 좀 더 길어지거나 사라지게 할 수 있겠지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
본문의 마음과 생각은 다 이해되고 공감됩니다.
그래도 잘 따라줘서 함께 있는동안 즐겁게 일 했고
가르치고, 상호작용 하고.. 이렇게 떠나 보내면서
나도 배우고 성장 했다고 위안 해야 할듯 합니다 ^^
잡는 과정에서 서로 마음상하더라고요 잡는쪽이 더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졸업시킨다고 생각하시고 응원해주세요
그렇게 가르친 공은 퇴사하시는분보다 회사가 알아줘야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