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만화나 애니는 어린애들 보는거란 인식에 사로잡힌 꼰대들이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지금 만화가 쌍팔년도 양판소 시절도 아니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야기들을 담아내는 방식이 더 뛰어나고, 웹 소설같이 스토리는 뛰어나지만 현실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것도 만화로 만들면 더 퀄리티있고 자연스러운 묘사가 가능해져서 독자들의 상상을 이미지화시키는데도 더 탁월하죠.
그러다 그게 히트를 치면 애니까지 나아가는거구요.
그렇게 이미 대중의 만족감을 얻은 작품을 그저 높으신 양반들이 아직도 “만화는 애들이나 보는거”란 인식에 사로잡혀서 실사화하면 다 큰 어른들도 포함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애니가 실사화되고 망하는 공식은 옆동네 일본에서 너무 많이 보여줬죠.
강철의 연금술사가 스토리가 안 좋아서? 애니 퀄이 안 좋아서? 실사화가 망했나요?
애니로 표현력을 극대화하는 부분을 실사화할거면 진짜 그 수십배의 CG가 필요한겁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머스탱의 불꽃(을 가장한 화염 방사기…ㅡㅡ)은 그 상징적인 장면이죠. (안본 눈 삽니다.ㅠㅠ)
거기다 배우들도 아무리 차은우를 갖다놓는들 성진우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이미 웹소설 —> 웹툰 —> 애니 로 공식이 만들어져 독자들의 만족감을 충족시켜놓고 다시 실사화로 평가를 곤두박질치게 만드는게 참 웃깁니다.
그게 어른의 사정이든 어쨋든 지금보다 훨씬 CG가 발전하고 여러 연출력이 발전하지 않는한은 애니의 장면과 감동을 현실에 재현하기란 어렵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라도 보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오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코스프레는 유치해, 뭐 저런 짓들을 하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유치해도 좋아! 그렇게 만들어줘! 라는 사람들이 있는 거겠죠.
특히 일본 쪽의 성향이 그런 거 같고...
실사화를 할려는 이유죠.
실사화해도 실패하는 이유는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원본과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허용하지 않는 점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보는 글도 있기는 하더군요.
살인자ㅇ난감 이라든가 판타지류 아닌것들이요
원작자나 제작사 입김이 강한 일본에서는 주로 전자의 방식이 많이 보이는거 같고, 대중들 역시도 원작은 이러저러한데 얼마나 실사로 잘 재현했나 비교해볼까 정도의 기대감으로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설정이랑 조금이라도 다른게 있으면 그게 주인공한테 얼마나 중요한건데 그걸 저렇게 뭉치고 넘어가! 이러면서 혹평이 쏟아지는거 같구요ㅎ 대작 위주로 실사화가 결정되고 그 팬베이스가 애초에 엄청나게 넓으니 그래도 흥행면에선 일정 수준 이상의 관객수가 보장이 된채로 찍는거 같더라구요.
한국은 정말 기본 설정만 남기고 캐릭터건 결말이건 이야기를 완전히 재구성해버리는데다 그걸 넘어서 이게 원작이 웹툰이었어? 이런 케이스도 종종 보이더라구요.
실사화라고 해서 어른만 많이보고 그런거라면 모르겠지만 그런것도 아닌데요...
너무 일본에 사례만 국한하신것 같네요..
일본은 어른들도 애니 봅니다. 그런 쪽에서 보더라도 분석은 틀린거같구요
좋은 작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뛰어난 각색과 연출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소재의 본질 또한 중요하겠죠. 현실에 기반을 둔 소설/만화/애니/게임의 실사화는 초현실적인 소재의 그것들보다 수월한 편입니다.
회사내에서 벌어지는 알콩달콩 로맨스는 실사화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이세계에서 용사가 마왕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실사화 하는건 훨씬 많은 자본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순전히 투입되는 자본의 차이로 성공 실패가 갈리는 거 같아요
돈 많이 써서 실사 영화를 위한 각본 잘 뽑고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들 섭외하면 되는데
일본 내수용으로는 그정도로 투자를 안하니까 그만한 퀄리티 영화가 잘 안나오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