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족과 캐리비안베이를 갔다 왔습니다.
원래 계획이였으면 최소 비용으로 갈려고 했는데..
뜻밖의 특근을해서.. 그 돈으로 어트렉션 패스권을 구입하고..
대기줄 없이 바로 탈때.. 우와~~ 역시 돈맛이 좋구나 느꼈습니다.. (ㅠㅠ)
거기에 대한 사설이 최근 제가 느낀점에 대한 공감이 많이되어 요약하여 공유드립니다 ㅎ
이젠 놀이동산 갈때도.. 아이들 고생 안시킬려면..돈 모아서 가야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패스권이 없었다면 당연히 대기하는게 기본이였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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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커렐(Daniel Currell)의 에세이 **〈디즈니와 미국 중산층의 쇠퇴〉**는 디즈니월드를 중심으로 소비 양극화와 중산층의 몰락을 보여줍니다.
📌 스칼렛 크레셀(Scarlett Cressel)의 이야기
배경: 60세 스쿨버스 운전사, 수년간 절약하고 선물·할부로 디즈니월드 여행 준비.
현실:
앱 예약 시스템에서 우선권은 고가 패스·가이드·디즈니 호텔 이용자에게 돌아감.
예산 여행자는 하위 순위로 밀려 인기 놀이기구 대기 불가 → 많은 시간을 소모.
7일간 8천 달러 지출(연소득의 15%) → 엄청난 부담.
결과: 고생 끝에 아이들과 불꽃놀이·캐릭터 만남을 즐겼지만, “모든 마법엔 가격이 있다”라는 씁쓸한 깨달음을 얻게 됨.
📌 과거의 디즈니 vs 현재의 디즈니
과거 (1950~80년대)
“Everyone is a V.I.P.” → 부자든 서민이든 똑같이 줄서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경험 공유.
중산층의 구매력이 강했고, 기업 수익의 기반이었음.
현재 (1990년대 이후, 특히 팬데믹 이후)
부유층을 겨냥한 고급 상품·호텔·레스토랑·라인 스킵 패스 확대.
팬데믹 이후 무료 패스트패스 폐지, 모든 라인 스킵은 유료화.
2024년까지 라인 스킵 제품만 7억 2천만 달러 수익.
상위 10~20%만이 디즈니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음.
📌 비교 사례
중산층 가족(크레셀): 14시간 동안 9개 어트랙션. 인기 놀이기구 다수 놓침.
부유층 가족(캘리포니아 테크 임원): 라이트닝 패스 900달러 추가 결제 → 단 7시간에 16개 어트랙션, 대기시간 대부분 5~10분. 아이가 “인생 최고의 하루”라고 표현.
📌 더 큰 의미
소득·자산 격차 확대 → 소비 경험의 격차
같은 놀이공원 안에서도 계층별로 전혀 다른 경험.
“우리가 버는 돈에 따라, 다른 광고·줄·음식·호텔·관람석을 경험한다.”
사회문화적 변화
20세기 중반: 대기업이 **통합(unification)**을 지향 → 공통의 미국적 문화 형성.
21세기: 기술(데이터·AI·스마트폰)이 계층 분리를 더 정교하게 만듦 → **세분화(segmentation)**가 수익의 원천.
경제적 불만
소득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체감 경제는 나빠짐.
이유: 같은 서비스·문화 경험이 과거보다 훨씬 더 비싸게 느껴지고, 부유층의 특권이 더욱 눈에 띄기 때문.
비싼 요리 비싸게 사먹는것과 별 차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대기가 긴 맛집에 몇 배의 음식가격을 내면 나중에 온 사람이 먼저 입장하는 경우라고 봐야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돈으로 다른 고객의 시간을 뺐고, 그 결과 사업주는 추가수입이 생기는 구조요.
예산 여행자는 하위 순위로 밀려 인기 놀이기구 대기 불가
--> "저예산" 여행자는...
그런 데 갈 엄두도 못 내는 사람들은
부자들 자기네끼리도 급을 나눠 노는구나,
근데 그런 잘 사는 사람들 놀러다니는 얘기를 뭐 이렇게 기사로까지 내는 거냐, 어쩌라고,
뭐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걸지...
어쩌면 애초에 그런 데 가서 즐길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까지 우르르 몰려들어서 문제가 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롯데타워의 로비 입장료는 저렴해서 저소득층들도 구경을 갔다가
부자들은 여기 호텔의 수백만원짜리 방에서 묵기도 한다더라, 돈있는 사람만 우대해주네, 라는 식으로...
비행기도 원래는 초부유층만 탈 수 있는 것이었는데
가난한 사람들도 어떻게든 타고 싶어해서 이코노미석을 만들어서 싸게 내놓으니
'우리는 1등석보다 자리도 불편하고 대우가 안좋네. 비인간적인 급나누기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그럴 거고.
가난해도 몇 년 저축해서 아이들의 추억들 위해 갈 수 있는 거죠.
원래 가난하면 디즈니랜드 못 가는 건데 저렴하게 갈 수 있게 해줬더니 우르르 몰려와서 문제를 만드는 거 같다라는 말씀이신거 같은데..
애초에 가난해서 디즈니 랜드를 못 가는 사람이나 비행기 못 타는 사람과 상관없는 내용이죠.
돈을 내고 사용하는 사람을 더 많은 돈을 낸 사람이 새치기 하는 건데요.
어쩄든 가난한 사람이 이코노미를 타든, 초부자가 일등석을 타든 똑같은 비행기를 타고 똑같은 시간 걸려서 똑같은 도착지에 내리잖아요.
애초에 즐기던 집단이 있는게 이상해요. 애초에 즐기는 집단을 우리가 특권층이라고 부르던거 아닌가요
과거에 디즈니랜드를 즐기기 위해 연소득의 15%를 투입하지는 않았으니까요.
그게 중위소득이면 평번한거로 보는거군요. 하하하
그리고 자본주의가 애초에 공정할 수가 있나 싶기도 합니다.
저건 돈으로 시간을 사는게 아니죠, 돈으로 남의 시간을 뺏는거죠
기업입장에선 특별히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공들일 필요없고,
동의없이 다른 고객의 시간을 뺏아,
"새치기할수있는 권리"를 자기것인냥 팔아 추가 이익을 얻습니다.
꿀같은 창조경제죠.
놀이동산쯤은 감당할수있다 생각하니 괜찮다하겠지만,
병원같은데서 돈으로 수술차례 뺏기고 하면 피눈물날텐데요.
애들 놀이거든요 근데
그 시간조차 돈으로 살 수 있단다
돈이면 다 돼
라고 우리 애한테 가르치고 싶진 않아요
그런 작은 기억들이 쌓여서 사회에 대한 불만이 늘어가는 것이거든요.
어디 세상 인생이 돈과 시간이 다 이겠습니까..
이런 패배(?)의 경험이 쌓여 사회불만이 터지고 나라가 없어지고 그러지요...
옆.. 일본.. 유니버설스튜디오만 봐도 4인가족이면 입장료+익스프레스패스하면 시즌에 따라 다르겠지만 100만원부터 시작이니까요.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게임에 현질하는거나 다름없지 않나? 생각이 들면 어느정도 납득이 가기도 하고요...
숫자 한국이란 책에 나오는 건데 oecd 평균 노조 조직률이 1992년 27.4이던 것이 2020년 15.4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세계화로 인한 노동공급 증가가 제1의 원인으로 유럽조차도 엄청나게 감소했어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가 필연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제한된 수입으로 모든것을 다 누릴수는 없죠, 비싼곳 위에는 더 비싼곳이 존재하고..결국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요즘은 물놀이는 아쿠와조이로 가는데 살짝 불편해도 두자녀 이상이면 무료라 그곳으로 가는 대신 밥을 애들 좋아하는 고기 먹으러 갑니다.
아니면 리조트 숙박+워터풀+ 조식 패키지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꿈을 위해 어떻게든 꼭 한번은 데려가고 싶을거 같아요.
그렇게 1년 넘게 돈도 모으고, 적금도 깨서 다녀왔는데
빈부격차만 더 체감하게 되고, 놀이기구도 제대로 못 타고 혹여나 아이가 실망하고 돌아온다면
너무너무 슬플거 같네요.
근데 이게 자본주의의 원래 모습이기도 하죠...
그런데 디즈니랜드는 오래전부터 있었던 곳이라서 달라졌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뚜렷하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한국에 비유하자면 용인 에버랜드에 플래티넘 연간회원으로 등록한 사람만 탈 수 있는 삐까번쩍한 놀이기구가 전망 좋은곳마다 생기고, 휴일에 일반 입장줄은 더욱 길어진다면 어렸을 때 에버랜드에 갔던 기억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갔을 때, (일년에 몇 번 사용하지도 못할) 플래티넘 연간회원권을 척척 가입하지 못함에 대해 느끼는 상실감이, 일반입장객 대상 놀이기구를 타는 순간에 느끼는 즐거움의 몇 배는 될겁니다.
자본주의가 사람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극단으로 치닫는다면 영국 산업혁명 시절의 문제들이 다시 나타날겁니다.
맑스가 영국에서 공산주의를 외치던 시대에는 탄광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노동시간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세상에 맑스를 가져다 놓으면 굳이 혁명을 외치지 않을지도 모르지 않을까요..?
세상은 발전하는 것이고 자본주의도 국가도 정해진 모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리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을 체념하고 받아드리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재명 대통령 같은 이에게 열광하는 것도, 그에게 기대하는 것도 돈의 논리로 좌우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것 아닌지요.
놀이동산은 좀 애매..한 부분이 있긴 하죠. 기다림이 돈으로 공공연히 치환되는 세상에 대한 논의는 필요할 것 같아요. 앞서 댓글 다신 분이 예로 드신 것처럼 내 앞에서 누군가 가져간 돈까스. 버스줄을 새치기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돈주고 택시 타는 것과 같은 것으로 보면 될 것인지. 어디까지 허용될지는 어느정도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있어야 할 부분이겠죠.
시간을 돈으로 사는 거라 생각이 드니깐 아깝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에버랜드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에버랜드는 자주 갈 수 있으니깐 그런 거 있으면 상대적 박탈감이 있을 것 같긴해요.
미국 디즈니랜드는 언제 또 올 수 없으니 그런 제도가 너무 좋았구요..
같이 온 수학여행에서 돈 내고 친구를 기다리게 하는 것이니까요
자기가 돈으로 산 매직패스는 더 많이 이들의 시간을 기업으로부터 산 거라는 걸 왜 인식못하는지 ;;
줄선 사람은 자기 시간을 팔고싶지 않은데 말이죠
문제는 입장권 팔았으면 그들에게도
최소한의 서비스는 제공해야죠
사람많다고 세시간 기다려서 하나타고 하는게
말이되나요
관객 너무 몰리면 전부입장시키지말고
돌려보내던지 해야죠
여기에 대한 기준을 세운다면 많은사람이 불만없을껍니다
유료도로 이용하게 하려고
기존도로 정체일으키는거랑 뭐가 다르나요
그래도 클리앙에는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다행이네요.
새치기권도 순서가 있는데 추가금 내면 더 앞으로 갈 수 있는 새치기권 상품도 나올수 있겠네요. 거기서 제일 큰 돈 추가한 사람은 제일 앞으로!
정체되는 고속도로 출구에서 얌삼이 끼어들기로 30분 먼저 나가고 과태료 내는 것과 비슷하군요.
돈 내고 빨리가기.
과태료를 더 올려서 진짜 부자만 빨리 갈 수 있게.. 아.. 아닙니다.
그래서 다음에 오지 말자 and 오게 되면 반드시 패스권 구매하자로 결론이 났습니다 ㄷㄷ
명품매장에서 VIP는 프리패스, 일반인은 줄세우는 상황과는 많이 다르잖아요?
매우 섬뜩합니다.
위 기사에서도 나오듯 과거에 통합지향적이었다면 지금은 개인화, 개별하인데 다른 말로는 파편화 같아요.
유투브 몇 천만 팔로워의 대스트리머도 아는 사람만 이는 세상이고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경험조차 자산에 따라 완전 다른 경험을 하게되는 게 우리 서로를 파편화시켜서 통합적인 사회를 지향할 수 없게 한다고 보거든요.
이렇게 되면 정부와 기업, 특히 기업이 유리하고 개별 시민들은 흩어진 개인들로 남을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요
마치 바벨탑이 무너지며 세계를 갈라놓았다는 전설처럼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두 축으로 이루진 현시대가 그 끝을 마주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분열의 시대가 지나고 다시 통합의 시대가 올때까지 혼란기가 도래하겠죠. 그리고 우린 그 혼란기의 시작, 또는 이미 그 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게 아닐까요
안타까운 세상입니다.
시스템(구조)의 문제죠.
내시간을 뺏겨도 기분이 드럽고 빼앗는것도 더러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