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많이 발전하긴 했네요. 근데 아직 좀 답답하긴 합니다.
이직한 회사에 배경을 잘 모르기도 하고, 테크스택도 전혀 써본적이 없어서
그냥 cursor로 AI 한테 일을 시켰습니다.
시켰다가 다시 고치라하고, 구조 변경 시키고 등등
하루 꼬박 하니까 쓸만한 PR 들이 나오네요.
큰 틀에서 방향을 잡아줘야 하고, 세세하게 신경써줘야 하고 하지만
테스트 코드, 문서 작성 같은 귀찮은 일이나 뭐가 잘 안돌아갈때 알아서 고쳐주는건 편했습니다.
근데 얘가 좀 예스맨 같아요. 이 아이디어 어떻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동의하고 따라줍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내놓았으면 더 좋을텐데 말이죠.
아 그리고 외국에서 일하는데 AI 하고는 한국어 소통이 가능해서 편했습니다.
아무래도 언어모델이 번역에 큰 강점이 있어서 그런가 업무로 쓰기에도 아주 자연스럽네요.
빠릿빠릿하고 부지런한 2-3년차 개발자 같습니다.
물론 코딩이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직급이 올라갈수록 적어지긴 하지만요.
툴에 의존적인 코딩은 잘 못하는데
펑션 만드는 건 잘합니다
코드 떼서 클래스 만들거나
형변환 하거나 자릿수맞추거나 하는 번거로운 걸 잘해주네요
개발자 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이 AI로 부터 자유로울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흔히들 간호사가 가장 늦게 까지 남는 인간의 직업 중 하나라고 하는데(육체 노동+정서적 도우미), 간호사도 10~20년 후는 장담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1년전만 해도 20년동안은 대체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목수는 그보다 더 빠를 것 같구요. (10년 안걸릴거라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가장 잘 예측하는 사람 중 한명인 빌게이츠는 (코딩을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기회가 있을거라고 했는데, 좋아한다면 개발자는 여전히 좋은 직업일겁니다.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인간들이 통제력을 포기하진 않을테고, 그건 코드를 이용해서 개발자들이 해야할 일 아닐까요?
커서에서 클로드 오퍼스 4.1 인가 쓰는데 클로드코드하고 다른가요? 라이선스는 회사거라 제한은 없습니다
정말 이제 미래는 바이브코딩인 것 같습니다.
좀 건방(?)진데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클로드 - 너무 심하게 쓸데없이 장황합니다.
chatgpt - 친절한데 .. 좀 융통성이 없습니다. 뿐더러 거짓말도 제일 잘합니다.
경험상 3개가 다른 의견이면 제미나이가 최종 승리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런데 좀 많이 불친절 합니다.
채팅 서비스는 몰라도
에이전트 코딩에 있어서는 제미나이가 썩 좋다는 느낌은 거의 못받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클로드 opus랑 gpt5가 좋더군요
AI assistant 가 아니라 제가 AI 를 도와주고 있는 느낌이 종종 듭니다
최근에 구글의 Jules 를 통해 작업을 하는데
1. 작업지시서를 만드는데 최대한 많은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작업지시서가 얼마나 상세하냐에 따라 아웃풋의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2. 작업요청은 작업지시서의 단계별로 요청을 합니다. 한꺼번에 요청을 하면 결과물이 좋지가 않습니다.
3. 단계별로 테스트코드를 작성해서 검증을 하게 합니다. 주의 사항은 작업이 늘어날 수록 기존코드를 유실하는 경우나 꼬이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주기적으로 PR 을 하도록 합니다.
4. PR된 최종버전을 내려받아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문제점들을 다시 테스트결과문서로 만들어서 수정사항등을 정리합니다.
5. 정리된 문서를 다시 작업 요청해서 수정을 합니다.
이러면 깔끔하게 정리가 된 결과물이 나오더군요.
여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게 작업지시서 입니다. 이걸 만드는데 최소 1~2일 정도 소요가 되었고
Jules 로 작업을 하고 테스트 까지 모두 끝나는데는 2시간도 안걸렸습니다.
현재는 이런 것이지 서로 서로 경쟁해서 더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