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나는 생존자다' 를 다 보았습니다.
형제복지원..JMS..지존파..삼풍..
모두 가슴 아프고 분노할 만한 내용이었지만, 딱히 경악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는 이미 알고 있었고,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건 아니니까요.
그런데 거의 마지막 부분에 이 장면은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10일 이상 폐허에 깔려있다가 구조되어 응급실에 누워서, 눈도 제대로 못뜨고 있는 사람에게 기자가 마이크대고 하는 말이
"목마를 때 소변 받아 먹거나 한적 있나요..?"
아마 자극적인 기사 한 줄 적어넣으려고 이 질문을 했겠지요..?
하정말 같은 인간임이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또 그런게 예의이고 그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라서 했을거에요.
개인의 행복 추구에 대해 깊게 이야기 하던 시대가 아니었다보니까요.
깔려 있는데 무슨 수로 소변을 어떻게...
이래서 기래기라는 소리 들을만 하지요
요즘 기사에 맞춤법 오류, 수식어 위치가 엉뚱한 곳 등등
우리말 쓰기도 한심한 기래기들 자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