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거제도를 3번 다녀왔는데
예전엔 그냥 단순히 경치 맛집 위주로 지나다보니 별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엔 한국의 조선에 대한 관심 덕분에 지형을 유심히 보게되더군요.
북극항로와 관련해서 해양거점 이야길 들을땐 부울경지역에 항만을 연결하는 도로 인프라만 잘깔면 되는건가하고 어렴풋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산업의 관점으로 보니 경사도 심하고 사람이 살곳이라곤 한 손바닥으로 다 가려질 정도의 자투리 땅 밖에 없어서 '사람이 살기는 참 좁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런 곳에 집중적으로 지어졌어야할 아파트는 생각보다 별로 없어서 정주여건이 왜 힘들었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이건 부산도 낙동강 하류지역인 강서구와 진해 신항 정도 빼곤 부울경이 다 비슷한 이야기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산이 빈집 전국 1위인 이유도 언덕 가파른 곳에서 살던 사람이 빠지면 아무도 안들어와서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면, 아파트보다 큰 규모의 배가 지어지고 있는걸보면서 배가 살기는 좋아보였습니다.
육지만 가파른게 아니라 수심도 깊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 조선의 경쟁력은 결국 이 바다를 품기에 좋은 리아스식 지형 덕분인데
그동안은 너무 내륙적인 관점에서 생각했던게 아닌가
배를 짓는 대형 조선 블록과 파츠들도 육지가 아니라 바다를 통해서 옮긴다던데
우리의 해양거점 인프라는 바다쪽에서 다시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자연생태환경이 바뀔지는 모르나 태양광 조명을 이용해서 섬마다 빛으로 연결해버리면
밤낮으로 배가 드나들기 더 쉬울거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관심은 관심일뿐이고 저렇게 큰 배야 내 삶과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고,
자동차처럼 상당부분 무인자동화된 요트 가지고 일본과 중국을 왔다갔다하면서 사는 날도 경험했으면 좋겠네요.
한화오션 협업 때문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