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애들은 20대 중후반, 20대 초반 둘입니다.
아이들 어릴 때 회사 일 한다고 거의 11시에 들어가고 주말에는 잠만 자고 그랬어요. 그래서 우리 큰애가 유치원에 가서 우리 아빠는 집에서 잠만 잔다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보니 너무 후회를 해요. 세월이 너무 빨라서 애기들이었던 우리 애들이 벌써 곧 서른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어어어 하다가 아이들이 쑥 자라버렸어요.
물론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다들 아이들하고 자주 놀러다니니 이런 말 하는 게 의미가 없지만 혹시 저같이 일에 빠져 사는 분이 있다면 말하고 싶어요.
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 많이 가지세요. 많이 놀러 다니시구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식과 졸업식도 꼭 같이 가시구요. 열심히 돈 벌어 뒷바라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아이들과 아빠의 정서적 유대감을 가져오는 것 같지는 않아요. 어릴 때 아빠와의 추억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물론 뒷바라지를 잘해야 아이들 잘 자라는 건 맞지만, 잘 자라는 것과 자녀와의 관계가 좋은 건 또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먹으면 친구도 주변 사람들도 별로 큰 의미가 없어지더라구요. 여기저기 얘기 들어봐도 그래요.
50 넘으니 사회적 성공 이런 거 별로 의미 없다고 느껴져요. 저렇게 별의미 없는 일 하느라 가족도 놔두고 그리 다녔단 말야 이런 느낌.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남는 건 아내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이게 중요해져요. 특히 아이들과의 관계.
돈 잘 벌어놔도 아이들과 관계가 서먹하면 노년이 불행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못난 아빠 챙겨주는 우리 딸들이 그래서 고맙습니다.
후회하는 마음으로 적어 봅니다.
삼촌이 이렇게 느껴지는데 부모는 오죽 할까요.
그 당시에는 그게 맞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던거에요.
아이들은 어차피 크면 부모품을 떠나게 마련입니다. 그냥 멀리서 일방적으로 바라볼뿐이죠.
웃자고 하는 얘기 한마디하면 어렸을때 자주 안봐서 지금 자녀와의 관계가 좋은거 일수도 있습니다. 매일 같이 들어와 있으면 잔소리만 늘어서 오히려 관계가 안좋아졌을수도 있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시고 부모님 살아계신분들은 부모님께 더 집중하셔야죠.
위안이 되시길 바랍니다!
자녀분들도 사회 생활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할겁니다
저도 싸이의 아버지 노래 가사가 공감이 되는 시기가 있었어요
/Vollago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다 아버지 덕분이였구나
하고 살갑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겁니다..
결혼하고 자녀 양육하면
부모 마음 깨닫고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만 남습니다.
그냥 옆에, 뒤에 존재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힘납니다.
첫아이를 만36세에 만났으니..
앞으로 키우는 것도 까마득한데 아이들 훌쩍 크고나면 너무 늙어버렸을것같습니다.
점점 체력은 떨어지고 재밌는것도 줄어드네요.
무튼 빨리 결혼해서 첫아이는 빨리 가지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요즘 사람들 오히려 너무 똑똑해서.. 결혼이든 출산이든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것같아요.
막둥이는 이제 초5 ㅎㅎ
그래도 딸 셋이랑 재밌게 지냅니다.
하루벌어먹고 사는 자영업자이지만 애들이 하자는 거 왠만하면 다 해줍니다.
야구보러가자면 야구장가고, 드라마 세트장 가보고 싶다면 같이가고,,,
이렇게 키워준거 지들이 알지 모르겠지만 내새끼들과 지내는 시간이 제일 소중하죠.
/Vollago
체력이 밀리지만 아이와 함께 하기위해
일년에 1-2번씩 애와 배낭여행을 갑니다.
작년에는 베트남에서 싱가폴까지 육로 배낭여행을
올해는 둘이 히말라야 트래캉을.
아아와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앖을거라는 생각에
현재 누릴수 있는 것들을 많이 포기합니다.
초등 ㄴ6학년 남자애가 지금도 자기전에
아빠 사랑해요 하니 뿌듯하기도 합니다
나서 애들하고 놀아주려고 하면 그땐 애들이 싫어합니다
애들 어릴때 많이 놀아주세요
방학 때는 둘이서 해외 여행 꼭 다니고
코로나 때 일 없을 때는 2주간 국내 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오빠는 치열한거 없이 편하게 사는 것 같아....." 라는 말을 들은적이........ㅋㅋㅋㅋ
어릴때부터 추억 많이 쌓으세요.
사진도 동영상도 많이 찍고
50넘어가면 부모는 그 추억을 꺼내보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최근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딸아이도
그 추억으로 부모때문에 상처받아도
밑바탕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껴 덜 아프답니다.
저도 50중반 꺾는데... 자식 없으면 몰라도 자식 있으면 그게 접니다. 자기한테 잘하세요.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10년 있으면 다 소용 없겠더라고요. '응 아니야 나는 건강하게 80까지 골프칠꺼야(???)' 요즘 말로 그게 되겐냐? 죠 ㅎ 어차피 휠체어 신세고 병원비 불입하고 살아야 하니까요. 남는 건 가족입니다.
눈떠보니 애엄마같은 커다란 여자가 눈도 안마주침.
여름이면 계곡으로 겨울이면 산으로..
지금은 .. :(
품에 쏙 안기던 아이들이 초딩고학년이 되어가니
코밑도 거뭇거뭇 해지고 팔도 길어지고 다리도 길어지고 안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말대답하며 따지기 시작하고
그런데 하는짓은 애기 맞더군요.^^
부모님은 점점 나이가 들어 거동을 힘겨워 하시고, 아이들은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는 시점이었습니다.
정작 내가 필요한 시점에 나는 회사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막상 또 하려고 보니,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는데,
회사를 다닐 때는 시간보다는 마음과 체력적 여유가 없었던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열심히 달리다 한번쯤 멈춰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이 나이 들수록 꼭 필요해 보입니다.
자녀도 그렇고, 부모님도, 배우지도, 그리고 나의 인생과 건강, 경제적 상황 등 모든 측면에서 말이죠.
여유를 가질 시점인 것 같습니다.
뭐 아무리 어릴때 친밀하게 잘 해줘도
대학 가면 똑같이 나가서 자기 삶 사는거고..
타지로 가기라도 한다면 이제 한달에 한번이나 만나며 사는거지요..
가끔씩 어릴때 추억담긴 영상이나 사진 보면서 훌쩍이게 되더라구요. 많이 찍어놓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