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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자녀 어릴 때 많이 놀아주세요 44

88
2025-08-23 23:07:07 수정일 : 2025-08-23 23:17:18 112.♡.175.67
낮은목소리

저희 집 애들은 20대 중후반, 20대 초반 둘입니다.

아이들 어릴 때 회사 일 한다고 거의 11시에 들어가고 주말에는 잠만 자고 그랬어요. 그래서 우리 큰애가 유치원에 가서 우리 아빠는 집에서 잠만 잔다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어보니 너무 후회를 해요. 세월이 너무 빨라서 애기들이었던 우리 애들이 벌써 곧 서른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어어어 하다가 아이들이 쑥 자라버렸어요.

물론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다들 아이들하고 자주 놀러다니니 이런 말 하는 게 의미가 없지만 혹시 저같이 일에 빠져 사는 분이 있다면 말하고 싶어요. 

아이랑 같이 있는 시간 많이 가지세요. 많이 놀러 다니시구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식과 졸업식도 꼭 같이 가시구요. 열심히 돈 벌어 뒷바라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게 아이들과 아빠의 정서적 유대감을 가져오는 것 같지는 않아요. 어릴 때 아빠와의 추억이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물론 뒷바라지를 잘해야 아이들 잘 자라는 건 맞지만, 잘 자라는 것과 자녀와의 관계가 좋은 건 또다른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먹으면 친구도 주변 사람들도 별로 큰 의미가 없어지더라구요. 여기저기 얘기 들어봐도 그래요.

50 넘으니 사회적 성공 이런 거 별로 의미 없다고 느껴져요. 저렇게 별의미 없는 일 하느라 가족도 놔두고 그리 다녔단 말야 이런 느낌.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니 남는 건 아내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이게 중요해져요. 특히 아이들과의 관계.

돈 잘 벌어놔도 아이들과 관계가 서먹하면 노년이 불행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못난 아빠 챙겨주는 우리 딸들이 그래서 고맙습니다.

후회하는 마음으로 적어 봅니다. 

낮은목소리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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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44]
오라질
IP 58.♡.112.223
08-23 2025-08-23 23:08:55
·
저도 그래서 이번에 이직을.. 후회없습니다
어메이징한
IP 125.♡.178.108
08-23 2025-08-23 23:13:33
·
울남편이 이 글 꼭 봤음 좋겠어요.. 정서적 유대감 진짜 큰 무기가 됩니다🙏
개미상어곰탕
IP 211.♡.174.75
08-23 2025-08-23 23:17:05
·
초등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데 고학년 넘어가면서 애들한테 부모보다 또래집단이 더 중요해지는게 보입니다 딱 10년인 것 같아요 자식인생에서 부모가 제일 먼저인 시기는.. 그래서 5살 아들하고 매일 놉니다 나중에 후회 안하려구요
중간보스
IP 121.♡.187.19
08-23 2025-08-23 23:29:37
·
조카애들이 말을 트기 시작한것이 3년 전 쯤인것 같은데 내년에 중학생이 된다고 하네요;;
삼촌이 이렇게 느껴지는데 부모는 오죽 할까요.
끌리엥
IP 119.♡.230.44
08-23 2025-08-23 23:29:53 / 수정일: 2025-08-23 23:32:55
·
지난일 후회할 필요 없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게 맞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던거에요.
아이들은 어차피 크면 부모품을 떠나게 마련입니다. 그냥 멀리서 일방적으로 바라볼뿐이죠.
웃자고 하는 얘기 한마디하면 어렸을때 자주 안봐서 지금 자녀와의 관계가 좋은거 일수도 있습니다. 매일 같이 들어와 있으면 잔소리만 늘어서 오히려 관계가 안좋아졌을수도 있습니다^^;
현실에 만족하시고 부모님 살아계신분들은 부모님께 더 집중하셔야죠.
섬마을생산직
IP 106.♡.131.133
08-24 2025-08-24 10:23:39
·
@끌리엥님 저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커피한잔을시켜놓고
IP 180.♡.88.51
08-23 2025-08-23 23:38:04
·
그 시기엔 그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지요. 어느 부모나 자식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간절히 바라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쉽지가 않은거 같습니다.
하양러브
IP 211.♡.72.102
08-24 2025-08-24 00:09:43
·
윗 댓글들 처럼 그때 그렇게 치열하게 사시지 않으셨으면 가정 생활이 어려워서 그때 불화가 생겨서 지금 더 심하게 남남처럼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위안이 되시길 바랍니다!
빵구똥쿠
IP 116.♡.43.77
08-24 2025-08-24 00:48:38
·
최대한 같이 하는게 좋겠지만
자녀분들도 사회 생활하면서 아버지를 이해할겁니다
저도 싸이의 아버지 노래 가사가 공감이 되는 시기가 있었어요
모비딕777
IP 211.♡.7.62
08-24 2025-08-24 00:55:33
·
아이들 어릴때 어떻게 자랐는지 기억이 별로 없네요. 목숨 걸고 회사 다녀도 시간 지나면 별로 의미가 없네요. 몸만 망가진거 같고요. 더 망가지지 않게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오지요.
/Vollago
milujute
IP 220.♡.32.108
08-24 2025-08-24 01:06:51
·
조건이 먹고 살만해야 한다는게 붙어야죠
LK99
IP 59.♡.207.71
08-24 2025-08-24 02:10:02 / 수정일: 2025-08-24 02:10:15
·
취직들 하면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다 아버지 덕분이였구나
하고 살갑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겁니다..
부산행
IP 198.♡.132.201
08-24 2025-08-24 03:00:09
·
첫째가 다음주 대학교 기숙사가고 둘째도 내년 이맘때 집을 떠날 것 같은데 세월 참 빠릅니다.
몸튼튼맘튼튼
IP 1.♡.127.40
08-24 2025-08-24 05:28:57
·
올해부터 애들 둘다 직장 생활 시작 했는데 세월 진짜 빨리 가는게 느껴지더군요.
알레그로
IP 73.♡.94.193
08-24 2025-08-24 05:48:43 / 수정일: 2025-08-24 05:49:15
·
애들이랑 행복한 시간이 돈 좀 더생기는거보다 더 서중한거 같습니다
하늘바람유후
IP 211.♡.5.83
08-24 2025-08-24 06:18:03
·
걱정마세요.

결혼하고 자녀 양육하면
부모 마음 깨닫고
감사한 마음, 죄송한 마음만 남습니다.

그냥 옆에, 뒤에 존재해주시는 것만으로도 힘납니다.
봄봄a
IP 211.♡.205.191
08-24 2025-08-24 06:25:34
·
연세가 어떻게 되실까요?
첫아이를 만36세에 만났으니..
앞으로 키우는 것도 까마득한데 아이들 훌쩍 크고나면 너무 늙어버렸을것같습니다.
점점 체력은 떨어지고 재밌는것도 줄어드네요.

무튼 빨리 결혼해서 첫아이는 빨리 가지는게 좋은것같습니다. 요즘 사람들 오히려 너무 똑똑해서.. 결혼이든 출산이든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것같아요.
낮은목소리
IP 112.♡.175.67
08-24 2025-08-24 08:24:18
·
@봄봄a님 저는 50대 중반입니다.
구름돌이
IP 210.♡.135.86
08-24 2025-08-24 10:21:05
·
@봄봄a님 전 한국나이로 34세에 결혼해서 35세에 아들 38세 딸 이렇게 나았는데 어느덧 지금 둘다 대학생입니다. 글쓰신분처럼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다 커있네요...까마득한게 아니고 후딱입니다...
bienrhie
IP 121.♡.152.112
08-24 2025-08-24 11:25:34
·
@봄봄a님 저도 36에 첫 아이를, 40에 둘째를, 44에 셋째를 만났습니다.
막둥이는 이제 초5 ㅎㅎ
그래도 딸 셋이랑 재밌게 지냅니다.
하루벌어먹고 사는 자영업자이지만 애들이 하자는 거 왠만하면 다 해줍니다.
야구보러가자면 야구장가고, 드라마 세트장 가보고 싶다면 같이가고,,,
이렇게 키워준거 지들이 알지 모르겠지만 내새끼들과 지내는 시간이 제일 소중하죠.
newacts29
IP 61.♡.70.9
08-24 2025-08-24 07:00:31
·
올연름 10살 아이와 여행 다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Vollago
지리산도인
IP 118.♡.94.221
08-24 2025-08-24 08:03:03
·
@newacts29님 아아와의 여행은 사실 힘들지만 내가 더 행복하죠 ^^
rian
IP 122.♡.176.40
08-24 2025-08-24 07:14:33
·
다 복불복이더라고요.
지리산도인
IP 118.♡.94.221
08-24 2025-08-24 08:02:21
·
결혼을 늦게하여 오십넘었는데 애는 초딩입니다.
체력이 밀리지만 아이와 함께 하기위해
일년에 1-2번씩 애와 배낭여행을 갑니다.
작년에는 베트남에서 싱가폴까지 육로 배낭여행을
올해는 둘이 히말라야 트래캉을.
아아와 함께 할 시간이 많이 앖을거라는 생각에
현재 누릴수 있는 것들을 많이 포기합니다.
초등 ㄴ6학년 남자애가 지금도 자기전에
아빠 사랑해요 하니 뿌듯하기도 합니다
참그래커
IP 175.♡.79.186
08-24 2025-08-24 12:36:57
·
@지리산도인님 멋지십니다!! 부럽네요ㅜㅜ
자구니
IP 172.♡.94.41
08-24 2025-08-24 08:25:20 / 수정일: 2025-08-24 08:25:39
·
네 50중반 저도 그래서 어제 초2 아들하고 스트리트파이터(사실 제가 하고 싶…) 했고 딸하고 같이 헤어트리트먼트 쇼핑했습니다. 초1 딸래미는 이렇게 좋은 걸 왜 엄마만 썼냐며 엄청 좋아하네요. 용기 있는 말씀 다시 되새겨 봅니다
JIHOONS
IP 174.♡.70.138
08-24 2025-08-24 08:31:39
·
백아
IP 211.♡.203.190
08-24 2025-08-24 08:41:37
·
그냥 애가 하고있는거 조금만 해보시고 그거로 말걸어보는걸로도 관계유지는 잘 됩니다. 관심과 대화니까요.
고군
IP 220.♡.159.217
08-24 2025-08-24 09:00:49
·
공감합니다. 3년 전에 육아휴직 내고 아이들과 캠핑 다녔던 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수없는인생94
IP 211.♡.206.233
08-24 2025-08-24 09:52:09
·
전 그래서 애가 4이라는...하지막 막뚱이 딸네미 중2네요ㅜㅜ 이젠 못나요.
수소경
IP 119.♡.227.180
08-24 2025-08-24 09:54:13 / 수정일: 2025-08-24 09:55:04
·
착각하는게 지금은 바쁘니 나중에 시간날때 애들하고 놀아주면 되지 생각하는데....진짜 나중에 시간이
나서 애들하고 놀아주려고 하면 그땐 애들이 싫어합니다
애들 어릴때 많이 놀아주세요
문희준런스투락
IP 118.♡.70.214
08-24 2025-08-24 09:59:55
·
딸이 초5인데 커가는거 보면 무섭습니다. 중학교가면 아빠 손도 안잡고 볼에 뽀뽀도 못할 것 같아서요.
Meek
IP 182.♡.31.120
08-24 2025-08-24 10:00:32
·
저는 중3 아들 있는데요 같이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방학 때는 둘이서 해외 여행 꼭 다니고

코로나 때 일 없을 때는 2주간 국내 여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오빠는 치열한거 없이 편하게 사는 것 같아....." 라는 말을 들은적이........ㅋㅋㅋㅋ
꽃으로날때려줘요
IP 125.♡.52.216
08-24 2025-08-24 10:09:16
·
저희 아버지가 딱 그랬습니다 어릴땐 많이 아쉬웠는데 직장생활 하다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오히려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사셨구나 존경심마저 듭니다. 반대로 지금은 제가 자주 놀러가고 술 한잔 합니다. 너무 죄책감 안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
껌딱지좋아
IP 58.♡.104.117
08-24 2025-08-24 10:11:33
·
중학교만 들어가도 애들이 독립적으로 변합니다.
어릴때부터 추억 많이 쌓으세요.
사진도 동영상도 많이 찍고
50넘어가면 부모는 그 추억을 꺼내보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최근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딸아이도
그 추억으로 부모때문에 상처받아도
밑바탕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느껴 덜 아프답니다.
아제로써
IP 118.♡.65.116
08-24 2025-08-24 10:32:24 / 수정일: 2025-08-24 10:37:35
·
정답입니다. 아이들이랑 많이 놀아주시고... 지금이라도 녀석들 눈치보이지만...(성인이라 다 출가) 가족 모임 있으면 취미고 뭐고 무조건 1순위로 시간 뺍니다. 집에 자주 오라고 앙탈부리고요. ;;;

저도 50중반 꺾는데... 자식 없으면 몰라도 자식 있으면 그게 접니다. 자기한테 잘하세요.

돈도 좋고 명예도 좋지만 10년 있으면 다 소용 없겠더라고요. '응 아니야 나는 건강하게 80까지 골프칠꺼야(???)' 요즘 말로 그게 되겐냐? 죠 ㅎ 어차피 휠체어 신세고 병원비 불입하고 살아야 하니까요. 남는 건 가족입니다.
KD2CST
IP 180.♡.7.214
08-24 2025-08-24 10:52:04 / 수정일: 2025-08-24 10:54:42
·
쪼꼬만 여자애가 집에만 들어서면 아빠하고 쪼르륵 달려오던게 엊그제 같은데..


눈떠보니 애엄마같은 커다란 여자가 눈도 안마주침.
여름이면 계곡으로 겨울이면 산으로..

지금은 .. :(
나이쑤가이이
IP 221.♡.147.173
08-24 2025-08-24 11:04:19
·
공감합니다. 나중에 생일즈음에 여행 제안하면 결혼전 추억 만들기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재명비어천가
IP 211.♡.140.42
08-24 2025-08-24 12:15:37
·
8살 남자아이 아빠인데 좋은 추억 마니 쌓아야겟어요
ap1128
IP 121.♡.97.251
08-24 2025-08-24 12:21:20
·
지나고 보니 품에 가둘수 있을 때가 제일 예쁜것 같더군요.
품에 쏙 안기던 아이들이 초딩고학년이 되어가니
코밑도 거뭇거뭇 해지고 팔도 길어지고 다리도 길어지고 안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말대답하며 따지기 시작하고

그런데 하는짓은 애기 맞더군요.^^
한번만더!
IP 220.♡.188.234
08-24 2025-08-24 12:57:37
·
맞습니다. 작년까지 맞벌이로 회사생활에 거의 올인하다 문득 주변을 둘러보곤 아차 싶었습니다.
부모님은 점점 나이가 들어 거동을 힘겨워 하시고, 아이들은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는 시점이었습니다.

정작 내가 필요한 시점에 나는 회사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휴식기간을 가지면서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막상 또 하려고 보니, 그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는데,
회사를 다닐 때는 시간보다는 마음과 체력적 여유가 없었던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열심히 달리다 한번쯤 멈춰서서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이 나이 들수록 꼭 필요해 보입니다.
자녀도 그렇고, 부모님도, 배우지도, 그리고 나의 인생과 건강, 경제적 상황 등 모든 측면에서 말이죠.

여유를 가질 시점인 것 같습니다.
하늘풀
IP 125.♡.199.151
08-24 2025-08-24 13:31:34
·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뭐 아무리 어릴때 친밀하게 잘 해줘도
대학 가면 똑같이 나가서 자기 삶 사는거고..
타지로 가기라도 한다면 이제 한달에 한번이나 만나며 사는거지요..
redline
IP 121.♡.200.44
08-24 2025-08-24 13:33:36 / 수정일: 2025-08-24 13:33:47
·
부럽습니다
머찐경호
IP 112.♡.224.137
08-24 2025-08-24 14:35:46
·
중학생 고등학생되니까 예전의 아이가 아닌 어른이 되어가는게 느껴집니다.
가끔씩 어릴때 추억담긴 영상이나 사진 보면서 훌쩍이게 되더라구요. 많이 찍어놓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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