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살아 생전 DJ를 가장 존경하고 지지하셨습니다. 1960년대 나주비료공장에서 일할 때 유세를 하러 온 김대통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흠뻑 빠지셨대요. 저렇게 똑똑하고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처음 봤다는 게 아버지의 말씀이었어요.
그뒤로 울산에 계실 때도 서울로 이사와서도 한결같았습니다. 아버지 덕분에 저희 가족 모두 DJ를 사랑했죠. 87년 대통령 유세 때 저는 여의도, 누나는 보라매공원으로 가서 연설을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거권을 가진 이후로 대학교에 진학한 이후에 DJ를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를 좋아했지만 정치적 선택은 항상 달랐습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제 젊은 시절 화두였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20대 후반에 대통령이 되시기 전 DJ를 직접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어떤 모임에서였습니다. 연설로 듣던 DJ와 달리 직접 대화 나누는 걸 보니 더더욱 그의 지성과 학식, 정치목표가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아, 우리에게 저런 정치인이 있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정치적 선택은 달라도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분이기에 만나봐서 무척 좋았어요.
나이 먹어 지금까지 돌여켜봐도 DJ만큼 지적이고 균형감있게 미래지향적인 대통령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대통령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지는 않았지만요.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이 서운할 지 모르지만 수준 차가 좀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변호사였던 두 사람이 더 똑똑할 수는 있겠지만 통찰이라는 면에서는 DJ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와 행정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미래 비전에서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론 중도보수라는 DJ의 정치관, IMF라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많은 한계가 있었지만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20년 먹고살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요즈음 보면 이재명 대통령에게서 DJ의 느낌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성격과 정치를 이끄는 방식은 아주 큰 차이가 있지만 지적인 면모, 정치행정 전체를 아우르는 통찰에서는 DJ와 매우 유사해보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일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DJ보다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치를 오래한 DJ보다 행정을 오래한 이재명 대통령의 강점이 거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돌아가신 DJ가 지금 이재명 대통령을 보면 무척 행복해하시겠다 싶습니다.
자고로 스승에게는 제자의 청출어람이 최고의 선물이죠.
이재명 대통령은 DJ 같은 측면, 노무현 같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DJ의 "상위" 호환인지는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김대중 노무현 ㅡ 실현 수익금.
우리가 자산증식에서 버핏. 멍거 따라하듯.
김대중. 노무현의 장점 따라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 예상 합니다
/Vollago
같이하는 구성원들이 얼마나 잘 따르고,
성과를 내주느냐...요게 앞으로 중요해
지겠지요.
존재 입니다
이 대통령 께서도
한국사회의 병든 부분을
통찰하고 적절한 개혁을 이루리라
믿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많은 것들의 토대는 이 분이 닦으신거죠.
뭔가 해야지 하면 이미 김대중 대통령이 준비를 해놓았었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신 적이 있죠.
그리고 삶의 서사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르다 생각되지만,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지난 정권의 핍박을 견디는 과정에서 DJ의 서사를 따라간다고 저도 느꼈습니다. 결과도 비슷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