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에 걸려있길래 적어보면
경쟁률이 10대1? 아직도 인기 많은 거 아니냐?
- 보통 일반행정직렬을 의미하고 아무래도 과거 배출한 많은 문돌이 문순이들 유입이 그래도 있기에 이런 경쟁률이 유지된다 생각합니다. 문과출신들에겐 여전히 공무원 선택지는 그나마 유의미하거든요.
다만 몇 년만 지나면 일행도 경쟁률 더 많이 내려갈 겁니다. 지금은 이과출신이 훨씬 압도적으로 많죠
또한 지역에 따른 경쟁률 편차도 매우 큽니다. 낮은 곳 즉 군단위 지역은 이미 5대1 이하 이런 곳도 상당합니다.
정주여건이 좋은 대도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죠. 이걸 보고 아직 할 사람 많다 판단하는 건 비약에 가깝죠.
낮은 경쟁률과 컷만 보고 군단위 붙어서 일하면 쓰레기 같은 집에 월세 40-45씩 주고 오히려 돈 쓰면서 일하게 됩니다
이러니 죄다 도망가죠
공무원 응시자가 줄었다는 진짜를 보려면
방사토건환 즉 기피직렬을 봐야합니다.
방재 사복 토목 건축 환경
특히 여기서 토건쪽이 가장 심한데요
2025년 충북을 예시로 말씀드리면
115명 도일괄 선발에 필기 합격 58명 필기합격선 50점
이게 현실입니다
대규모 미달로 인해서 누군가는 빈 자리를 채워야 할테고 또 일에 질려서 면직엔딩으로 가는거죠
지금은 이제 다른 양상이 된 겁니다.
인기가 떨어지면 가장 아래쪽 직렬부터 쓸려나가는 거죠
앞으로는 그래도 가장 많이 응시하는 일행이
쓸려갈 예정이 되고 있고요
이걸 애써 무시하고 대도시 일행 경쟁률만 보고 할 사람 많다고 하는 건 바로 앞도 못 보는 거죠
과락만 면하면 붙는 지역도 꽤됩니다
예전에는 아무곳이나 쑤시고 넣을수 있었는데 같은 시험일자라면 한곳만 선택해야죠
토목공학과를 다니던 소위 불량학생(수업도 안들어가는)이 있습니다.
당연히 대기업 건설사나 공기업은 꿈 조차도 못 꿉니다.
공부란건 아예 안하고 지방직 토목직에 지원해 과락만 겨우 면합니다.
토목전공 하나도 모릅니다. 그런데(?) 당당히 합격했습니다.
본인도 합격 문자 보고 놀랍니다. 이 양반 끈기란게 없습니다. 노력이란것도 해본적도 없고 성취감이란것도
모릅니다. 학교다니면서 열심히 게임하고 술먹고 놀았기 때문입니다. 공부는 하는 척만 했습니다.
두둥 일 시작합니다. 오자마자 이런자에게 온갖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 공사 업무가 배당됩니다.
이후 일은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떨어지는 공무원의 경쟁률이 민원서비스의 질에 미치는 영향의 예시였습니다.
본문의 115명 선발에 필기합격 58명 합격선 50점...
정부도...이걸 웃어넘길 일이 아닐텐데요.
그래야 사회에 균형이 맞지...
모든 일에 맨날 줄세우고 경쟁시키니까 나라 꼴이 점점 이상해지죠.
머리좋은 사람들 뽑아놓으니 고위직공무원들이 하는짓꺼리들을 보면 처우문제가 아닌듯 합니다.
1. 봉급이 올라가면 유입되는 인재의 질이 상승할 확률이 높다는 건 노동경제학의 근간이 되는 상식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안 올라가고 정체되면 유입되는 인재의 수준이 계속 낮아진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국민 모두가 바카스님처럼 생각하고 산다면 2040년쯤엔 양 팔 가득 이레즈미 문신을 한 동사무소 직원이 간단한 서류 요구조차 "아이 씨....제가 이런 거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 합니까? 법무사 찾아가서 알아서 해오세요." 라고 응대하고,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더니 '사람이 부족해 그 정도 불친절로는 자르기 힘들다. 구두경고밖에 할 게 없다.' 라는 답변이 돌아오게 될 겁니다.
2. '머리 좋은 사람들 뽑아놨더니 결과가 불만족스럽다' 라는 논리면 이 세상에 처우를 개선해도 될 직업은 단 한 개도 없습니다. 견제와 감시를 강화해서 해결할 일을 처우를 개선하지 않거나 오히려 낮춰 안 똑똑한 사람들을 들이는 뒤틀린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똑똑하지만 사악한 이명박이 나간 후에 멍청한데다 사악한 윤석열이 온 것과 같은 결과만 나올 뿐입니다.
1. 그런논리면 의료는 양질의 인력들로 넘쳐나야 합니다?
2. 덜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들은 공무원 하면 안되고 허드렛일이나 해야할까요?
1. 앞에서 이미 말씀드렸듯, 처우가 이 정도라 그 정도 의사들이라도 있는 거고 이보다 더 낮추면 더 저열한 인력으로 교체될 뿐입니다. 쓰신 댓글들을 쭉 볼 때 바카스님의 눈높이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2. 말씀하신 '성실'이 단순히 끈기 있게 일을 하는 능력이라면 그것으로 부족한 똑똑함을 보완할 수 있겠지만, 정직함과 선량함까지 포함한 개념이라면 논의하는 게 무의미합니다. 현대 인류는 아직까지 인성에 대한 유의미한 확인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 글로벌 대기업들이 여러 검사도 개발해보고, 합숙 관찰도 해보고, 심층 면접도 시도해봤지만 결국 가면 빡세게 쓴 소시오패스들에게 다 뚫렸습니다. 기껏해야 레퍼런스 체크로 이전 직장 사람들에게 묻는 게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혹시라도 '좀 멍청해도 좋으니 정직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거라면, 국민 모두가 바카스님 같은 생각을 갖게 될 때 나오는 결과는 멍청한데다 이기적이고 사악하기까지 한 공무원입니다.
1. 수능상위 5%를 추렸는데 인성이 글러먹은 집단이 탄생했습니다.
공무원도 그런길이 바람직하다 여기시는걸까요?
2.똑똑한걸 강조하십니다만 그런논리면 하버드출신이 공무원에 가장 적합한가요?
1.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좀 덜 똑똑해도 인성이 좋은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은 그저 꿈에 불과하고, 이에 대해 반박하고 싶으면 지금처럼 '바람직하다 여기시는걸까요?' '가장 적합한가요?' 라고 되묻는 게 아니라 인성을 판별해낼 방안을 제시해주시면 됩니다.
2. 바카스님이 바라는 인재상은 그저 꿈에 불과하니 제외하고(실존은 하겠지만 의도적으로 선발해내는 게 불가능합니다), 남아있는 인재상 중에서 골라보자면 가장 적합한 것 맞습니다. 다만 공무원을 하기엔 아까운 게 문제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우수한 인력이 필요하니까 처우를 개선해야한다는 말로 포장하는것 보다는 현실적이지 않나요?
소방이랑 경찰도 슬슬 늘어나는 추세에 접어들고 있죠.
국민이 요구하는 공공서비스의 질은 매년 높아지는데
그런 국민이 공공서비스 제공자들의 월급 인상은 기를 쓰고 반대하는 이상한 현상과
그 이상한 현상을 당근은 없이 채찍만으로 해소하려는 선출직들의 마인드가 고쳐지지 않는 이상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