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가 유행하면서, 시리즈물이 나름 볼만해진것은 좋습니다.
많은 자본이 투입되면서 유명 배우 기용하고, CG, 세트 미술, 소품에 공 들여서 전체적인 퀄리티는
지상파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스토리 텔링이 더 허접해 진것 같습니다.
캐릭터 등장하면서 이러 저러한 복선을 막 던지는데
이걸 잘 수습해야 하는데 OTT 시리즈 물이 이상하게
결국 결말이 너무도 기대 이하입니다.
아마도 초반에는 홍보를 위해서 유명 배우 막 투입하고
유명 배우들 서사, 복선 등 이러 저러한 장치를 도입하면서 초반, 중반까지 끌고 가다가
마무리는 어쩔수 없이 완결짓거나 다음 시즌을 예상하는 것으로 짜는 것 같습니다.
유명배우들이 이 시리즈에 모든 스케쥴 낼수도 없을테고,
또 예산은 정해져있을 거구요.
초중반 던져놓은 복선 및 캐릭터 서사들을 개연성 있게 마무리하려면
시리즈물이 과거 TV 드라마처럼 16회 이상이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16회 이상 중장기로 끌고가기보다는
그냥 시즌 1에서 10회 이하에서 짜르고
결과를 보고 시즌2 내자는 OTT 자본 주장을 창작자들이 이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카지노, 파인 모두 초중반은 정말 좋았는데..
후반 가서는 정말 허무하더군요
하얀거탑이 제가 본 드라마 중 초중반부터 마무리까지 잘 마무리된 수작 같은데
20부 이상으로 초중반과 비슷하게 종반부도 스토리가 재밌게 몰입되었습니다.
소설도 재미 있습니다.
좀 된다 싶으면 계속 클리프 행어로 시리즈 인공호흡 시키면서 단물이 더이상 안나올때까지
빨아대니 작품성이 갈수록 하락.. 이건 뭐 사골게리온도 이렇게 안뽑아먹었던 것 같네요.
화려한 배역 초중반 강한흡입력 허무한 결말 ㅎㅎ
출연료로 돈 다 들어갔나 싶더라구요 ㅋ
웹툰, 웹소설 조차 그렇습니다.
뒤를 급하게 마무리하는 특성은 시리즈가 중장기로 가면 더욱 그렇게됩니다.
창작물들의 특성상 떡밥들을 다 회수하면서 완결형으로 가려면
중반이 엄청 루즈해집니다.
사람들은 떡밥이 회수되지않으면 불편해하지만
떡밥이 약하면 완결성 이전에 재미없고 지루해합니다.
초반에 창작하면서 막 뿌린 떡밥을
작가 자신도 나중에는 스토리가 엉켜서
의미없는 떡밥이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버려야하거든요.
그걸 억지로 살리면 극본이 엉망으로 가요.
그래서 오히려 시리즈를 짧게해서 쓰도록 하는게 유리합니다.
떡밥도 적당히 뿌리도록 통제해야하구요.
무엇보다도 작품이 시작될 때,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작가의 머릿속에
통으로 디테일하게 들어가 있어야하는데..
그런 능력있는 사람은 많지않아서 그렇습니다.
근데 초반에 좀 지루하다가 마지막에 몰아치는 작품이 요새 덜해진 것도 사실같습니다 ㅎㅎ
카지노, 파인...같은 감독이죠. 그 사람의 문제라고나.
yo.
특히 고릿작시절 미드중에 그런케이스가 엄청 많았죠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