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남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별로 업습니다.
어떻게 제 철학을 조금 바꾸면 가능은 한데도 제 주변 분들과 달리 굳이 왜?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아침에 뻘 생각이 들었습니다.
헛소리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 돈이 그렇게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우린 소득도, 자산도 공개하면 이상한 사람인듯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모두 돈 이야기를 하고, 투자를 어떻게 할지, 뭘 사야 할지 말하는데,
정작 본인 소득이랑 본인 자산은 익명이 없는 곳에서는 말을 못합니다.
많으면 많다고 공격을 당하거나 쏘라고 하고,
적으면 적은데로 불쌍하게 보거나 부끄럽게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대략적으로 자신의 수준을 드러낼 수 있는게 있는데
부동산, 차, 명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자산이 많다고 이야기하면 공격을 받는데,
강남에 집있다고 하면 부러워합니다.
비싼 외제차 있다고 하면 부러워합니다.
실제 순자산이 얼마인지, 그걸 유지할 지출후 소득이 얼마인지는 함구하는 것이 불문율인냥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진짜 궁금한건 순자산, 현금흐름, 자산배분 인데요.
이런 이야기를 돈 이야기하는 사람들끼리도 못하더군요.
강남에 집산 사람에게 어떻게 집을 샀는지 이야기는 열심히 하지만요.
그래서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 얼마를 모았는지, 대출을 얼마를 받았는지..., 이자를 어떻게 충당할건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겸손한 척하며 자랑하는 것들이 부동산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리어, 순자산, 가처분소득, 자산배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부동산 허세가 줄지 않을까?
어쩌면 강남집에 별 관심이 없는게 허례허식을 생각하지 않는 제 성향이랑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노후대비는 되어야 합니다. 연금의 형태든 자산의 형태이든 주식의 형태이든.. 노후에 건강하고 돈걱정안하는건 부럽군요
노후대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후에 건강하고 돈 걱정 안하는 삶. 제가 지향하는 목표죠.
괜찮은 강남집 1채 정도면,
왠만큼 잘 된 노후대책 아닌가 싶습니다.
강남까진 안가더라도 소위말하는 상급지들을 보면 그안에 교통 상권 교육 병원 등 거의 모든것이 골고루 갖춰진곳들이니까요
결국 그 인프라가 몰린것에 대한 선호도가 집값에 반영되는거고 그 인프라에 대한 선호도가 부러움이라는 것으로 표출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사람 사는곳 다 똑같고 굴러가는 자동차면 다 똑같죠ㅎ
그래서 강남 사는 부자친구 하나도 안부럽습니다
밥값 잘내주니 고맙긴하죠
주거환경에서 어떤 것을 필요로 하든 강남에서는 모든게 다 있습니다.
편하기는 합니다. 집값 빼고요...
제가 다니는 회사, 학원이 가깝고 덤으로 예술의 전당이 근처였다는게 좋았네요. (예당을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클래식음악 관련 인프라가 근처에 많이 있어서)
이점이 있으니까 강남을 선호하겠죠
그냥 딴거 필요없이 나 어디 아파트 산다고 하면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는게 장점이겠죠
교육이나 교통 때문에 딱히 다른데로 이사갈 필요도 없고 어느정도 가격도 유지되고..
대부분 초면에도 어디 사는지 물어보는게 대한민국 현실이죠
그리고 이번 6억 대출 규제시 통계 나온것도 보면 6억 이상 대출 많이 받아 사는 지역은 마포나 성동이지 강남서초가 아닙니다. 애초에 대출 많이 받아서 사는 곳들이 아니에요. 그러니 그동네 집 산 사람들 대출 이자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요.
뭐 압구정 현대나 대치 우선미에서 40년째 살고있는 지금은 딱히 수입 없는 노인이다 이럼 뭐 다를 수도 있긴 한데 그 분들은 아마 대출도 없을테고 또 그 동네 40년전에도 애초에 당시에 중산층 이상 되는 사람들이 분양받아간 아파트 단지들인지라 뭐... 다들 살만하니 거기서 사는걸 겁니다.
물론 10억짜리 아파트 사시면서 수십억 굴리시는 분도 없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집에 재산의 80% 이상이 매몰되어 있으실겁니다....
포르쉐는 타고 다니다가 10년 후 2배에 팔수 있고
국산차는 10년 후 헐값이라면 포르쉐 가진 사람 부러워하는 것이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