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보수언론과 극우들이 민주진영 인사들을 공격할 때 흔히 쓰는 패턴이 있습니다.
악마화와 프레임화 입니다.
자칭 보수 진영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부터 민주당 정권이 탄생하면 북한에 나라 넘어가고 과도한 복지로 나라 망한다는 소리를 입버릇처럼 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정작 나라를 가장 혼란에 빠트리고 탄핵 당하고 중대한 부정부패를 저지른 건 대부분 자칭 보수 진영의 대통령들입니다. 이쯤되면 알아서 고개 숙여야 하는데 '색깔론'이 존재하는 이상 우리나라에서 자칭 보수는 극우화 될 지언정 살아 남습니다. 그냥 해왔던 것처럼 민주진영을 공산주의 또는 친중과 친북이라는 단순한 색깔론으로 묶어 버리면 되니까요. 이제는 고령화 세대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이대남들마저 색깔론+반페미에 매몰되어 버렸습니다.
앞으로도 자칭 보수는 계속 살아남겠죠.
70대 이상의 노인들 몰표+영남 지역+반페미로 시작해서 극우화 되어가고 있는 젊은 남성들.
여전히 살아있는 자칭 보수 언론들까지 있으니까요.
그러니 계엄을 실시간으로 목도하고도 김문수가 40%가 넘는 득표를 기록하고, 여조를 보면 이대남들 중 상당수가 국힘을 지지하고, 어떤 세부 조사에서는 70대보다도 더 보수화된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진영은 악마화 프레임에 잘 맞서 싸워야 합니다.
조국 전 장관의 케이스만 보더라도 이미 악마화가 되어버리면 그 다음에 해명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과정과 언론들의 광기를 보면 이해 안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자칭 보수 언론은 계엄보다 조국 전 장관을 공격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문제가 정말 많은 보도와 수사과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거듭 이미 악마화가 되어버리면, 어떤 해명을 하려고 해도 잘 먹히지 않습니다.
악마화 과정이 잘못되었다고해도 대중이 그걸 믿기 시작하면, 그게 모든 진실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지금 젊은 세대와 정의당 같은 집단에게 조국은 불공정의 아이콘처럼 악마화 과정을 거쳐서 프레임화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언론과 검찰수사의 침소봉대가 불러온 악의적인 악마화 프레임이었다는 걸 지속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진영 정권이 들어서면 늘 '선의'와 '상식'에 기대어서 나이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든, 정책적으로든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을 하면서, 동시에 프레임 전환을 잘 이용해야 합니다.
수십 년간 목도했지만 대중은 결국 프레임 싸움에서 이긴 사람의 손을 들어줍니다.
조국 전 장관은 불공정의 상징이라는 프레임을,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기득권 판, 검사들과 언론의 희생물이었다고 전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정치는 여론전이고 프레임 전쟁입니다. 그동안 민주진영은 너무 선의와 상식에 기대어서 자정작용을 기대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것만으로는 자칭 보수의 탈을 쓴 극우와 반민주에 매몰된 수많은 자칭 보수 언론들의 공세를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반페미에 매몰되어서 이제는 이념적으로 극우화 되어가고 있는 적지 않은 젊은 남성들까지 소위 말하는 태극기 부대와 일치화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듭 자칭 보수라고 주장하는 극우세력과 언론들은 자신들과 반대되는 모든 걸 악마화하고 이념의 연장선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실용외교를 주장하면 친중, 반미주의자
노조는 극렬 집단이고 공산주의자들
노동자를 대변하면 반기업주의자
이런 식으로 선동하면서 악마화 이미지 작업을 거칩니다.
몇 년 전에 지하철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노조에서 붙인 전단지가 있었습니다.
처우 개선 이런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노인 양반들도 아니고 고등학생들이 빨갱이 타령하면서 노조를 욕하더군요.
밖에서도 그런 말을 하고 다니니 자기들끼리는 오죽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