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젊을 때 기업 홍보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자들 모시고 소위 강남 롬싸롱이란 데를 가곤 했습니다. 라마다 르네상스 볼케이노가 회사 가까이 있기는 했지만 저는 강남역, 삼성역 주변을 다녔습니다.
기자들이 요구하니 거절할 수가 없는 일이라 회사 임원이 기자들 모시는 자리를 만들고 저는 뒤치닥꺼리를 했죠.
그 시절에는 주요 일간지 기자들 중에 룸싸롱 접대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자주 가니 친해진 룸싸움 여자분이 있었는데, 나중에 커피샵에서 낮에 만나서 그러더군요. 사실 자기는 손님 접대하며 얻은 정보로 주식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구요. 그래서 굳이 룸싸롱 나올 필요가 없는데, 놀면 뭐하냐고 마담 언니가 채근해서 아주 가끔씩 나온다구요.
그 여자분 말로는 주가조작 하는 사람들이 룸싸롱에 모여서 작전 짰다고 해요. 그런 부류들이 무척 많았다고도 했구요. 자기는 거기서 꼽사리 껴서 돈을 벌었답니다. 자기도 그걸 알고 룸싸롱 나와서 접대했던 거라고 했어요. 보통 룸싸롱에서 번 돈으로 여자들이 흥청망청 돈을 쓰지만 자기는 쓸데 없는 데 돈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놔서 강남에 집 한 채 사고 카페 하나 차릴 돈은 모았다고 했는데 지금 뭐하는 지 모르겠네요.
요즘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서 떠오르는 사람입니다.
다시는 그런 끔찍한 사례가 안나오게 주가조작은 강하게 엄벌해야합니다.
그럴 수 있는 나라였던거죠.
전에 다큐를 봤는데
하나회 군인들이 얼마나 해먹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지금 가진 부동산이 얼만지
놀랐습니다.
일제시대 이후에 저런 인간들이 아무도 처벌을 안받은나라니까
앞으로도 얼마든지 줄리들의 전성시대가 될수도 있겠죠.
예전에 대표들 모이는 자리에 수행차 간적이 있는데
일상적인 회사 이야기가 듣다보면 다 돈되는 이야기더군요.
저런데서 눈치있고 감있는 분이었으면 돈 많이 벌었을것 같네요.
일개 회사말단도 영업가면 룸싸롱 찾는데 기자들이야 뭐.....여전하겠죠. 검사판사도 죽돌이 천지인데요.
룸싸롱에서 모든게 이뤄지는 나라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