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의 경우에는 아예 수사기관의 영장청구도 아닌 수사기관 측의 임의제출요구에 한마디도 안하고 이용자 자료를 멋대로 내준 전적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텔레그램으로 갈아탔던 적이 "한 때" 있었죠.
그러나 최근 들어 텔레그램조차 각국 수사기관이나 정보기관 측에 각종 정보를 넘기는것에 협조하는 방향으로 가는 모양새를 보입니다.
보안메신저 더 찾아보다 보니 시그널은 작년 내란사태 터질 때 내란 관련 범죄에 연루된 자들이 상당수가 사용한 것 외에도 미국에서의 시그널게이트 등으로 요새 많이 알려지기도 한데다가 무엇보다 시그널 메신저 또한 텔레그램 메신저의 경우처럼 전화번호를 맨 처음에 수집한다는 점 때문에 사용하기가 점점 찝찝해지기는 합니다.
일단 전화번호를 수집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여차하면 메신저 이용 관련 내역을 국가/정보기관/수사기관 측에서 몰래 볼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인 전화번호가 갖는 의미가 뭔지를 생각해보면 위 내용이 너무나도 명백해지죠.
또한 메신저가 점점 사람들 사이에서 뜨면 뜰수록 그만큼 각국 정보기관/수사기관 등에서도 메신저 작동방식을 다룬 연구와 해당 메신저의 포렌식 방법 연구가 점점 많이 나와서 결과적으로 보안성이 취약해지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무튼 방금 서론이 좀 길었는데, 오늘은 시그널 메신저보다도 보안성이 더 센 메신저들 중 대표적인 것 4가지를 간략히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아래 순서는 대략적으로 보안성이 약한 것에서 센 쪽으로 가는 방향으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1. Element
홈페이지 주소: https://element.io/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엘리먼트 메신저입니다.
엘리먼트 메신저는 매트릭스(Matrix) 프로토콜 오픈소스 기반으로 운용되는 보안 메신저입니다.
또한 이 메신저는 애당초 최초 가입 및 실행시부터 전화번호나 여권번호 혹은 주민번호 등의 민감개인정보를 전혀 수집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텔레그램이나 시그널과는 달리 메신저 자체가 중앙 집중식 서버를 두는 방식이 아닌, 자체적으로 탈중앙화된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중앙 집중식 서버의 경우 중앙 서버 하나가 털리면 말 그대로 모든 정보가 다 털릴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탈중앙화된 자체 서버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러 서버 중에 하나가 털려도 해당 메신저의 나머지 이용자들의 신상정보는 조회가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죠.
단점으로는 최근 국내 학계에서도 엘리먼트 메신저를 포렌식하는 방안에 대한 학술자료가 나온 만큼 뒤에 언급한 메신저들보다는 유사시 보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죠.
이용자 숫자가 최근 조금씩 유명해지는 시그널 메신저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2. Session
홈페이지 주소: https://getsession.org/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은 세션 메신저입니다.
세션 메신저는 시그널 메신저가 이용하는 프로토콜과 같은 방식의 시그널(Signal)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보안 메신저입니다.
여기서 시그널 메신저와 이 메신저가 같은 프로토콜을 사용한다고 하여 "그래서 어떤 차이가 있지?"라는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하여 두드러지는 차이점을 아래에 적어보고자 합니다.
이 매신저의 경우 앞서 언급한 엘리먼트 메신저의 경우처럼 애당초 전화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세션 메신저에서는 메신저를 최초로 사용하고 가입하는 시점부터 영어 소문자와 아라비아 숫자의 무작위 조합으로 임의 부여된 69자리의 아이디가 부여가 되는 형태입니다.
게다가 이 메신저는 전 세계에 퍼져서 분포하는 수많은 노드를 거쳐 메시지를 분산 전송 및 저장하는 형태로서 노드 중 하나가 털렸다고 하여 메신저를 이용하는 나머지 이용자들의 정보를 터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용자 숫자는 최근 조금씩 유명해지는 시그널 메신저보다는 확연히 적은 편입니다.
3. Tox
홈페이지 주소: https://tox.chat/

이번에는 Tox 보안메신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메신저의 경우는 특이하게도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 사용이 가능한 qTox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aTox로 나뉘고, ios 기기의 경우도 이용은 가능하나 별도의 경로로 기기에 다운받아서 사용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Tox 메신저는 아예 중앙 서버 개념 자체가 없는 데다가 완전한 P2P 메시지 전송 및 E2EE 형태의 암호화를 이용하고, 메신저 이용에 따른 메타데이터를 최소화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메신저의 경우 서로 연락처 추가를 하고자 한다면 원거리에서는 영어 대문자와 아라비아 숫자가 무작위로 섞인 76자리의 아이디를 입력하거나, 근거리에서는 직접 대면해서 아이디 QR코드를 직접 스캔해야만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점이라 한다면 비록 아직 국내에서는 이 메신저에 대한 포렌식 관련 학술자료가 나오지는 않았다만 해외에서 포렌식 방안에 대해 다룬 논문 딱 하나가 나온 상태여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해 포렌식 연구가 조만간 진행될 위험성이 있다는 정도죠.
국내에서의 이 메신저 이용자수는 앞서 언급한 두 메신저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4. Briar
홈페이지 주소: https://briarproject.org/

마지막으로 Briar 보안메신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메신저의 경우는 이 게시물에서 소개하는 보안메신저들중에 보안성이 가장 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Briar 메신저 또한 앞서 언급한 Tox 메신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현재는 데스크탑, 노트북에서 사용이 가능한, 계속 갱신되어서 출시되는 Briar 베타 각 버전과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Briar/Briar mailbox로 나뉘고 현재 ios 기반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Briar 메신저는 중앙 서버 개념 자체가 없고, 완전한 분산형의 P2P 메시지 전송 및 심지어 와이파이나 데이터에 전혀 연결되지 않는 오프라인 상태(블루투스 등을 이용)에서도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메신저 이용에 따른 메타데이터 노출을 엄격하게 차단한다는 특징이 있죠.
이 외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 시에도 토르를 반드시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메신저의 경우 서로 연락처 추가를 하고자 한다면 원거리에서는 먼저 추가하고 싶은 사람에게 무작위 영어 소문자와 아라비아 숫자 조합으로 되어있는 링크를 먼저 보내고, 그리고 나서 추가하고 싶은 사람이 보낸 링크를 받아 서로 링크를 추가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근거리에서는 추가하고 싶은 사람과 추가하고 싶은 사람 측에서 둘 다 서로의 QR코드를 모두 직접 스캔해야만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에서의 이 메신저 이용자수는 맨 앞에서 언급한 두 메신저보다도 훨씬 적습니다.
여기까지가 본론이었는데, 결론을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사실 이러한 보안메신저를 이용하는데에 있어 보안성이 높은 것을 우선순위로 둔다면 개인적으로는 브라이어>톡스>세션>엘리먼트 이 순서대로 이용해보는 것이 괜찮은 선택이 되리라 봅니다.
이미 텔레그램의 경우는 일반대화나 그룹대화에서 익명성이 보장이 무색해진 상태이고, 시그널의 경우도 전화번호 기반인 만큼 국가기관/정보기관/수사기관 에서 마음만 먹으면 정보가 새는 것은 시간문제라서요.
제가 작성한 게시물이 여러분들의 보안메신저 이용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이 분야에서 철옹성이던 텔레그램이 정보를 넘긴 것에 대해 넘겼다가 아니라 왜 넘겼는지를 봐야합니다. 기술적으로 털린게 아니라 제공이기 때문에, 이는 어떤 강력한 메신저를 쓰더라도 텔레그램의 전철을 밟게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메신저의 대화 내용에 대해 관리자도 알 수 없고 아무도 알 수 없는 정말 말 그대로 보안 최강의 메신저가 나온다면 과연 음지에서 사용될 때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문제가 생깁니다. 뿐만 아니라 메신저의 이미지 역시 범죄, 테러에 사용된 메신저라는 오명이 한번 생기면 벗어나기 쉽디 않죠. 결국 텔레그램으로 귀결될거라 봅니다.
위에 언급해주신 사항 중 두 가지 사항에 대해 한번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1번 사항의 경우는 확실히 국내 기준으로 Briar, Tox 의 경우 이용자 숫자가 굉장히 희귀한 편인것은 확실합니다.
2번 사항의 경우는 말 그대로입니다. 메신저개발자나 개발사가 정부기관에 순순히 상세 원리나 정보를 제공해버리면 이건 제아무리 메신저의 보안성이 높은들 소용이 없어지죠.
프라이버시를 극도로 중시하거나 혹은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 논할 자리를 만드는 경우에는 위 메신저들이 꽤나 유용한 통로로 쓰이기는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