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산군 금강에서 안타까운 익사 사고가 발생했는데 안전요원이 근무를 마치기 전인 오후 5시경 자리를 떴고, 이에 대한 책임으로 형사 입건됐다는 소식입니다. 근무 시간만 지켰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 곳은 입수금지 지역이라고 표시된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맘때면 늘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자연에서의 안전을 전적으로 지자체나 안전요원에게만 의존하는 인식이 조금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위험하다는 푯말을 고지 했으면 거기에서 끝을 내야지...고지를 하고 있음에도 안전요원을 투입하니 되려 책임이 전가되고 떠안게 되는 악순환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상류에서 댐 방류가 예정되어 있어 위험하다는 안내 방송을 계속 하는데도 불구하고, 강가에서 다슬기를 줍던 몇몇 분들은 "왜 나가야 하냐"며 고함을 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결국 누군가 위험하면 구조해주겠지라는 마음으로 책임은 안전요원에게 떠넘기고야 마는 것이죠.
지자체의 역할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모든 구간에 과도하게 안전 시설을 설치하고, 사람을 배치하는 방식보다는, 진짜 위험한 구간에만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자연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관리했으면 합니다.
실제로 저희 집 앞 하천은 무릎 정도 깊이에 불과해 사고 위험이 거의 없는데도, 요란한 부표와 현수막으로 도배되고
안전요원이 배치돼 하루 종일 앉아만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여름만되면 여러 사고들이 발생하니 책임 회피용 장치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시간이 지나 찢어져도 걷어가지 않는 현수막들은 점점 늘어납니다.
굽이굽이 높고 낮게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스러운 강의 모습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깊은 곳은 포크레인으로 흙을 채워서 평평하게 만들고 곡선의 강은 직선으로 넓게 편 뒤 발목정도의 수심으로 만들어버립니다.
등산객들이 다니기 불편하다며 수백년은 족히 그 곳을 지켰을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숲과 나무들을 단 하루만에 모조리 베어버리기도 합니다. 제주도의 숲처럼 셀럽이 아니면 관심을 갖기 어려운 곳들입니다. 도시에서는 관심 밖에 있었던 풍경들이 눈 앞에서 펼쳐지니까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나더군요...
운좋게 그런 현장을 목격해서 그러지 말아달라고 민원을 넣으면 가끔은 시청 공무원 몇명이 달려나와 복구해주고 돌아가기도 합니다...공무원들이나 저나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자연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품고 있으니 ‘내가 내 안전의 주체’라는 인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나를 지켜줄 거라는 기대보다, 자연에서는 누구든 방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먼저 가졌으면 합니다.
자연은 원래 위험한 곳이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오늘도 제가 아끼던 하천 하나가 파괴되는 걸 보니 착찹한 마음에 주절거려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No lifeguard 안전요원 없음
Swin at your own risk 수영할거면 당신 책임 하에 하시오
우리나라도 좀 사고만 터지면 책임자 찾지 말고
이런 문화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현수막에 사고 시 본인 책임이라고 크게 써붙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판레기들 판결인데, 본인이 책임지게끔 판결을 확실히 내려줘야죠.
일하는 근무시간에 무단 이탈해서 일이 터졌으면
그사람이 책임을 일정 부분이라도 지는게 맞긴 하겠죠.
그리고 불쌍해보이는 말단 공무원이 관리자 입건된다고 하니까 그나마 동정의 여론이 있지만
회사 생활하면 다 아시겠지만 자잘한 것 하나에도 관리감독자 정, 부 다 써있는데
괜히 써두는게 아니죠
군대도 최전방에서 무슨 일 터지면 사단장까지 진급길 막히고 옷 벗고 그러지 않나요
제가 공무원과 통화할일이 많아서 전화해보면 5시만 넘으면 외근나갔다 하면서 퇴근한 사람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5시전에 일본에 합니다.
그리고 결국 책임 지우는 분위기의 사회가 문제입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왜 책임을 안 져? 어떻게든 빈 틈을 찾고 만들고 그렇게 책임을 지우려는 거죠
ps)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10-20년 지나면 등산이나 계곡 등 포함 노지캠핑 등이 생각보다 어려운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수도권에서도 같은 산에도 지자체 구역마다 등산로 정비 정도가 달라지는데, 지방쪽 마이너한 산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관리,정비인력도 예산도 부족할테니까요(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나무 데크,야자매트 별로입니다)
서울에선 문자카톡만 해도 휴일에도 민원이 해결되는게, 지방은 산사태,홍수나서 폐쇄 수준으로 뒤집어진 환경이 해가 지나도 복구가 안되는게 현실이 되고 그럴거고요
적당히 해야죠.
설사 아무 표지가 없다고 한들 애들도 아니고
성인들이 제 목숨은 자기가 챙겨야죠.
나중엔 자연사 한 걸로도 국가에 뒤집어 씌우겠네요.
불쌍한 공무원들만 힘들게 되었네요.
외국, 예컨대 그랜드캐년에 가봐도 안전난간 같은 것은 없이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과한 안전 시설, 표지판이 있는 것이 좋아 보이지 만은 않더군요.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고민하는 것이 기본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그런 문제 때문에 사고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굳이 그런 부분까지 행정력이 투입되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은 의문입니다.
명백한 붕괴위험 지역이 아닌 한 적어도 그 대상이 "자연" 이라면 안전은 스스로가 책임 지는 문화를 꿈꿔봅니다.
들어가지 말라고 표지판 잘 보이게 세워 놨으면 된 거지 거기에 또 말 안 듣고 들어갈 사람 때문에 안전요원까지 배치하는 건 진짜 행정력 낭비로 보입니다.
금강 카약킹에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매년 수차례 자난 길입니다.
풍경도 아름답고
그리 위험한 장소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글쓴이나 댓글처럼
카약과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면 면피성 경고문이 너무 즐비하죠
소위
허락된 계곡이나 해수욕장 등 이용객이 밀집된 형태 이외의 사고는 본인이 책임지고
자연을 면피성 금지가 아닌 이용하되 쓰레기 수거룰
인터넷 등으로 신고하는 방식이든 해서 자율성을 높였으면 합니다.
또
글쓴이 말씀처럼 계곡이나 하천을 중장비 동원해서 수심 조절하는 걸 보면 진짜 황당하고 욕이 나옵니다.
그게
수천 수십만 년에 걸친 자연법칙으로 생성된 지형인데
그런다고 그 인공적 행태가 고착될리도 만무하고...;;
거기에 안전표지판도 있고, 경고 문구도 있는데... 썰물에 다이빙 하다가 계속 사고가 납니다 -_-
올해는 다이빙 하지 말라고 포구를 난간으로 둘러놓았는데도 당연히 사고는 발생했고,
제주도에서는 포구 수영 & 다이빙을 금지 시킨다는 조례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뭐 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금지 표기가 있는데 사고나는걸 어떻게 막겠다는건지...
자리 비웠다고 사망사고 책임을 묻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사람 목숨이 또 안타까워... 참 어렵습니다.
아 모르겠고... "일단 누군가는 책임진다." 라는 관성에는 못 벗어나는거죠.
사고나 지역 보니까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표시를 엄청나게 많이 해놨던데
공무원이 자리를 비웠으니 책임이 없는 건 아니나
강한 처벌은 좀 억울한 게 아닌가 싶네요.
수심 10미터 또는 낭떠러지. 가면 위험 한거 모를까요?
그랜드 캐년 가면 난간이 없더군요 그래서 풍경을 온전히 볼수가 있어요
우리나란 다 안전망이니 안전바니 난간이니 쳐발라 놓고 떨어지면 위험. 하. 그래서 죽는건 본인탓이죠
하다못해 길가다 자빠졌다고 관리주체 기어이 찾아서 돈내놓으라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멍청비용은 본인이 지불해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