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한달인데
아직 의식이 없네요..
중환자실 2주차에
의사는 신랑이 깨어나도 식물인간 될거라고 했고
투석을 해야 겨우 연명 연명 연명을 하게될거다
했었습니다.
얼마전 일반실로 옮겨지고
산소공급만 도와주는
가습산소요법이라고 하는걸 보니
자가호흡은 하는것같고
산소포화도나 혈압,호흡수를 재는
기계같은건 없습니다.
일반실에 있다가 3일전 vre라는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1인실 격리중입니다
첫날은 제가 너무 놀라서
다시 ptsd가 오는것처럼 숨을 못쉬겠더라구요..
살떨리도록 걱정 했던것과 달리
소변색은 하루하루 좋아지더니
주치의 말씀도 신장이 점점 좋아지고있다 하시고
간병 이모님께서
대변 양도 많아지고
대변상태도 정상인 수준이다.
욕창도 1기 수준이었지만
살이 잘 올라오고있고
열도없다니 내과적 안정을 찾고있는것같습니다.
신랑이 쓰러진 10일째에 꿈을 꾸었죠..
병원이었고 의료진의 안내를 받으면서
정말 어둡고 칙칙한 복도를 걸었습니다.
복도 양쪽으로 칸칸히 방마다 환자 한명씩 누워 있었고
수많은 방들중 3~4개의 방이 열려있더군요
의료진은 열려있는 방의 환자를 가르키며
이떤 환자이며 어떤치료를 받고있는
분이시다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맨끝 정면에 방하나가 보이고
그곳에 제신랑이 힘없이 누워있어요
제가 가만히 앉아서 신랑을 부르고
조금뒤 신랑이 눈을 뜨고 머리를 흔들어
털며 일어나요
제가 고맙다며 엄청 울었습니다.
의료진을 믿고 여러번의 치료 끝에
어둡고 칙칙한 이 터널같은 순간들을 지나
결국 깨어날거라는 꿈이라 믿습니다.
꼭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기운내세요.
좋은 꿈, 길몽이 맞다.... 이런 댓글 올릴려는 차에 먼저 올리셨군요.
의식도 곧 돌아오시고, 재활도 순조롭게 이어나가시길 기원드릴게요.
저는 아버지 .. 저희누나랑 저랑 하루 교대로 2년정도 간병했는데...
자세 변경 하느라 밤에 잠도 거의 못잤어요..
밤에 한다면서 해주는 간호사나 간병인은 없더라구요.. vre 나왔으면 3주 연속 검사해서 3번 모두 균이 안나와야 격리해제 될꺼에요..
폐렴 나아지면 요양병원 가셨다가.. 조금 있다가 상태 나빠지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복귀.. 계속 반복 되다가 결국은 보내드렸네요ㅠ
ps) 직간접적으로 간병이라는거를 하다보면... 가급적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은 절대 하지마셔요.. 의식이 없어도 다 알아듣는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아버지는 제손을 꼭 잡고 흔드는게.. 너 고생한다/고맙다 하는 마음의 표시었어요 (이글 쓰면서 또 눈물이 나네요 ㅠㅜ)
쾌유를 기원하는 많은 회원들이 곧 좋은 소식을 듣고
함께 기뻐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합니다.
아프신 분도 힘내셔야 되고, 간호하시는 분도 힘내셔야 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힘이 있어야 간호도 할 수 있습니다.
무려 한달이란 시간동안 얼마나 힘드실지는 와닿지만
글로만 보는 저보단 상상못하실만큼 더힘드시겠죠
힘내시란 말밖에 전할게없네요
기도하겠습니다!!
기운 내세요!
좋은 징후들이 보이고 있네요.
아자 아자
기원합니다.
식사 잘 챙기시구요.
잘 버텨내시길 빕니다,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고 하니 님의 간절한 바람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고 지치시겠지만 항상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식사도 꼭 잘 챙겨 드세요~
글을 보는 내내 안타까움이 느껴지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소식이 있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공감하면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것을 기억해주시고 지치지 말고 힘 내주세요. 남편분은 반드시 회복하셔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하실것이라 믿어요.
곧 올라오겠죠.
힘내시고 좋은 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