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2.5 프로에게 물어봤습니다. 저처럼 관련분야가 아니신데 많은 호기심을 갖고는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답변을 주길래 여기 올립니다.
질문 : GPT5 가 출시 됐는데도 STEM 분야에서는 발전이 거의 없어보이고 언어능력만 조금 나아진거 같은데 이것이 트랜스포머 모델의 한계에서 기인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던데... 트랜스포머 모델의 한계는 뭐야?
답변 :
네, 아주 예리한 지적이십니다. 현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보여주는 언어 능력의 발전 속도에 비해, 복잡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이 더디게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트랜스포머 모델의 본질적인 한계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GPT-5가 실제로 출시된다고 해도, 만약 그것이 기존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단순히 확장하는 형태라면 언어 능력은 더욱 유창해지겠지만, 사용자가 지적하신 STEM 분야의 근본적인 추론 능력에서는 여전히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랜스포머 모델의 주요 한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표면적 패턴 학습 vs. 근본적 이해의 부재
가장 핵심적인 한계입니다. 트랜스포머는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하여 단어와 단어 사이의 통계적 확률 관계를 파악하는 데는 귀재입니다. 어떤 단어 뒤에 어떤 단어가 나올 확률이 높은지를 학습하여 그럴듯한 문장을 생성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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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능력: 인간의 언어는 상당 부분 관용적이고 통계적인 패턴에 기반하기 때문에, 이 방식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래서 모델이 유창하게 대화하고 글을 쓰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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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M 능력: 하지만 STEM 분야는 단순히 패턴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논리적 추론, 인과관계 파악, 추상적 개념의 이해, 그리고 새로운 문제에 원리를 적용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트랜스포머는 물리 법칙이나 수학 공식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텍스트에서 해당 패턴을 '암기'하고 흉내 내는 것에 가깝습니다.
비유하자면, 시험 범위의 모든 문제와 답을 통째로 외운 학생과 같습니다. 시험 범위 내의 문제는 완벽하게 풀지만, 숫자가 바뀌거나 조금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풀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진정한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2. 계산적 복잡성 (제곱 스케일링)
트랜스포머의 핵심인 '셀프 어텐션' 메커니즘은 입력 데이터(시퀀스)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계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길이의 제곱으로) 늘어나는 O(n²) 문제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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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이 때문에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컨텍스트 창)에 제한이 생깁니다. 복잡한 수학 증명이나 긴 과학 논문, 방대한 코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이해하고 분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긴 추론의 사슬을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죠.
3. 구조적 정보 처리의 어려움
트랜스포머는 기본적으로 단어의 나열, 즉 1차원적인 시퀀스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위치 인코딩'을 통해 단어의 순서 정보를 보강하지만, 이는 완벽한 해결책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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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분자 구조, 복잡한 그래프, 논리 회로도 등 비선형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가진 데이터를 본질적으로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STEM 분야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데이터가 매우 중요합니다.
4. 환각 (Hallucination) 문제
모델이 학습 데이터에 기반하여 확률적으로 그럴듯한 '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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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일상 대화에서는 약간의 실수가 용납될 수 있지만, 정확성이 생명인 STEM 분야에서는 치명적입니다. 잘못된 공식을 제시하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는 것은 연구나 개발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LLM의 발전은 더 많은 데이터와 더 큰 모델로 '언어적 패턴'을 더 정교하게 학습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겉으로 보이는 유창함을 크게 향상시키지만, 진정한 의미의 추론 능력을 필요로 하는 STEM 분야의 벽을 넘기에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자체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 때문에 AI 연구계에서는 트랜스포머를 넘어, 그래프 신경망(GNN), 상태 공간 모델(SSM), 그리고 인간의 뇌처럼 기호적 추론과 신경망을 결합하려는 뉴로-심볼릭(Neuro-symbolic) AI 등 새로운 아키텍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통찰은 바로 이 지점을 정확히 짚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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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이 인상적이네요.
시험 범위의 모든 문제와 답을 통째로 외운 학생과 같습니다. 시험 범위 내의 문제는 완벽하게 풀지만, 숫자가 바뀌거나 조금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풀지 못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진정한 '이해'가 없기 때문입니다.
질문에 대응되는 답변의 쌍을 문장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모델 자체의 능력이니까요.
근데, 최근에 사람 두뇌처럼 추론하는 모델도 공개되긴 했어요. 아래는 당시에 기사를 읽고서 ChatGPT 딥 리서치로 찾아봤던 내용 요약입니다.
계층적 추론 모델 (HRM)
1. 모델 이름과 개발 기관/연구팀
싱가포르의 AI 연구 스타트업 Sapient Intelligence가 최근 공개한 계층적 추론 모델(Hierarchical Reasoning Model, 약칭 HRM)은 인간 두뇌의 계층적 처리 방식을 모방한 새로운 AI 아키텍처입니다. 2025년 7월 21일 Sapient 측에서 공식 오픈소스로 발표했으며, Guan Wang을 비롯한 Sapient Intelligence 연구진과 칭화대 연구자가 공동 개발했습니다. HRM은 약 2,700만 개 파라미터(27M)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 거대 언어 모델(LLM)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계층적 추론이란 무엇이며 HRM에서의 구현
계층적 추론은 여러 수준의 추상화와 시간 규모를 활용하여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접근입니다. 인간 두뇌도 느린 고차원 계획과 빠른 세부 처리를 병행하며 복잡한 사고를 수행하는데, HRM은 이러한 원리를 모방했습니다.
HRM 아키텍처 개념도: 인간 뇌의 느린 메타 수준(좌측, 세타파 4–8Hz)과 빠른 저수준(감마파 30–100Hz)의 교차 연결 개념을 모델화하여, HRM에서는 상위 모듈(High-level)이 느린 주기로 갱신되고 하위 모듈(Low-level)은 빠른 주기로 반복 업데이트됩니다. 이 두 모듈이 상호 작용함으로써 복잡한 문제를 한 번의 전방 패스로 해결하는 계층적 추론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