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삼미 슈퍼스타즈 김진우 선수!!
연고지의 개념도 모르던 어린 시절, 제가 좋아했던 선수였습니다.
당연한 일일지 모르지만, 저는 삼미를 응원했습니다.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동생분이 김진우 선수였습니다.
어느 날, 김진우 선수의 사인볼을 나눠주신 그날의 교실 풍경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야구는,
지금은 아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제가 가장 좋아하던 프로 스포츠 종목입니다.
물론 OB, 해태, MBC, 삼성처럼 초특급 슈퍼스타도 없고, 성적도 초라했지만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시절까지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1994년,
LG 트윈스가 ‘신바람 야구’로 우승하며 전국의 야구팬들을 매료시켰던 그 해에,
태평양 돌핀스는 인천 연고 팀으로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풍족하지 않았던 대학 시절이라, 정규 입장은 드물었고
대신 6회 이후 무료 입장을 통해 자주 직관했죠.
IMF 이전,
재계 순위 1, 2위를 다투던 현대그룹이 태평양 돌핀스를 인수하면서,
그 시절 팬들은 엄청난 양의 도파민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성적은 말할 것도 없고요.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현대 유니콘스는
자타공인 최고의 명문 팀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좀 복잡합니다.
현대가 연고지를 인천에서 수원으로 옮기고,
인천에는 SK 와이번스가 창단됩니다.
현대가 해체되면서 서울 연고의 히어로즈가 생기고,
수원 연고에는 KT 위즈가 창단됩니다.
(이 흐름이 정확한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야구의 전날 성적이나 순위표를 안 본 지는 20년 가까이 되어가네요.ㅎㅎ
야구를 꾸준히 좋아하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매년 144경기의 희로애락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럽네요.
손흥민의 토트넘 전 경기를 거의 모두 생방송으로 챙겨보던 그 열정이
이제는 길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프로스포츠는 응원팀이 없으면 뭘봐도 재미가 없어요.
충북에 살았구요 ㅎㅎ
정말 긴 시간 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야구에 관심을 끊은적도 있었지만
이런 날도 오네요..시간 괜찮으실때 야구장 한 번 가보세요 예전 기억에 다시 야구를보게 될 지도 모르잖아요
집에 한화 유니폼도 집에 있어요ㅎㅎ 하지만 응원은 힘들다는..
21세기부터는 야구에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에 애들데리고 잠실야구장 외야석으로 한번 구경갔다가
제 딸이 같은 팀을 응원하게 되어서 올해부터는 같이 챙겨보고 있네요....
선수도 다시 하나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길때의 도파민과 질때의 스트레스가 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