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각 장애인 입니다. 전맹이 된지 이제 2년이 안됐어요.
장애인이 되기 전에 다니던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8월 부터 다시 회사에 나가게 됐습니다.
IT 쪽에서 25년간 일했는데, 다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나 기쁩니다. 솔직히 말하면 기쁘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죠.
장애인이 되고 나서 회사에는 몇번 혼자 가봤죠. 회식 때 저를 불러주더라고요. 그런데 출근 시간에 가본 적은 없어서 며칠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지하철 환승을 2번이나 해야 하는 난코스를 출근시간에 흰지팡이를 짚으며 걸어 간다는 게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었죠. 플랫폼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야 하니까요.
플랫폼을 지나가는 동안 활동지원사가 저를 따라 왔는데요. 연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미안하다 하면서 거도군요. 하루 이틀을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짜증이 확 나는 거에요.
'아니 내가 뭘 잘못 했는데, 사람들에게 이렇게 굽신 거려야 하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을 능력과 상황이 되는데, 부주의 때문에 부딪혔다면 미안할 일이지만, 저는 저의 길을 갈 뿐이지요.
솔직히 시각 장애인들이 길을 걸을 때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쓸 여유가 없어요. 자칫 잘못하면 스스로 위험에 빠지든가 방향을 잃기 십상이죠.
아직 초보 장애인이라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좀 더 당당한 장애인이 되고 싶어요. 저도 장애인이 되기 전에 그랬지만, 비장애인과 장애인은 아직 서로를 너무 몰라요.
장애인이 되기 전에 다니던 회사로부터 연락이 와서 8월 부터 다시 회사에 나가게 됐습니다.
IT 쪽에서 25년간 일했는데, 다시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나 기쁩니다. 솔직히 말하면 기쁘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죠.
장애인이 되고 나서 회사에는 몇번 혼자 가봤죠. 회식 때 저를 불러주더라고요. 그런데 출근 시간에 가본 적은 없어서 며칠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지하철 환승을 2번이나 해야 하는 난코스를 출근시간에 흰지팡이를 짚으며 걸어 간다는 게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었죠. 플랫폼에 길게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뚫고 지나가야 하니까요.
플랫폼을 지나가는 동안 활동지원사가 저를 따라 왔는데요. 연신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미안하다 하면서 거도군요. 하루 이틀을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갑자기 짜증이 확 나는 거에요.
'아니 내가 뭘 잘못 했는데, 사람들에게 이렇게 굽신 거려야 하나.'
사람과 부딪히지 않을 능력과 상황이 되는데, 부주의 때문에 부딪혔다면 미안할 일이지만, 저는 저의 길을 갈 뿐이지요.
솔직히 시각 장애인들이 길을 걸을 때는 다른 사람을 신경 쓸 여유가 없어요. 자칫 잘못하면 스스로 위험에 빠지든가 방향을 잃기 십상이죠.
아직 초보 장애인이라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좀 더 당당한 장애인이 되고 싶어요. 저도 장애인이 되기 전에 그랬지만, 비장애인과 장애인은 아직 서로를 너무 몰라요.
저도 다른 입장들의 이해와 배려를 더 배워야할 사람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상대도 나와 같다고 생각하니까 내 기준에서 판단하고 짜증내고 하는 거죠.
상대의 사정을 알면 이해하고, 내 행동을 달리하는 게 대부분의 사람들 인것 같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저도 처음 본 시각장애인 분이 도와줄 수 있냐 하셔서 응했는데 팔꿈치를 잡으시기에 흠칫 놀란 적이 있는데, 그게 매뉴얼이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씩 배우는 것 아닌가 합니다. 회사 생활 응원합니다!
사람과 부딪히지 않을 능력과 상황이 되는데, 부주의 때문에 부딪혔다면 미안할 일이지만, 저는 저의 길을 갈 뿐이지요.
>> 비장애인도 사람 많은 곳을 지나갈 때는 실례한다고 얘기를 합니다.
장애인은 물론 배려받아야 하는 대상이지만 다른 사람보다 무조건 우선 순위인건 아닙니다.
자신의 길을 가는데 왜 사람들에게 굽신거려야 하냐는 생각은 제가 보기에는 좀 예민한 반응같네요.
사람 많은 곳은 그게 매너입니다.
제가 어릴적에 목발집은 장애인에게 자기 지나가는 앞에 서있다고 목발로 맞은적도 있었어요.
살면서 예민한 장애인들도 자주 봅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이전에 서로 매너있게 행동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다시 시작한 회사 생활 응원합니다.
선생님.
장애에 대한 인식이 아직 '그냥 옆집 사람' 이 아니라 '장애인' 으로 구별되는 것 부터가 문제입니다.
당연히 예민한 사람이 있죠.
그건 나이든 어떤 사지 멀쩡한 할아버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서로 조심하는 게 매너지만, '실례합니다.' 정도가 아니라 매번 '죄송합니다.' 라고 해야 하는 건 힘들 수 있어요. 그걸 탁 잘라서 당신도 '똑같이' 하라는 것은 핸디캡 자체를 배려하지 않는 태도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목발에 맞은 기억은 불쾌하셨겠지만, 그건 '예민한 장애인' 을 만난 게 아니라 '매너없는 그 사람'을 만난겁니다.
장애인도 배려해야 한다. 는 명제에 내 의지로 어쩔 수 없는 것을 배려해 준다는 사회적 합의 자체가 없다는 생각은 없으신가요. 내가 한 걸음 물러나는 것과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한 걸음 움직이는 것은 다른 것이니까요.
노인도, 아이도 그래서 배려받는 것 아닌가 합니다. 그 사람의 '특성' 이지 장애인 이라는 전체 집단이 하나의 인격체가 아니라고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짜증 많은 그 장애인 분들은 왜 그리 짜증이 많아졌을까요?
음... 본인 스스로부터 나도 똑같은 사람이다. 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실례합니다라는 말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본 어떤 장애인은 스스로 장애인이라는 표현은 잘 안씁니다.
비장애인과 차이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려 노력하죠.
물론 물리적으로 안되는 부분은 안되겠지만요.
근데 그런 문제는 일반인도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매우 힘이 약한 여성이 물건을 옮겨야 된다고 해보면 이 상황은 장애인이 격는 물리적인 문제와 본질은 같습니다. 이 여성은 힘에 대해서는 장애가 있는거지요. 누군가 도와준다면 배려에 감사할테고요. 아니면 스스로 도움을 청하겠지요.
스스로가 장애를 비하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회적 합의를 말씀하셨는데 법과 제도를 말씀하시는지요.
배려는 법으로 강제할 일이 아닙니다.
장애인 주차 구역을 위반하는 몇몇이 있다고 사회적 합의가 없는건 아니잖아요.
진짜 사회적 합의가 없었다면 장애인 관련 제도들이 유지가 될까요.
정말 필요한 사항이라면 법으로 제도화 해야겠지요.
물론 아직 한참 모자라겠지요. 이는 차차 개선할 문제이지 합의가 없었다고 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잘 배려해줍니다. 우리 사회가 그정도는 된다고 생각해요.
원글 작성자가 느꼈던 감정도 남이 준게 아니라 스스로 느낀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아마 지하철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 잘 배려해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Zucker님
야박하게 들릴 수 있죠.
네 저는 배려란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받는 입장에서도 배려받았음을 인지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자리를 양보할 수도 있고, 순서를 바꿔줄 수도 있어요.
그런데 배려를 위해 출근을 안하거나, 때리는 걸 가만히 서서 맞아줄 수는 없잖아요.
저를 때렸던 장애인도 첨부터 그러진 않았을 수 있죠. 근데 자신이 장애인이기때문에 부당한 일을 겪었다고 가만히 서있던 어린 애를 때린건 절대 잘한 일은 아니지요. 자신이 배려받지 못했다고 타인을 공격하는 건 옳지 못합니다. 그게 장애인이라고 해도요.
장애가 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벼슬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배려는 내 사정봐가면서 해주는게 맞는거고, 내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배려하지 못했다 한들 이를 원망하는 것도 옳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논쟁은 아니고, 아쉬워서 한 마디 더 보탭니다.
다만 장애는 극복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차이' 가 없을 수가 없어요.
그걸 노력해서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차별입니다.
남들은 그냥 사는 일 조차 노력해야 하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다만, 선생님이 만난 무례한 누군가를 <무례한 장애인> 이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무례한 장애인이 아니라 무례한 김씨거나 박씨거나 그렇게 봤으면 한다는 거죠.
즉, 일상에서 이미 <장애인> 으로 구별지어 한 개인의 특성을 장애인 전체로 확대 시키는 사고를 하시면서 배려를 요하는 부분에서는 너희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야 한다. 그렇게 노력하라는 말이 다소 모순으로 느껴졌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특별히 뭐를 해달라 하지 말라는 전제에는 똑같을 수 없다는 그 사람 자체의 상태에 대한 공감이나 이해가 빠져있는 건 아닐까요.
그냥 걸을 수 있는 나는 걸을 수 없는 사람이 조금 힘들어 하고, 투덜거리며 지나간다 해도 그냥 좀 이해해 주는 것이 공동체에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배려는 1:1의 관계는 아니니까요.
모르겠습니다. 중증 장애를 가진 동생과 함께 살다보니 저는 그렇게 감정이입이 됩니다.
이해 바랍니다.
모든 사람은 도움을 구합니다.
제가 처음 글을 쓴 이유는 내가 왜 도움을 구해야 하지라는 생각으로 들렸습니다.
장애가 없었으면 안그럴텐데 처럼 들렸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몸이 불편한 누군가도 모두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요구하는데 장애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배려하지 말자는 얘기도 아니고, 배려는 당연하다는 얘기는 더욱아닙니다.
누구나 배려할 수도 있고, 배려를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배려해달라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당연히 배려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덧붙임이었습니다.
내가 배려와 도움을 받았으면 이를 인지하고 고마워하는게 장애 여부를 떠나서 당연한거 아니냐는 얘기입니다.
내가 장애가 있다고 왜 죄지은것처럼 미안하다고 얘기해야 하나 생각할게 아니라, 장애와 상관없이 실례합니다라고 얘기하고 배려를 받는게 맞는거 같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설령 배려 받지 못했다고 원망할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신을 위해서요.
동생분 일은 유감입니다.
두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응원합니다.
댓글의 내용과 닉네임이 일관성이 있네요..
많이 접해보지 않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동권이 충분히 보장되고 마주칠일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파이팅입니다!
이 곳 클리앙에 키워드 검색 한번 해보세요. 여기가 어떤 곳인지 금방 알게 될거예요.
이 곳에 장애인 배려에 관한 글을 쓰셔도 크게 공감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말로야 응원한다, 안됐다, 배려하자 라고들 하겠지만 자신에게 조금만 피해가 올 것 같으면 다들 야박해집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라고 주장하는 사람 별로 못봤어요.
시위하는 장애인들에게 쌍욕을 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출근 못하게 교통 수단을 막으면 사람들이 좋아할까요.
내가 격는 불편함을 너도 같이 격으라는 건 물귀신이잖아요.
얼마나 절박하면 저럴까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타인에게 피해를 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감 받기를 원하면 먼저 공감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자꾸 야박이란 말을 하시는데 세상은 원래 야박합니다.
그렇다고 야박하기만 한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사회가 유지되지 않았겠지요.
세상이 원래 야박하다는 걸 전제로 자꾸 강조하시면 사회는 나아지지 않아요. 사회가 유지는 될지 몰라도
그렇게 유지만 되는 사회는 그야말로 ‘야박한 사회’ 그대로 유지가 되겠지요.
물론 그러합니다. 시위란 불편한거죠.
그러나, 모양새도 중요합니다.
장애인들의 지하철 시위는 대중들에게 안좋은 인식을 줬다는게 중요하죠.
시위를 하는 이유와 목적을 생각해보면 세상에 알리고 관심을 받은 것은 좋았는데, 사람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는게 문제인겁니다.
그리고 야박하지만은 않아서 유지가 된다는 겁니다.
야박하기만한 사회가 아니라고요.
나아지지 않는다 하시는데 정말로 그런가요.
제가 보기에는 조금씩이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는데요.
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 스스로 무덤파는 건 하지 말자는거지요.
사람들이 귀족 노조라고 욕하는 이들도 첨부터 그러지는 않았어요.
욕심이 사람들 등 돌리게 만든거라 생각해요.
장애가 있으면 불편하고 차별받고 살기도 어렵고 등등 네 문제 많은 거 압니다.
그렇다고 같이 죽자고 하면 누가 박수처줍니까. 이건 장애를 떠난 문제라 생각합니다.
목발 짚은 장애인에게 휠체어 탄 장애인이 같이 미끄러져 쓰러지자고 하면 합니까.
자신이 못할 일을 남에게
비난의 화살 말씀하셨는데 과연 잘하기만 했을까 돌아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시위 = 불편함 입니다.
불편하시면 장애인들 비난하기 이전에 정부를 비닌하시는 게 순서라는 뜻입니다.
적어도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개선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조금씩 개선되기만 하면 충분하지 않아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장애인 시위가 너무 과격하다고 생각하기 이전에,
그동안 참 오래 참았겠구나 하는 생각은 안해보시나요?
제 기억엔 처음엔 사람들도 동정했습니다.
저도 공감했구요.
방법이 과격해지면서 뒤돌아선거라고 생각합니다.
법과 제도의 개선은 어렵습니다.
특히 이동에 대한 개선이라면 더욱 어려울겁니다.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여론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가 중요한겁니다.
여러분들이 장애인을 욕할수록 정부는 움직일 동력이 약해지죠.
가만 냅두면 국민들끼리 싸우는 모양이 되니까요.
장애인들이 이쁜 짓 하면 떡하나 주고 깽판치면 국물도 없다는 식이면 곤란합니다.
그건 배려가 아니라 굴복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장애인들이 예쁘고 얌전하게 시위하면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기보다는 관심을 전혀 못받을 겁니다.
그거 아세요? 전장연 분들이 과거 여러 해 동안 광화문 교보문고 연결 통로에서 얌전하게 수년간 시위를 했다는 사실이요.
그렇게 얌전하게 했더니 아무도 모르잖아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잖아요?
정부를 압박할 여론이 어디에서 나옵니까.
불편을 주면서 공감하길 바랍니까.
인질 잡고 시위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인질이 시위에 동참하길 바랍니까.
찾다가 나온 방법이 인질 시위라면 다른 방법이 효과적일 거라는 겁니다.
아니면 인질을 설득이라도 해야죠. 눈살을 찌푸리게 할게 아니라
누구나 나 억울하고 하고싶은 말 있음 비슷한 사람들 모아 단체 조직하고 정부 압박하려고 시위할 수 있습니다. 이건 기본권이에요. 근데 우리나라는 국가는 뭐하냐 이 사람들 소리 좀 들어라 이러고 힘을 실어주기는 커녕 내가 불편하니 저놈들 안보이게 치워버려라 이러기 바쁘죠.
학교시간에 파업은 나쁜거다 이런식으로 교육을 하니 사회적 인식이 이 모양이긴 합니다만..
네 파업과 투쟁은 그런거라는 거 압니다.
사람들도 알고요. 그리고 사람들은 들여다봅니다. 이 목소리가 들어야할 말인지.
그러다 외면 받는 경우도 생기고요.
노조들이 그런 경우가 많죠.
그리고 외면 받는 경우는 대부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수의 희생을 강요할 때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멍청하지도, 눈이 어둡지도 않습니다.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의 관심 이후에 점점 도를 넘는 시위를 할 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네 그것도 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슈를 위해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슈와 함께 욕도 끌어모았지요.
처음의 호의와 관심이 의도적 외면과 불호로 바뀐 순간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방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기본권이기는 합니다.
사람들이 몰라서 조용히 청사 앞에서 1인 시위 하겠습니까.
자기 억울함을 하소연하기 위해 칼들고 인질잡고 대로변에서 난동부리는거와 뭐가 다릅니까.
그런데 인질한테 자기편들어달라고 하면 그 인질이 올타꾸나 하고 편들어줄까요?
위에도 얘기했지만 장애인 이동권은 제도화가 필요하고 이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론이 있어야하는데 여론을 만들 사람들과 다투면 그게 좋은 방법일까요?
노조는 회사의 운영과 이윤때문에라도 어깃장이 통하지만 장애인 문제는 그게 아닙니다.
사람들의 이해를 구하고 동조를 얻어야 하는 문제인데 분란을 만드는게 맞는 방법이냐는 겁니다.
칼들고 인질잡고 시위요? 그게 기본권처럼 헌법에 보장된 권리입니까? 예시를 아주 엉뚱하게 들고 계시네요.
그럼 지하철 운행 방해하고 교통 마비시키는 것도 기본권인가 보네요?
시위에도 법이 있습니다.
조용히 시위한게 효과가 없었다면 사람들에게 알릴 다른 방법을 찾아야죠
그런데 그게 저런 형태면 안된다는 얘깁니다
님이야 말로 맥락을 이해 못하시는거 같네요
다만. '아니 내가 뭘 잘못 했는데, 사람들에게 이렇게 굽신 거려야 하나.'
이 표현을 봤을때.. 댓글로나마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후천성 장애의 경우 기준이 정상인일때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기준이 바뀌어야 합니다. 장애를 가진 현재의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하죠. 위 표현은 시각장애가 없는 일반인이라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께서.. 정상적인 보행을 하기 위해서는 바쁜 출근시간에 타인들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겉으로 표현은 잘 안하지만, 거의 대부분다 배려를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배려가 부족했더라도, 그건 인지하지 못함에 비롯된것이지 애당초 배려하고 싶지 않은분은 저는 한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출근길 환승역 장애를 가지기전 다니던길...익숙하더라도 장애를 가진 지금은 처음가는 길보다 더 힘든 길입니다. 그 상황에서 활동지원사님의 죄송하다 미안하다라는 말은 시각 장애를 가진분이 지나간다는 팩트를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사실을 전하기 위한 적절한 말이 없어요... "시각 장애인분 지나갑니다" 라고 하면... 작성자님에게 분명 상처가 될테니까요.
다행스럽게도 우리 사회는 많이 성숙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한 사례가 없는건 아니지만, 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제 자신의 기준이 바뀌었을때..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저는 ICD란 기계가 가슴에 삽입되어 있고 이 기계가 정상 동작하지 않으면 언제든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계의 존재로 인해 공항 검색대를 일반인과 같은 프로세스로 통과하지 못합니다. 기계 검사 대신 수검사를 해야하죠. 제 뒷사람은 다른사람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것에 불편하다 생각할 수 있기에 저는 미리 ICD임플란트 카드를 준비해서 미리 안내하고 최대한 빨리 검사받고 지나가려 합니다. 어느날... 제 뒤 어느 모녀가 제가 수검사 하는 모습을 보고 "어머 저사람 마약 소지 했나봐" 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못들었지만 검색요원 1분이 들으셨고, "지금 앞분 마약 검사하는거 아닙니다. 수검사 해야하는 특수 상황일뿐이에요" 라고 말해주셨는데 그 검색요원분.. 어찌나 감사하던지 검사 끝나고 따로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 모녀분도 너무 미안했는지 검사 다 끝나고 출국 수속 끝난뒤 저에게 달려와 따로 사과를 하시더군요.
"그래 늘 그렇듯.. 나와 다른 남의 사정을 모름에서 비롯된 오해일뿐이야." 라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우리 사회를 믿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당당하시길 응원합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가급적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시기 바래봅니다.
글쓴이의 생활이나 상황을 다 아는 것이 아니기에
이런 무난한, 어찌보면 흰소리에 불과한 말을 전할 수 밖에 없네요.
글의 마지막 문장이 유난히 마음에 와닿습니다.
맞아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너무 모르죠.
육체적인 장애여부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글로 풀어낸 마음들은 마음밖으로 이미 내보내신 것이니
보다 나아진 기분으로 하루의 마무리를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Vollago